푸켓에서 피피섬, 라사다 항구 오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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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초 정보이구요,
푸켓공항-라사다항구-피피섬-라사다항구-푸켓타운 의 동선입니다.
다른 리조트인 경우 라사다항구까지 픽업을 오겠지만 저희는 푸켓타운의 작은 숙소를 잡아서
라사다 항구에서 푸켓타운까지, 가까운데도 먼(....) 미묘한 거리를 이동해야 했거든요.
푸켓 공항에 내린 시각은 7시 40분 즈음. 다행히 그리 붐비지 않은 탓에 빠르게 나왔습니다. 대략 8시 조금 넘긴 시각.
첫날 피피섬까지 그냥 들어가는 계획이었는데, 공항에서 라사다항구까지가 1시간 반이 넘는다는 소문.
그런데 라사다에서 피피까지 들어가는 배는 9시 30분발. 그 배를 놓치면 11시까지 있어야 하는데..
공항에서 푸켓타운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밥이라도 먹고, 타운에서 택시를 불러 항구까지 가야 하나 등등 고민을 하다가
어디건 처음 도착했을 때는 편하게 이동한다-는 평소의 신념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사우스타이를 통해 미리 택시를 부탁했었습니다.
태사랑의 한인업소 게시판을 검색해서 알게된 업체로,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느낌이 괜찮아서
공항 픽업과 라차섬 투어를 진행했었는데 결론은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여튼, 공항픽업은 700밧. 혼자라면 몰라도 둘이라서 오케이.
도착해서 나오자마자 반듯하게 프린트된 이름을 들고 있는 사우스타이 직원(태국인)을 만나서 차를 타고 나왔습니다.
마침 도착한 날이 일요일. 그 직원은 "라사다로 가는거죠? 그런데 피피섬 가는 배표는 사놨어요?"라고 묻더군요.
"아니오, 가서 사려구요"
"일요일이니까 우리가 가서 배를 곧장 탈수도 있을 거예요"
"오, 정말요?"
"응응. 빨리 갈께요"
직원 말대로 일요일 아침이라 그랬는지 라사다 항구까지 1시간 정도에 주파, 9시 25분경에 도착.
(나중에 푸켓 타운에서 공항까지 나가는 길에는 정말 1시간 반 걸렸습니다........)
내리자마자 손짓으로 저기 가서 배표를 어서 사라고, 피피섬에서 즐거운 시간 되라고 말해주던 직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연거푸 하고
로비에서 곧장 표를 사서 (뭐, 사람 숫자만 묻고 곧장 왕복배표를 줍니다) 승선! WOW.
단, 너무 늦게 산 표라 3층 갑판이었던 것은 함정.... ㅠㅠ 가는 동안 햇빛이 두렵더군요. 결국 뒤돌아앉아서 갔음.
배는 9시 40분을 넘겨서야 출항했습니다.
가는 동안 옆에 있는 섬도 휘이 둘러가며 관광유람선 필을 잔뜩 내주시고.
피피섬에 일찍 도착해서 매우 기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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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나올 때를 걱정했습니다.
나오는 시각은 이튿날 14시 30분. 15분에 항구에 도착했더니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헉, 또 늦었구나. 가는 길에 또 갑판인가 ㅠㅠ" 이랬는데
표가 비싼 표(500밧씩 도합 1000밧이었죠. 피피섬에 가보니 250밧짜리 표도 팔더군요. 시간대는 모르겠지만)라서 그랬는지
표를 보더니 1층 실내로 인도합니다. 아아, 에어컨 아래라서 감사.
그런데 사람뿐만 아니라 가방들도 의자를 가끔 차지하고 있으니, 자리가 없으면 꼭 가방주인에게 물어보십셔.
라사다로 돌아와서, 숙소가 있는 푸켓타운까지 택시(500밧)를 타고 가야 하나 어떡하나,
태사랑에서는 배 안에서 행선지에 따라 교통편 판매를 하기도 한다던데 저희 경우는 없었습니다.
어떡하나아~ 하고 내렸는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딱 내리자마자, 어디까지 얼마 라고 적힌 정가표 아래에서
내가 가는 위치를 말해주면 알아서 밴을 연결해줍니다. 돈은 거기서 지불하고 종이쪽을 각 밴의 기사에게 건네는 형식.
기사는 나중에 그 쪽지를 모아 돈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결론은 푸켓타운까지 1인당 100밧으로 충분했습니다. 호텔이름 물어보고 거기까지 바래다줘요.
모바일, 이메일주소 다 저기 나와있구요. ^^
(직원언니, 표정 이상하게 나왔는데 이렇게 올려서 미안해.....)
이 정보가 저렴한 개별여행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