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후아힌 왕복 기차 이용기
예약은 후알람퐁역에 하루 전날 가서 예약했구요.
오전 8시 5분에 출발하는 익스프레스 기차를 예약했습니다. 하루에 익스프레스는 2편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가격은 412밧. 티켓에 여권 번호와 이름을 써서 발권하기 때문에 여권을 가지고 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8시 5분에 출발해서 11시 26분 도착이라고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연착 되어서 1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네요.
이 열차는 수랏타니행이기 때문에 중간에 후아힌역에서 내리셔야해요^^
기차를 타는 순간.. 약간.. 먼지와 때가 많은 새마을호에 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테이블도, 창문도 어느 하나 깨끗하질 않은데..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니 나름 만족이었어요~^^
도착하면 곧바로 모닝빵과 커피 한잔, 설탕과 프림을 줍니다.
1시간~2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자다가 일어나서 정신이 혼미해서 정확하지 않네요ㅠ)
cooked thai jasmine rice, Tammarined soup with mackerels and papaya, Sweet Fried Chicken 이라고 써진 밥과 물을 줍니다. 비쥬얼은.. 참.. 별로였는데 원래 태국음식을 잘 먹어서 그런지 전 잘 먹었네요ㅋㅋ
먹고 좀 더 졸다 보니 후아힌 역에 도착했어요. 평소에 KTX 2시간 40분은 엄청 힘들어하는 성격인데..ㅠㅠ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자리도 넓진 않으나 KTX 정도로 좁진 않구요..ㅎㅎ
**후아힌->방콕**
돌아오는 익스프레스열차도 하루 두편, 오전 6시와 오후 4시 밖에 없다고 하기에 오후 4시 표를 끊었습니다.
후아힌역에 도착하자 마자 이틀 뒤 돌아오는 표를 끊었구요~ 저는 혼자라서 아무곳에나 앉아도 상관이 없었지만 돌아오는 편에 제 옆 커플이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서로 자리가 떨어졌더라구요.. 꼭 붙어(?) 가실 분들은 미리 예약하셔야할듯ㅋㅋ 물론 제가 자리를 양보해 줘서 커플은 나란히 앉아갔습니다ㅜㅋㅋ 근데 너무 애정행각을 많이 해서 좀 그랬네요-_-;; 흑흑. 여튼.
돌아오는 것은 연착 없이 정시 출발이고 예정보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네요.
기차의 상태는 올때의 것과 같았고ㅋㅋ 타자마자 오렌지 쥬스와 빵을 줬어요.
근데 밥은 안 주더라구요. 도시락을 나눠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몇 명에게만 주고, 후아힌에서 탄 사람들에겐 안 주더라구요~ 제 옆자리 태국분은 볶음면 같은거 받아서 드셨는데 맛 없어보였어요... 옆자리 분도 조금 드시다 안 드시더라구요. 돌아올 땐 왜 밥을 안 주는지 궁금한데 아시는 분 계신가요?ㅋㅋ 그리고 방콕에 도착해서는 MRT 후알람퐁 반대쪽 종점인 Bangsue역에도 서더라구요~ 저는 수쿰윗역 쪽이 숙소라 후알람퐁에서 몇 정거장 안되니까 후알람퐁에서 내려야지 생각하고 끝까지 앉아있었으나... Bangsue에서 내리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뻔 했어요. 방콕 들어오자마자 기차가 엄청 기어가요.. 엄청 많이 서서 안 움직이기도 하구요.....ㅜㅜ
그리고 후아힌 역 옆에 세븐일레븐이나 커피숍이 있으므로 후아힌역에서 출발하실 분들은 간식거리 미리 준비 안 하시고 역에 도착해서 사셔도 될 것 같네요.
검색해보니 많은 분들이 미니버스나 터미널 버스 이용하시던데,, 태국을 자주 왔었지만. 태국 기차를 한 번도 안 타봤다는 이유로 선택한 기차 이용이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요^^ 혹시 기차 이용하실 분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