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버스터미널 999 버스 승차기
끄라비 버스터미널 999버스의 타임테이블입니다. 5개월전보다 가격이 내렸습니다.
이런 티켓을 줍니다.
조금 떨어져서 본 티켓 부스입니다. 왼쪽에 짐보관이 가능합니다. 자사 티켓을 산고객에 한해서 몇시간이고 배낭들을 보관해줍니다.
다른 버스회사 부쓰입니다.
아오낭으로 가는 정기노선 성태우도 여기 들리더군요.
999버스도 대단히 춥습니다. 모포가 없으면 버틸수 없습니다. 쿠키와 종이컵, 작은 카스테라를 줍니다. 물병이 네모져서 굴러가지 않는게 참 맘에 듭니다. 두께도 잘 찌그러지지 않고요.
저는 2층 맨 오른쪽 위 좌석을 구매했습니다. 추운거 말고는 전망은 죽입니다. 앞에서 좌석 뒤로 제끼지도 않고요. 다만 뒷좌석에 유치원생이 몇시간이고 계속 떠들어대서 좀 시끄럽긴 했습니다. ^^.
999버스는 1번에서 출발하더군요. 5:30분이 저렴한 편이라 5:30분으로 구매했습니다. 대부분 6시버스를 선호해서인지 6시 버스 가격이 조금더 비쌉니다. 569bt - 603bt로 각각 가격차가 있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근처 200미터에 시장이 있으니 거기서 구경좀 하다 오시면 됩니다.
초보 서양인들 승객 말고 현지인들은 자연스럽게 티켓에 포함되어 있는 현지식 식사를 하러 갑니다. 서양인들은 눈치보고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고 한참후에야 한명씩 들어오더군요. 대체적으로 물론 모든게 처음인 사람들은 헤매기 마련이지만 젊은 웨스턴 배낭여행객들 공부를 잘 안합니다.
이 식사 시스템은 모르는 사람들 6명이 모여 앉아서 서로 밥과 반찬, 물을 챙겨줘야만 식사가 제대로 되는 시스템입니다. 아니면 계속 일어나서 왔다갔다 해야되요. 중국식 회전 유리가 없기때문에요. 생판모르는 남끼리 밥챙겨주고 물따라주고, 반찬 옮겨주고, 참 소심한 사람한테는 부담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식당직원은 무조건 안쪽부터 사람을 채우고 6명씩 자리를 채워가게 이동시킵니다.
양은 충분하고 맛은 평범 합니다. 특별히 맛이 쎈 반찬도 없고요. 원래 버스타는 날은 종일 굶기때문에 너무나 배가 고팠고 그래서 접시바닥까지 먹을 기세로 먹었습니다. 다음날까지 더 굶으려고 했는데 못참겠더군요. ^^. 티켓의 아랫부분을 입장시 길게 찢어갑니다. 놓치고 안드시면 손해에요. 빵으로 선택할수도 있다고 들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옵션이 없었나 봅니다. 못봤어요.
제가 탄 999 버스입니다. 춥기가 아주 미친듯이 에어컨 틉니다. 꼭 가을옷 챙기세요. 추위때문에 두통이 와서 힘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999버스는 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가격대비 양호합니다. 더 좋은 버스도 물론 있지만 저는 이정도만 되도 충분히 편하더군요. 키큰사람은 목베게를 뽑아서 치워버리세요. 태국인과 신장차이 때문인지 베게가 등과 허리사이에 걸쳐져서 불편합니다. 모칫과 남부터미널중에 선택이 가능하고 모칫에 먼저 내려줍니다. 1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