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현지인처럼 썽태우 타기.
여행을 다녀온지 오늘로 벌써 7일째입니다만..
오라오라병에 지배되어 태사랑을 떠날 수가 없네요.
치앙마이에는 단 5일 머물렀으나, 주로 썽태우와 간혹 툭툭, 택시를 타면서
2일째에 깨달았던 현지인의 썽태우 방식이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 경험을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방식은 절대적인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행자의 묘미로, 재미로라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
치앙마이는 버스도 지하(상)철도 없어서 그런지 썽태우가 버스처럼 운행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말 없이 그냥 손짓으로 썽태우를 잡고 행선지 확인 없이 올라타서 벨을 누르고 내린 후 적은 돈을 내죠.
여행자는 보통 썽태우를 세우고 기사와 이런 대화를 하죠
<어디> 가나요? 네
<얼마>예요? 세명이니 150밧(에 해 줄게요)
->가격이 맘에 안드면 노노,
->마음에 드는데 조금 더 흥정을 하고 싶으면 손가락으로 숫자를 헤아리기 시작합니다.
->보통 이런 흥정은 여행자에게는 왜 바가지를 씌우는거야로 끝나기 마련.
2일째에 우리 일행도 어느 썽태우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전날 썽태우가 멈추는 구간이 어디인지 봐 두어서 그곳에서 쉽게 썽태우를 잡았습니다.
나 : 타패게이트?
기사 : 오케이
그리고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썽태우에 올라타 보았죠.
차는 달리고 달리고, 현지인 한 명을 더 태우고 이미 타 있던 학생 셋이 내리고(학생이라 10밧씩 내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외국인 배낭족 2명을 태우고 다시 내려주고(왓 체디 루앙에서 제가 여기 내리는게 맞다고 확인을 해 주었죠)
우리가 가려는 타패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구글 지도를 켜고 보고 있어서 원하는 곳에 다다라는 것을 확인한 후 우리도 벨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내려서 자연스럽게 60밧을 냈죠. 컵쿤카~
기사가 감사의 미소로 웃으며 컵쿤캅을 했습니다. 성공!
현지인처럼 썽태우를 타려면
1. 지역 주민인척 하세요.
2. 위치로 가는지 확인을 하고(안하는게 더 좋기는 합니다만)
3. 도착했을 때 시크하게 벨을 누릅니다.
4. 적합한 가격을 말없이 냅니다.
5. 컵쿤캅(카)~
저는 이렇게 님만에서 공항까지 3인 100밧에도 갔어요(커다란 러기지 3개에 다른 짐 포함이었는데도요)
(그러나 팁을 조금 줬습니다. 짐이 많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조금 더 얹어서 주니 아주 고마워 했어요)
이렇게 님만에서 공항까지 흥정을 하면 짐이 없이도 3인 150밧 이상을 부르더군요. - 님만은 곧잘 200 이상 불렀어요
물론 현지인인 척 하려면 현지인이 많이 타 있는 썽태우를 두어번 타 봐야 자신감이 붙겠습니다.
모두 현지인처럼 행동해 보시고 즐거운 치앙마이 라이프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