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코사멧 에까마이 터미널 버스이동...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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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코사멧 에까마이 터미널 버스이동...헐..ㅠ

뭉게몰랑 3 4493
방콕에서 코사멧 가는 날~!!
파타야보다 물이 깨끗하고 좋다고하여
코사멧으로 결정! 
버스타고 가는 법 열심히 알아보고 조사해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는데 두둥! OTL. . .  
우선은 우리의 방콕에서의 숙소는  타라 플레이스다.
저렴하면서도 깨끗하다. 
수압도 좋고, 아주 빠르진 않지만 wi-fi도 그럭저럭 잘 된다. 그리고 항공권 프린트하는 것도 웃는 얼굴로 끝까지 도와주고, 아주 친절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반싸바이 맛사지샵이 바로 가까이에 있고, 카오산로드를 걸어서 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린 가격대비 시설이 괜찮은 타라 플레이스는 대만족.
문제가 있었다면 에어컨 온도를 낮추면 물이 똑똑 한방울씩 떨어졌다. 어차피 거의 잠만 자고 샤워만 할 뿐이니까 프론트에 얘기해서 조취를 취하면 될 일이라 별로 신경 안 썼다. 우린 나가 노느라 바빠서 숙소에 있는 시간은 그닥 많지 않았다. 요 정도는 뭐.. 노프라브럼.
방콕에서 코사멧을 가는 법. (방콕=> 반페 선착장)
타라 플레이스 앞에서 택시를 탄다. 
bts파야타이에서 내린다. 
에까마이가는 표를 끊고(42밧) bts에까마이에 내린다.
(bts파야타이=> bts에까마이)
EXID2로 나간다. 
직진하지말고 반대방향으로 몇걸음 걸으면
에까마이 버스터미널이 보인다.
우린 8시 버스를 탈 예정으로 혹시나 표가 없을까봐
서둘러 왔더니 7시4분경 도착했는데
반페가는 버스를 바로 탈 수 있단다. 
난 반가운 소식에 신나서 23번 플랫폼으로 달려가고
근데..어쩐지 오빠가 오지않고있다.
알고보니 하마터면 바가지 쓸 뻔..ㅡㅡ
1인 편도 166밧 버스를 2인 끊었으니 332밧.
68밧을 거슬러줘야하는데 8밧만 주고 모르쇠~한 것이다. 이놈의 창구아줌마.. 혼날라고 작정하셨나~?
꼼꼼하기로는 일등가는 
울오빠의 매의 눈을 피해갈수 있을줄 알았나?!
ㅋㅋ황당했지만 어째.. 
눈뜨고 코 베어가는 꼴은 피했으니 다행이다~하고 넘기지만 기분이 영 찜찜하다.
왜 자기나라와서 돈 쓰고 가는 여행자들에게
자기나라 이미지 망치는 행위(?)를 하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고 혀를 쯧쯧 차게된다. ㅡㅡ
매의 눈 울오빠가 60밧 덜 주지않았냐고 하니까
"쏘리~" 하며 60밧 돌려준다. 이게 끝. 그냥 끝?
시크해도 넘 시크하시니.. 황당하기만.. 
적은 금액이라 할지라도 한국여행자들이 
바보처럼 이런 경우는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난 7시버스 놓칠세라 잽싸게 뛰어가다
매의 눈 울오빠 얘기듣고 헐~ .. 할말없음.
여행시간에 쫓겨 정신없어하지말고 
잔액확인은 필수로 하시고, 정신 똑바로 차리시길..
왠지 내가 계속 "온리 버스티켓 원웨이"하는데
계속 왕복끊으라 할때부터 좀 거슬렸다.
나도 단호박으로 확고하게 얘기했건만,
몇번을 얘기하는지 왜 저러나싶었드랬다..ㅡㅡ
어쨌건 봉변은 당하지않았지만 찝찌부리한 기분으로
버스에 올랐는데...! 아.. 진정 울고싶다. ㅠㅠ
나 나름 검달(검색의 달인)인데..
그렇게 검색을 했건만, ㅠㅡㅜ
어떤 누구도 이 버스에 대해서
지저분하다고 언급하지 않았었는데
이건 아니다싶다. ㅠㅠ 
우린 더군다나 신혼여행이란 말이다. ㅠ
누구 탓을 할꼬...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
3시간반을 참고 가는 수밖에..  OTL...
어느 정도냐하면.. 난 나름 털털한 편인데
정말 술에 취하고 싶었다. 그것도 독~한 술. 
보드카같은 거 원샷드링킹하고픈 심정이었다...
이건 뭐 .. 대한민국 이승만 정권때는 이런 버스가 다녔을까..싶다. ㅠ^ㅠ 가죽도 아닌 벨벳시트에..
지저분하다 이렇게 찝찝할 수가 없다.
그냥 여기서 빨리 탈출하고 싶은 마음뿐..
하지만 반페까지는 세시간~세시간반정도는 걸린다.
이러니 내가 알콜에라도 쩔어있는 상태였으면...싶다.
도저히 받아들이고싶지않은 현실.. ㅠ
절대 오버가 아니다. 비위 약하신 분들은 신중히 생각하시길..
내가 깔끔떨고 럭셔리한 여행 좋아하는 된장녀 스탈이었다면 방콕으로 신혼여행을 오지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묶을 생각도 안한다. ㅠ
길거리 팟타이를 그렇게 맛있게 먹지도 못했을거다.
지금까지 그 모든게 행복하고 좋았는데..
방콕-코사멧(반페) 버스만큼은.. 내가 당해낼 수 없는
절대 강자였다. 
나뿐만 아니라 신랑도.. 우린 많이.. 슬퍼했다.

그래도 우릴 반겨줄 코사멧이 있으니..ㅠ
꾹 참고 사멧빌라로 갈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서 제일 먼저 샤워하고싶다. ㅠ-ㅠ
3 Comments
필리핀 2015.03.31 15:23  
아... 고생하셨군요... 신행인데... ㅜㅜ

방콕-꼬사멧 이동은 여행자 미니밴이 진리입니다요...

에까마이까지 가지 않고 카오산에서 탈 수 있으니 편하고

보트티켓까지 포함되어 있으므로 저렴한 편이에요~
다소으리 2015.08.03 20:20  
에어컨버스 (A1버스) 이런거 타시지 않으셨나요?
저도 방콕에서 코사멧으로 가는 교통 알아보는 중인데 ㅠㅠ
미니밴을 타야할지 에까마이 동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할지 고민 중이에요ㅠㅠ
아 무섭당 ㅠㅠ
너에게갈게 2016.04.04 01:04  
잼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내일 떠날겁니다. 코사멧으로. 에까마이 터미널에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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