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치앙라이의 도이 매쌀롱 단숨에 간 이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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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치앙라이의 도이 매쌀롱 단숨에 간 이동기

고구마 17 3900

  

치앙라이는 다들 아시다시피 태국의 최북단에 위치한 짱왓(우리나라 개념으로는 도)인데요, 여기에서도 도이 매싸롱은 치앙라이시에서 북쪽으로 한참을 더 달린다음에 다시 서쪽 방향으로 썽태우를 이용해 산길을 타고 올라가야 드디어 도달하는 곳입니다. 저는 이 외진 산마을을 좋아하는지라 방콕에서 한큐에 이동했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가셨는지요?

 

일단 에어아시아의 방콕-치앙라이 구간 제일 첫 비행기인 7시20분행을 타고 치앙라이 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치앙라이공항의 정식명칭은 매파루앙 공항이라고 치앙라이시의 북쪽에 위치해있는데요, 치앙라이 시내에서 한 10킬로도 채 못미치는 거리감입니다.

그럼 이 공항을 어떻게 빠져나가는냐...

치앙라이 공항은 전에 이용해본적이 없어서 이부분에 대해 그냥 무방비로 왔는데, 이 공항 역시 치앙마이처럼 프리페이드 택시 체제로 운영되네요. 그런데 치앙마이는 120밧이잖아요. 여기는 자그마치 기본이 200밧입니다. 푸껫이나 끄라비 공항처럼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운행되어지는 셔틀버스가 있는것도 아닌거 같구요.

게다가 우리는 아침 일찍 막바로 도이 매쌀롱으로 갈거라서 굳이 시내에 있는 터미널로 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냥 공항을 빠져나와서 파혼요틴 대로까지만 나가서 거기서 매짠으로 가는 차를 잡아타면 되므로 실제 주행거리는 채 3킬로나 될까말까해요. 공항정문에 서있는 기사한테 거기까지 100밧에 가자니까 허걱... 이도 안들어가네요. 그리하야 다시 공항으로 들어가서 선불택시 사무소에서 꼼짝없이 200밧 주고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일단 공항정문에서 좀 빠져나와서 어디 주차장 근처에 가면 좀 흥정의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빨리 매쌀롱으로 가야했기에 급한맘에 그냥 이렇게 했는데 혹시 치앙라이 공항에서 택시 이외에 썽태우나 뚝뚝 또는 그외 저렴한 방법으로 공항을 빠져나오신분 계신가요?

카오산 - 돈므앙 구간에 택시비가 180이었는데, 치앙라이 공항만 겨우 빠져나와서 대로변에 안착하는데 200이라니...

하여튼 공항을 빠져나오자마자 파혼요틴 대로변에 서서 매짠으로 가는 썽태우를 잡아 세우고 붕붕 달립니다.

썽태우는 금세 반두마을, 랏차팟대학을 지나고 아침이라 교통량도 별로 없는지라 신나게 달리네요. 이 구간의 요금은 20밧이었습니다.

저희는 이전에는 매번 빠쌍에서 매쌀롱으로 들어갔는데, 요즘의 후기를 보면 빠상에서 매쌀롱 가기가 참 어렵고 매짠이 대세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매짠에 도착해서 기사에게 매쌀롱 간다고 했더니 시장 저 안쪽에 있는 썽태우 대기소로 가라는군요.

시장안쪽으로 가보니 정말 썽태우가 여러대 대기하고 있긴한데 왠지 분위기가 이상해요.

사전에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매짠에서는 정기적인 시간마다 썽태우가 운행된다고 했는데 정작 여기에서도 사람이 8명이 모여야만 갈 수있고 인원이 안차면 한대당요금 480밧을 내야된다면서 자꾸 기분나쁜 흥정을 시도하려합니다. 그리고 태국어를 쓰지도 않아요. 그냥 중국어로 말을 거네요. 국민당 후손들이 매짠에도 많이 사는가봐요.

하여튼 이전에 들은 이야기랑은 다른지라, 요왕이 이곳은 좀 아닌거 같다면서 다시 시장을 빠져나와 큰길을 향해 걷기시작하는데 마침 매쌀롱으로 간다는 썽태우가 있습니다.

당장 올라탔는데요, 알고보니 매쌀롱까지 직행하는 썽태우는 아니고 매짠과 매쌀롱 중간의 삼거리 체크포인트까지만 가고 거기서 한동안 기다려서 마지막 목적지인 매쌀롱까지 가는 다른 썽태우를 잡아타고 가는 루트였어요. 한번 탈때마다 30밧이니 총요금은 60밧 그러니 중간에 조금 지체되기는 해도 계획대로 오게 된거죠.

매짠에서 매쌀롱으로 가실때 경찰서 근처 분수대 주위에 있는 썽태우 스탠드에서 기다리셔야 될거 같아요. 우리의 첫 썽태우 기사가 알려준대로 시장 안쪽에 있는 썽태우 정류장은 빠상이랑 분위기가 크게 다를게 없었습니다.

 

매쌀롱으로 들어가는건 좀 난이도가 있을지 몰라도 매쌀롱에서 나오는건 쉬워요.

왜냐면 각자 묵고있는 숙소의 주인장들이 나가는 시간을 상세히 알려주고 차도 세워주고 하거든요. 차시간대에 따라 한큐에 매짠까지 나올수도 있고, 우리가 들어왔을때처럼 중간의 삼거리 체크포인트에서 한번 쉬었다가 나올수도 있는데 어쨌든 각각 30밧이니 총요금은 60밧으로 동일합니다.

 

 

 

매짠 시내 중심부의 썽태우. 치앙라이, 끼우싸따이 방향 썽태우는 초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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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짠 시장 안 매쌀롱, 텃타이 방향 썽태우(하늘색)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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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우싸따이 검문소 삼거리의 썽태우 정류장. 이곳에서 매짠, 타똔, 매쌀롱 행 썽태우가 출발한다.

DSC01709.JPG

 

17 Comments
쿨소 2014.08.29 16:21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좀 다른곳으로 여행하고 싶지만...
1년에 한번 뿐인 휴가로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또한 집사람의 반대에 봉착할것이 뻔하기에..
사진으로 만 보고 즐거워 해야겠습니다...^^

여행기도 좀 올려주세요..^^
고은솔 2014.08.29 18:27  
치앙라이에도 미터 택시가 생긴걸 2월에 가서 보고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택시가 생겨서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기본 요금이 200밧 이군요.
요술왕자님과 고구마님의 자세한 여행기가 태국여행에 늘 도움이 됩니다
장화신은꼬내기 2014.08.29 23:18  
매싸롱 가는 썽태우 장소 저장할게요^^
 매짠에서 타는 게 빠쌍 보다 괜찮을 거라는 정보를 보았는데
시장 안쪽 썽태우는 주의해야겠어요...

 저는 치앙라이에서 출발하니까 버스를 타고 매짠에서 내려 경찰서 부근 분수대에서
 노란 썽태우를 타면 되는 건가요?
 매짠에서 매싸롱가는 노란썽태우는 그럼 삼거리까지만 운행이 된다는 말씀?
그곳 삼거리에서 다시 매싸롱가는 썽태우로 갈아타는 것인가요?

아웅 ~~북잡 ^^;;
 다시 정확히 정독을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 건강챙기시고 안전하게 지내다 선선한 가을 날, 조심해서 돌아오세요 ^^
요술왕자 2014.08.30 13:30  
매짠의 초록색 썽태우 중에 매쌀롱 방향으로 가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검문소 삼거리까지 갑니다.
검문소 삼거리에서 기다리면 어떤거 타라고 얘기해 줍니다. 그게 노란색이에요.
굳이 색깔 신경쓰지 마시고 타라고 하는거 타시면 됩니다.
색깔만 보고 타시면 안되고 목적지를 얘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화신은꼬내기 2014.08.31 23:29  
매짠에 있는 경찰서 부근 분수대 근처에서 검문소삼거리까지 가는 썽태우를
 타란 말씀이시죠? (색은 초록색? 일단빠이 매싸롱이라 말하면서...)
검문소삼거리에서 내려 매쌰롱가는 썽태우 (노란색)를 갈아타면 된다는 말씀?

 네 ^^ 색깔이 아니라 목적지를 얘기하고 맞다고 하면 탈게요.
 요왕님 매 번 감사합니다 ^^
요술왕자 2014.09.01 17:49  
검문소 삼거리에서 바로 갈아타는건 아니고 배차간격이 좀 길어요...30분에서 길면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정자 같은 곳에서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매쌀롱 매쌀롱 하면서 얘기해 줍니다.
운이 좋으면 바로 탈수도 있겠지만요...
쟝고 2014.08.30 20:17  
치앙라이 공항서 밖으로 나와 주차장에 가면 택시들이 순번을 정해 철저히(?) 순서대로
출발하더군요
금액은 150바트 였고 네고는 안되네요...금년 6월 정보입니다이
치앙라이의 택시들은 담합이 잘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들어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가는 성태우(15밧)는 17시경이면 일제히 철수해서
변방에서 버스 잘못타서 외곽터미널에 내리면 얄짤없이 100바트 주고 택시타고 시내
들어와야 합니다 택시기사도 웃더군요 다른 교통수단이 없으니...
매사이에서 치앙라이가 50-65바트인데 터미널간 이동이 100바트....거리는 15킬로 되지만
요술왕자 2014.08.30 22:0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고구마 2014.08.30 22:02  
쟝고님 댓글을 참고해보니 공항정문을 좀 걸어나와서 주차장을 찾는게 일단 첫 미션이겠군요. 근데 주차장에서도 나름 카르텔이 확고하네요.  크지않은 규모의 도시에 몇 안되는 택시라 조합결속력이 대단한가봅니다.
쟝고 2014.08.31 08:02  
그러게요 치앙마이에서도 보기힘든
택시가 시내에수두룫하고 호텔도
즉각 콜택시시스템에 요금도 협정가격이
형성된 카르텔느낌이었지요
하여튼 매싸이터미널에서 유명한 솜밧버스
첨타고 좋아하다 신터미널 내려주는 바람에
100밧택시로 시내들어왔음다 그때가
저녁7시밖에 안되었는데 요(ㅠ.ㅠ)
후겔겔 2014.08.31 14:21  
매짠도 흥정하는군요. 이번 10월에 가보려 하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타이거지 2014.09.02 06:31  
치앙라이공항에서는 그저 택시가 편한것 같습니다^^. ㅋ
매싸롱에서 매짠 나오기는 식은죽 먹기인데..
매싸롱으로 들어 가는것은 운이 좀 따라야합니다..ㅋ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는 시장통에서 출발하는 것은 매싸롱가는것 맞습니다.
그런데..주구장창..인원수 채워질때 까지 기달려야 하구요.
언급하신 조 빨간간판..우짜구 저짜구..불교용품 파는상점..
그앞에서..매싸롱 간다고 하고는 삼거리에서 하차..
삼거리주유소에서 세워 주고는 팡쪽으로 빠지는것 같아요.
기둘리다..운좋으면..빨리 타고 갈수도 있고..지루해 매싸롱쪽으로 실실
걷다보면..매싸롱주민..모떠도 얻어 타고..자가용도 얻어 타고..
매싸롱에 칩거하다..컨디션이 좋질 않아 매짠으로 마사지 마실 나올때면..
오늘 들어가는 운세는 우짤라나???

두분 제대로 들어 가셨네요..역시..짱이예요.
저도 빠쌍보다는 매짠으로해서 들어 가는 저렴한 방법이 좋아요..ㅋ
태양맘 2014.09.03 09:35  
필요한정보네요~저흰 내일 치앙라이 에서 매쌀롱 갈껀데 매싸이 가는버스를 타고 매짠에서 하차해야하는거 맞는지요~?그리고 나올때는 치앙마이로나와야하는데 매쌀롱에서 어떠케 나와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여~
참!숙소는 어디가 좋을까요...?첨길이라 설레기도하지만 조심스럽네요 ㅎ
요술왕자 2014.09.03 10:26  
버스타도 되고 썽태우타도 됩니다. 거리가 좀 되니 버스가 편하긴 하구요...
매쌀롱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게시판에 올린게 있으니 참고하세요.
치앙마이는 매짠 경유 치앙라이로 나오거나 타똔 경유 팡으로 나와서 버스 타시면 됩니다.
태양맘 2014.09.03 21:59  
네네~~고맙습니다^^열씸히 한번 잘찾아가 볼께여~~ ㅎ 요왕님~~지금 메쌀롱에 계신가요~??? 언제까지 머무실지 ...저희갔을때  계시면  차라도한잔 해요~~ㅎ
요술왕자 2014.09.03 22:06  
네 매쌀롱 잘 다녀오세요.
저희는 나온지 꽤 됐습니다 ^^;
bomnalcafe 2014.10.15 17:12  
가보고 싶은곳도 많은데
그놈의
그놈의
개 때매...

태국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큰개들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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