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에 이동했었어요..11살 아들과 함께요^^

정말 많은 검색을 해보았지만 이동경로를 확정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죽림산방님이 알려준 미니밴에 전화해서 예약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저의 목표는 새벽에 최대한 빨리 이동하여 씨엡립 도착하여 국립박물관 관람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9시....패스

따이빅씨 남테스코 앞을 지난다는 카지노버스는 시간도 장소도 애매하여서....패스

파타야 도착하자마자 현지 미니밴에 전화해서 발영어로 아침 6시 2명 예약완료...

 

당일 새벽 5시 10분 숙소 출발(세컨로드에 있는 숙소)  비치로드로 걸어나와서 순환썽태우를 타고

워킹스트릿끝에서 내려...다시 따이빅씨로 가는 남부도로 순환 썽태우를 갈아타서 남부도로 종점에 내렸습니다. 시간 5시50분.. 길건너에 따이빅씨가 있나 둘러보니 파타야 캄보디아라는 글씨가 눈에 딱 들어왔어요.

전날 예약한 곳은 따이빅씨 앞으로 오라 했는데 걍 내팽개쳐버리고,,(구두 예약이었음)

길건너자마자 바로 보이는 첫집에 들어갔어요..1인당 230밧..

6시 출발...정말 착해보이는 운전하는 아저씨와 옆자리에 안내양같이 아내분이 앉구요...

가는 동안 현지인들이 가끔 타고 내리고...완행 버스 같아요...

주유소 2번 가서 기름 넣고...넣을 동안 간식 사먹고 ...얼른 오라고 엄청 잘 챙겨주셨어요..

국경 아란에 11시 도착....

파타야에서 오는 미니밴 내리는 곳에서는 국경지도 같은 거 필요없고 그냥 직진하면 파란 간판 departure가 보여요..

외국인 라인으로 따라가면 되고 태국출국하는 데 사람 얼마 없어도 얼마나 느리던지 속터지더라구요.

 

비자발급소---에서 어김없이 11살 저희 아들도 20불 내라 하며 어깃장 부리고 비자 붙이고도 돌려주지 않았어요. 태사랑에서 배운대로 NO!를 단호하게 외치고 빨리 내놓으라 나름 주장해 봐도 자기들끼리 히히덕거리며 굉장히 기분나쁘게 하더니 외국인들 몰려오니 내주더라구요.. 약 20분 소요된 것 같아요.

문제는 캄보디아 입국에서 너무나 느려터진 일처리로 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국경 통과 2시간 소요..

 

통과하자마자 5~6명의 삐끼가 붙어 택시 흥정을 합니다.

노셰어, 노스탑 35불에 합의보고 택시에 앉자마자 앞자리에 아내와 딸을 태우더니 가족이라 상관없답니다..어이없음....

한번 스탑했고 2시간 내내 핸드폰을 붙들고 수다삼매경에 빠진 택시 아저씨와 그의 가족들..

씨엡립 오는 2시간이 가장 두려웠네요...중앙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으므로...안전띠도 없고..계기판을 보니 36만 키로를 달렸네요ㅠㅠ

다행히 압사라앙코르겟하우스 문앞까지 무사히 도착은 했답니다.

오후 3시 30분!!!

 

정확히 10시간 30분 만이었네요...

 

파타야에서 씨엡립 오는 여정 동안 한국 사람 한명도 보지 못하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긴장하고 있어서인지 지루하지는 않더라구요.ㅎㅎㅎ

아들과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어요~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꽤 괜찮은 경험이었어요^^

 

아..내릴때 아주머니가 전화번호 적어주셨어요..081-058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