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오토바이 렌트 3일간 하면서 느낀 점입닌다.
달나라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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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81
2014.02.12 17:47
일단 저는 레인포레스트 부티끄 호텔에서 잤는데 여기가 구시가지에서 약 3-5km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톡톡이 타면 100에서 120밧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도착한 밤에 택시를 타고 갔는데 350밧 나왔는데 담날 나와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니 바로 앞에 오토바이 렌트가 있더군요.
아마 대부분의 호텔 앞에는 렌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50cc인데 수십만킬로를 탄 오토바이입니다. 속도게이지 고장이 났는데 벌써 십만인가 넘었더라고요.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고 대신 도이수텝이랑 궁전이랑 갈때에는 반드시 출발하기 전 만땅을 채워야 하고요..그리고 오토바이가 너무 오래 되어서 그런지 잘 올라가다가 도이수텝 지나고 난 뒤로는 아예 힘이 없어서 궁정 도착하기 200M 전 오르막길에서는 아예 올라가지를 못하더군요.
기름만 엄청 먹고요..
결국 걸어서 갔다왔는데 아쉽게도 폐장 시간이라서 겉에만 보고 왔습니다. (저는 2번째라서 상관없는데 와이프가 못 봐서 좀 아쉬움)
그리고 내려올때는 시동 끄고 내려왔고요...시동 꺼도 핸들이 잠기지가 않더군요. 원래 그런지 아니면 고장이 나서 그런지...
3일 렌트 하는데 처음 이틀 한다고 하니 하루 200밧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머지 하루는 10시간 정도인데 120밧 부르길래 100밧 해 달라고 해서 2일 10시간 하고 500밧 줬습니다.
기름 값은 하루에 거의 100밧도 안 들어갔고요.
결국 하루 300밧 잡으면 여유가 있고요..300밧에 잘 돌아다녔으니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었던거 같애요.
그리고 주의할 점은 반드시 운전면허증 챙겨가세요. 저는 차를 렌트할까 고민을 하다가 교통지옥이라서 포기를 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면허증이랑 국제운전면허증 들고갔는데 마지막날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하더군요.
기차역에서 나이트 바자 들어가기 전 다리 건너는데 거기서 대대적인 단속을 했는데 외국인들 상당수 걸렸고요..
저는 벌금도 벌금이지만 오토바이에 익숙하지 않아서 항상 헬맷 쓰고 다녔거든요. 사고에 대비해서요..
그래서 웃으면서 지나갔는데 저도 붙잡더군요. -.-
면허증 달라고 하던데 보여주니깐 굿 하면서 보내주더군요.
아마 실적을 위한 단속이 상당한데 규칙적인게 아니라 불시에 대대적으로 하는거 같더군요.
반드시 우리나라 운전면허증 꼭 챙겨가세요. 국제운전면허증은 혹시나 해서 들고갔는데 뉴질랜드 외에는 거의 쓰이지가 않았네요. 하와이에서도 우리나라 면허증 사용했고요..
뉴질랜드에서만 우리나라 면허증 안 들고갔는데 국제면허증으로 다 했는데 아무래도 국제면허증보다는 우리나라 면허증도 반드시 있어야 할거 같네요.
당일날 나이트 바자 들어가기 전 입구랑 그리고 북쪽 게이트쪽에도 단속하고..그 외에도 했는지 모르겠는데 몇군데에서 하더군요. 구시가지 안에는 하지 않는거 같고요.
그리고 오토바이 렌트하실때에 가능하면 쿠션재도 미리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제 아내가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첫 날 도이수텝이랑 궁전 다녀왔고 다음날 온천 갔거든요.
온천이 거리는 멀지만 뻥 뚫려서 금방 다녀왔고요..
나머지는 그냥 시내만 돌아다녔는데 아무래도 아무곳이나 파킹을 할 수 있으니(아무 곳보다는 안 되는 곳 있습니다. 24시간, 시간대별 이렇게요) 돌아다니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오토바이 천국이다 보니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더 오토바이에 양보를 많이 하는거 같더군요.
오토바이 렌트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이 양키인데 진짜 오토바이 렌트는 진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나이 먹고 하니깐 걸어다니기도 귀찮고 오토바이가 있으니 아무 곳이나 다 갈수 있으니 그거 하나는 좋더군요.
대신에 길 찾기가 진짜 힘들었습니다....지도를 머리 속에 담아두지 않다 보니 대충 감으로 다니다 보니 같은 곳만 3번이나 돌아다녔던 적도 있었습니다. 나이트바자에서 동쪽게이트쪽으로 3번 갔습니다. 숙소 갈려는데 자꾸 뱅뱅 돌아서요..결국 좀 돌아다니니 적응이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7년전 치앙마이에 갔을때랑 지금이랑 천지차이이네요.
진짜 물반고기반이 아니라 관광객들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입니다. 좀 더 과장되게 말하면 7-80%는 중국인인거 같습니다.
예전의 여유로운 치앙마이가 아니라 돗대기 시장이 되어버린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국놈들 때문에 진짜 피곤했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