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칫터미널에서 40밧으로 돌아 돌아 공항가기
같이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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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4 01:10
오늘 새벽 4시 40분에 푸켓에서 방콕 머칫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시각이 11시 20 분이어서 공항까지 어떻게 갈까 고민하다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는데 517버스가 서 있고 행선지에 라끄라방이 써있더군요.
순간 공항철도 정거장 중에 라끄라방이 있는 것을 떠올리고 안내양에게 공항철도 라끄라방역 가느냐고 물었더니 간답니다.
얼씨구나하고 탔습니다.
버스비 18밧이고 당연히 에어컨 버스지요.
한 50분쯤 갔나봅니다.
어느 정거장에서 사람들 우르르 내립니다.
안내양 아주머니는 돈 세느라 정신없습니다. 몇 정거장을 더 가서 저와 눈이 마주친 안내양은 뜨악한 표정을 짓더니 내리라고 합니다.
당연히 역은 지났으리라 생각하고 오던 길로 다시 걸어가고 있는데 길 건너편에 사람들 수십명이 줄 서 있습니다.
무슨 줄인지 물었더니 공항가는 사람들이랍니다.
수시로 하얀색 밴이 와서 사람들을 태워 갑니다.
요금은 단돈 10바트.
저도 줄을 섰고 10분만에 제 차례!
저에게는 엄청 큰 캐리어가 있었는데 기사 아저씨가 캐리어 실을 자리가 없어 못 탄답니다.
다시 오던 길로 가다가 어떤 버스 정류장에서 아저씨에게 라끄라방 역 가는 길을 물었더니 자기도 거기 간답니다.
잠시 후 아저씨는 파란색 썽태우를 불러 세우더니 탑니다.
10분 후 이 썽태우는 라끄라방역에서 운행을 멈춥니다. 요금 7밧.
아저씨에게 감사를 표하고 공항가는 철도 티켓을 삽니다. 15밧.
결국 머칫에서 버스비 18밧, 썽태우 7밧, 공항철도 15밧 합이 40 밧에 머칫에서 공항간 이야기였습니다.
시간 많으신 분들은 저처럼 역 지나치지 마시고 라끄라방역에서 잘 내리시거나 미니밴타고 가보세요 ㅎㅎ
공항까지 28밧으로 가능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