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창 다녀온 후기~~~
페넬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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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12:36
이번 여름 코창에 다녀왔습니다. 2년전 건기때는 카오산에서 여행자버스를 이용하였는데
이번에는 시간을 줄여보고자 공항에서 출발하는 교통편을 이용하였습니다.
밴을 타면 그 밴이 바로 페리로 들어가고 다시 밴이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그런 안락한 서비스를 상상하며
공항 1층 8번 게이트에서 표를 끊었습니다. 저희는 원하는 시간에 코창에서 나오고 싶어서 일부러 비싸지만
편도로 끊었고 600밧에 7시 50분 출발이었습니다.
근데 밴이 아니라 버스였습니다. 머 그럴수도 있지 하고 탔는데...
한시간 반쯤 지나자 파타야에서 차를 세우더니 손님을 더 태웁니다....그리고 라용 터미널인가....
거기서 한번 다시 세우더니 기사 혼자 잠깐 내렸다가 다시 타고.....뜨랏에 가서도 이상한 길로
계~~~~~~속 갑니다....ㅠㅠㅠ 공항에서부터 선착장까지 다섯시간 반이나 걸려서 도착합니다.
우리 손님들은 단 한번도 휴게소에서 쉬지 못하고 계속 엉덩이 붙이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짐을 내리고 무슨 슈퍼앞에서 묵을 숙소를 알려주고 좀 기다렸습니다.
전 속으로 그래....밴이 오겠지 암......이리 생각했는데 무슨 코끼리 열차 비스므리한 것이 오더군요...
다시 그리로 옮겨 타고 조금 이동후 페리 앞에 세워줍니다. 거기서부터 그 무거운 짐을 들고 페리 2층까지 올라
가고....ㅠㅠ 한시간 후 코창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다시 썽태우로 갈아타는데 썽태우 비용은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르게 무지 힘들었다는 점.....차리라 여행자버스가
나았다는 점.....
도대체 뭐가 잘못되었던 걸까요......ㅠㅠㅠ 토요일이라서 다른건지....
돌아올때는 밴으로 카오산까지 한번에 가는 걸로 3명에 1900밧에 끊었습니다. 진정 제가 원하던 대로 숙소
픽업....페리로 바로 탑승....또 바로 출발.....게다가 친절한 기사분께서 중앙선 가볍게 넘어가며 미친듯이 밟아
주셔서 손님을 다 태우고 10시쯤에 꼬창에서 출발한 밴은 여러차례 쉬었음에도
카오산에 4시 30분 쯤 도착했습니다. 암튼 요약해보면 돈은 돈대로 들고 코창들어가기 무지 힘들었네요....
교통정보는 아니지만 스노쿨링이야기 좀 하자면 2년전 1월에 했던 스노쿨링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일단 성수기 임에도 사람이 많지 않았고 날씨도 좋고 저희를 전담해주는 직원이 계속 고무튜브로
우리를 이끌어 주며 구석구석 좋은 것들 많이 보여주었고 다른 직원들도 늘 유쾌하게 농담하고....
마지막에 그들이 좋은 시간이 되었었으면 좋겠다라고 쇌라쇌라 인사할때는 아쉽고 고마워서
정말 눈물이 핑돌았었습니다.
그러나....이번에는 우기라 그런지 비는 안와도 파도가 쎄서 일단 스노쿨링을 하기전 심신이 지쳐있었습니다.
잠깐 서있었을때 분명 내 발은 바닥에 붙어 있는데 내심장은 공중부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도 너무 많았고.....특히 중국사람......날이 흐려서 바다속도 별로 보이지 않았고......딱 한 포인트에서만
제대로 스노쿨링했네여.....
암튼 이래저래 힘들었지만....역시...그래도...해변에서 파도타고 놀 수 있고 햇볕이 강하지 안하여
바닷바람 맞으며 선베드에 누워있기 딱좋은 우기의 코창도.....좋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