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타운에서 롱테일보트타고 라일레이 가기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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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8 18:36
비추합니다ㅜㅜ 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날씨 별로인 우기때는 절대 비추합니다. 롱테일보트자체가
위험하기도 하고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ㅜㅜ 보통 오전에 강근처에 호객꾼이 돌아다니며 숙소근처까지
와서 손님을 모읍니다.원랜 송태우타고 아오낭에서 배타고 가려했는데 어짜피 가격도 같으니(150밧)
한번에 가면 더 편할거 같아 간다고 했어요 사람을 모아야하기 때문에 약 한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뒤에 짐을 잔뜩 든 서양애들이 와서 배삯을 내고 출발을 했는데 이때만 해도 날씨가 약간 흐린정도였습니다.
롱테일보트는 피피에서 투어하면서 탔는데 그때도 좀 무서웠는데 왜 탔는지ㅜㅜ작은 롱테일 보트타면
앞이든 옆이든 뒤에든 다 젖습니다.거기까지 그려려니 했는데 바다로 나오자 날씨가 급나빠지며 파도가
엄청나고 비도 살짝 내리고 진짜 장난아니게 됐어요. 좀 전까지 웃고 떠들든 양애들도 쫄아서 어디
대든지 하라고 그래서 출발한지 한시간에 선착장 같은델 찾아서 배를 대를는데 파도가 너무너무 쎄더군요.
그래서 그 근처에서 약 1시간반을 파도에 떠 있었습니다.진짜 조금이라도 잘못돼면 금방 다 빠져 죽을듯
했어요ㅜㅜ 양애들도 왜 배안대냐고 언제까지 있어야하냐고ㅠㅠ 그리고 다들 주섬주섬 구명조끼를 입기
시작함ㅋ 배모는 사람도 계속 서서 파도 타고 방향잡고 진짜 배멀미 안하는데 어지럽고 장난아니였습니다.
ㅜㅜ1시간 반이 훌쩍 지나 다른 뱃사람들이 도와주러오고 보니 물이 많이 빠졌더라고요 그래도 파도는 쎘음.
물로 뛰어내려 다른 뱃사람들이 잡아주고 겨우 올라왔는데 돌이 너무 많아서 발가락 살이 날아가고
도와주러오신 분도 피가 철철 ㅠㅠ 아픈 발 끌고 겨우겨우 내려서 보니 양애들도 짐 이고지고 겨우겨우
내리더라고요 다 내리고 배주인도 내리면 반이라도 환불받아야겠다 했는데 사람들 다 내리니 어디론가
떠나감..헐..나중에 서양여자애가 하는 말이 여기서 걸어나가면 끄라비타운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라일레이 가고싶다면 내일 나오면 공짜로 태워주겠다하고 갔다더군요ㅡㅡ; 그 여자애는 절대 그 사람배는
타지도 않을거고 롱테일보트 절대 안탈거라고 죽는줄 알았다며 학을 뗍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죠.그나마
여기가 섬이 아니라서 버스타면 타운으로 갈수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ㅜㅠ 절뚝거리며 송태우50밧에 타고
끄라비타운으로 돌아왔네요 아오 친구랑 너무 빡쳐서 내일 가서 반만이라도 환불 받아야지 했지만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 놈은 그쪽에 전혀 안보이더군요.참나 그런 일이 있으면 최소한 반은 환불해줘야 하지
않나요? 담날 공짜로 데려다준다는것도 거짓말이고..친구는 일부러 노린거 아니냐며 흥분하고 ..
400밧 내고 공포체험 했네요.진짜 죽는줄 알았음ㅜㅜ 혹시나 라일레이 가실분들 우기땐 비추에요 날씨가
괜찮아보여도 바다쪽으로 나가니 급격하게 변하고 롱테일보트 정말 위험합니다.다 뒤집히는줄 알았어요
나중엔 배모는 사람도 양쪽 균형맞춘다고 난리 ㅜㅜ
큰 롱테일보트는 몰라도 조그만 배 정말 날씨 안좋을땐 헬게이트 열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