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기차 (밤기차) 탈 때 챙기면 좋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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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기차 (밤기차) 탈 때 챙기면 좋을 것들

멍멍! 5 4220
치앙마이 갈 때 고생을 한지라 이번에 쑤랏타니 갈 때 준비를 좀 했더니 편했습니다.
 음... 어디까지나 2등 에어컨 침대칸 기준이고 개인적인 소견이므로 참고만 하세용~~
 
 
1. 따뜻한 집업 긴팔 티(나 점퍼 ㅋ), 긴바지
    - 특히 윗침대인 경우 마이~ 춥습니다.... 추워서 깨 보면 5분밖에 안 지났더라고요...
      처음에 치앙마이 갈 때 거의 10시간을 그러고 간 듯... ㅋ
 
2. 안대...
    - 특히 윗침대는 커튼을 쳐도 많이 밝사와요~ 소등을 밤새 안 하거든요~ ^^
 
3. 귀마개...
    - 치앙마이 갈 때 미쿡 총각들 5명이 절 둘러싸고 앉았는데, 수다가 끊이질 않더군요...
       아놔... 자고 싶은데...
 
4. 아주 가벼운 무릎 담요...(까지 덮고 잤습니다... 기차에서 담요를 제공하지만 얇아요.)
 
5. MP3와 책...
    - 달리다 보면 잠자기는 이르고 해서 무료한 시간이 좀 있습니다.
 
6. 생수나 음료수
    - 물론 출발 직후 기차에서 판매원이 다니긴 하는데, 사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 휙 지나가버리고 다신 나타나지 않았답니다...
 
7. 간단한 군것질거리...
    - 이게 없으면 인생이 공허하게 느껴져요... 완전 하등동물...
 
8. 만약 식사를 못하고 승차했다면 기차에서 식사를 판매하니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 비싸서 전 팟타이랑 스프링롤 사가지고 탔어요... 옆 침대 서양 커플은 병맥을 들고 탔다는...
 
9. 간단한 세면도구 (는 굳이 없어도 됩니다. ㅋㅋ)
    - 양치질 할 때는 생수를 "조금"만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기차 물은 물탱크에 받아진 물일 것 같아서...
      세면대가 있고, 심지어 변기 딸린 샤워실도 있어서 샤워도 가능합니다만(순간온수기까지 완비)
      일단 다양한 국적의 *줌 냄새를 맡으며 씻으면 씻어도 씻는 게 아닌 것 같은 찝찝함이 따를 것이요,
      흔들리는 기차에서 씻다가 넘어지면서 변기속에 손이라도 짚었다간... 으윽...
 
10. 모자와 선글라스...
    - 떡머리와 꼬질한 얼굴을 가리기에 안성맞춤
      (하지만 기차에서 내리는 사람 모두가 꼬질꼬질하기에 개의치 않아도 됩니다.)
5 Comments
고구마 2013.02.20 03:43  
고백컨데...저는 장시간 밤기차타면 모든 신체활동을 중지시켜서...
화장실을 한번도 안가게 만듭니다. 그냥 시체모드로 가만히 누워서 이 시간이 얼른 지나가길 바래요.

다른 승객들보면 맥주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그러는데...전 화장실 가기 싫어가지고...

준비성 진짜 좋으세요. 저처럼 허술하지 않으셔서 부럽습니다.
멍멍! 2013.02.21 17:37  
ㅋㅋㅋ 기차 화장실이 좀....
전 그냥 먹고 마시고, 화장실 가서 기물기구와 저의 신체 접촉 면적을 최소화시키는 자세로다가... 키키 ^^
참, 화장실 들어가기 전에 숨 참고 들어가는 것은 기본~
요술왕자 2013.02.22 15:55  
오~ 화장실 나올때까지 참으실수 있으세요?
저는 한번 숨참고 들어갔다가... 아직 멀었는데 숨이 막혀와서... 못참고 헉헉 거리며 더 숨을 쉬게 되었다는.... ㅠㅠ
쪼꼬양 2013.03.04 15:00  
저도 화장실에 가기 싫어서 아무것도 안마시고 버티다가 방콕 호텔 체크인 후 화장실을 이용했었지요. 걍 안마시는게 속편해요.
요술왕자 2013.02.22 15:52  
밤기차 탈때 제 필수 준비물은 편의점에서 파는 물수건.... 23밧짜리 큰거...
샤워하기 어려운 기차안에서 시원하고 향긋하게 씻을수 있어요 ^^

근데 예전에... 소싯적에... 기차 화장실에서 샤워 한번 한적이 있었습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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