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왕복 미니버스(한인여행사) 운전기사 도난 조심하세요.
꿈꾸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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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10:59
안녕하세요? 추석때 꼬창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원이 많아 비용 대비, 동선, 편의성 등 고려해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카오산 여행자버스로 태사랑 통해 한국에서 카오산 소재 유명 한인여행사에 미리 예약해 다녀왔습니다.
도착하니 시즌이 우기 비수기여서 2층vip버스가 아닌 미니버스(봉고급)로 가야한다고 해서 왕복 모두 미니버스를 탈수 밖에 없었습니다. 같은 운전기사였구요.
이 미니버스 기사에게 가방 속 물건을 도난당했습니다.
오렌지색의 카라티셔츠를 입는 쌍꺼풀이 크고, 체격은 조금 작고 마른 퉁명스런 태국남자입니다.
불친절하고, 식당휴게소도 들르지 않아 점심식사도 거르게 하며, 트래픽이라며 짜증내며 큰소리 내던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안된마음에 승객 중 유일하게 작지만 100밧의 팁도 주고 내렸건만...
오래된 유명 한인여행사이기에 방심했던 것도 있었고, 가스충전으로 휴게소 들를때 마다 가스충전시 위험하다며 정신없이 내쫒아 50~70미터 이상 떨어진 휴게소로 탑승객을 보내놓고, 20~30분 지난 후 출발시 문을 열어 탑승토록해서 어쩔수 없었지요.
운전석 뒤로 3인좌석 2열와 4인좌석1열, 짐칸으로 되어있는 봉고 스탈의 은색미니버스이구요, 유리창은 밖에서 전혀 안이 보이지 않는 검정 썬팅이 되어있습니다.
방콕에서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했던 한인여행사의 사장님께서는 그 미니버스가 몇년간 오랫동안 거래를 해왔고, 그들 가족과도 다알고 잘 지내는 사람으로 그럴일이 없다고 하시며, 다른 여행자들에게서 도난얘기도 들어보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다른승객의 짓이 아니냐면서요. mp3에 담겨있는 동영상과 사진들 때문에라도 꼭 찾도록 기사에게 얘기해 달라니 나중엔 결국 기사가 아니라고 하기에 찾을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가족수가 많아 왕복 미니버스 탑승시 왕복 운전기사 뒤쪽 2, 3열을 저희 가족들이 탔었고, 앞쪽의 다른 탑승자는 3~4명이 전부였으며, 휴게소 내리고 탈때 함께 했기에, 또 방콕 도착 후 다른 승객들은 막카산역에서 모두 내려 마지막 승객이 저희가족밖에 없었기에 물건을 훔친사람은 운전기사가 분명합니다.
뒤 짐칸에 있던 캐리어가방 속 없어진 물건(준귀금속세트와 과도)과 돌아올때 마지막 휴게소에서 좌석에 놓아두었던 힙색 속 에서 없어진 mp3는 (마지막 휴게소 도착 전 밧데리가 다되어 힙색에 넣어둠) 다른 승객의 행위라 볼수 없거든요.
휴게소식당이 영업을 쉰다며 그냥 건너뛰고, 식사도 못하고, 잠만 자다 마지막 휴게소에 도착해선 운전기사가 트래픽이다, 가방두고 빨리 내려라, 가방은 두고 내려라며 계속 소리를 질러대서 정신없이 내리는 바람에, 방심하고 제일 뒷좌석에 한번 놓고 내렸던 힙쌕이었는데...
버스에서의 기사들의 도난이 있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유명한인여행사인데라는 믿음과 정신없이 이동하고, 장시간 이동에 긴장과 의심은 할 틈이 없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자신이 조심할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예요.
그리고, 트렁크는 자물쇠 꼭 채워야 하고, 바깥 주머니에는 물건을 넣어두지 말것.
급하게 가방 챙기느라 준보석 케이스를 가방 깊숙히 넣지도 못했던 데다, 과도는 아침에 과일먹고 바로 넣는라 트렁크 바깥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건데 그것도 가져갔더라구요. (멍청하게 도난이란 생각 않고 가방 어딘가에 있겠지하다 방콕에 돌아올때 두번째 도난을 맞고서야 안보인게 아니라 없어진거구나라고 알았답니다.)
운전기사 가방두고 빨리 내리라고 휴게소마다 소리치며 다그치는데, 절대 운전기사 말 믿지 말고, 소지하고 있는 가방은 좌석에 두지 말고 꼭 들고 내릴 것 입니다.
꼬창은 다음 태국여행 때도 꼭 다시가고 싶은 좋은 곳이랍니다.
미니버스의 안좋은 기억이있지만요. 도둑이 누군지 알아도 어쩔수 없는, 물건도난에, 불편하고, 불친절하고, 점심도 굶고... 미니버스 나빠요. 관리 안되는 한인여행사도 기분 나빠요.
그래서 담에는 꼭 비행기 타고 가려구요.
좋은 여행을 위해서 계획도 중요하지만, 특히 자기물건관리와 도난의 조심도 꼭 필요해요.
특히 인원이 많은 대가족 여행에선 특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