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 매쌀롱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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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 매쌀롱 이동

또다시 3 3407
지금 치앙라이입니다.
어제 매쌀롱 갔다가 오늘 오전에 치앙라이로 다시 돌아왔어요

* 치앙라이 → 매쌀롱
버스터미널 5번 플랫폼 버스들이 매싸이로 가는 버스들입니다.
타서 매쌀롱간다고 얘기하면 되는데요, 저는 내릴 때 되면 알려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장아줌마가 쿨하게 잊어버리시는 바람에 못 내릴뻔 했네요 ㅋㅋ 그냥 커뮤니케이션 미스라고 생각하렵니다 ㅋㅋ
여튼 내려야 하는 곳은 아시다시피 빠쌍이라는 곳이고, 치앙라이에서 한시간여 가다보면 도로 정면에 'Doi Mae Salong'이라고 써있고 약 10시방향으로 화살표가 그려져있는 하얀색 도로 표지판이 있는 큰 삼거리입니다.
여기서 매쌀롱가는 썽태우를 타면 되는데 (1인당 60밧. 정원 8명차야 떠남) 제가 버스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탄 썽태우가 제 눈 앞에서 슝~ 떠나는게 아니겠어요? 한마디로 망한 상황이었죠. 사람들이 모일 기미는 안 보이고..
이 상황을 다 지켜본 다른 썽태우 아저씨가 와서 썽태우 대절하라는 태국어+바디랭귀지를 하셨고 유일하게 하실줄 알았던 영어는 '파이브헌드레드밧 (500밧)'이었습니다만, 제가 태국어는 잘 못하지만 숫자를 말할줄은 아는지라 8명 탔을때의 정가를 지불했습니다 (그래봤자 그게 그거긴 하네요). 그래도 아저씨는 중간에 차밭에 알아서 세워서 사진찍고 가라고도 해주고.. 매쌀롱에서 몇 시에 나올거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해석한 바로는..) 내일이 태국어로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투모로우는 못 알아들으시고.. 잠시 고민하다 두손을 가지런히 모아 한쪽 귀 옆에 대고 자는 시늉을 했더니 바로 알아들으십니다..ㅎㅎ
아저씨는 저를 세븐일레븐 앞에 고이 내려주시고 가셨어요.
숙박은 신쌘에서 했구요.


* 매쌀롱 → 치앙라이
매쌀롱에서 나올때는 '매짠'으로 가면 되는데요.
세븐일레븐앞에서 썽태우 타면 됩니다. 신쌘게스트하우스에서 알려준 썽태우 첫차가 오전 7시였는데 혹시몰라 6시30분 좀 지나서부터 나가있었는데 썽태우가 올 생각을 안 하는거예요.
누구한테 물어볼까하다가 세븐일레븐이 마침 문을 열길래 가서 물어보니 8시에 차가 있다더군요. (매쌀롱 세븐일레븐은 24시간 하는게 아니라 이름처럼 정말 7시에 딱  문을 열더라구요). 여튼 8시에 있다니깐 빵을 씹으면 기다리는데  썽태우는 7시30분에 왔어요..(응..?)
누구 더 기다리지도 않고 제가 타니깐 바로 떠나더군요. 시간표는 있으나마나인거 같아요. 썽태우 기다리실 때 주의하시길..
1시간30분 정도 달여서 매짠에 도착했구요. 내려서 맞은편에 보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정류장 표시는 없고 무슨 정자마냥 지붕있고 의자 몇 개있습니다.
치앙라이로 가는 버스 말고도 썽태우도 있던데 한참을  썽태우타고 왔더니 엉덩이가 베겨서 못 타겠더라구요. 그래서 버스타고 치앙라이 버스터미널로 복귀! 요금은 20바트였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쓸데없는 말이 길었네요..

매쌀롱 참 조용하고 쉬기 좋은 곳 같습니다.
동네 어슬렁가리며 산책도 하고..
왓싼띠끼리도 가고..
718계단 걸어서 탑까지도 올라가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쯤 도착하더라구요.. 다리가 후들후들..)

한번 다녀오셔요
3 Comments
고구마 2012.08.29 19:55  
제가 좋아하는 매쌀롱에 갔다오셨네요.
매쌀롱 너무 심심한 동네라서 정말 하루만에 탈출하다시피 나오는 여행자들도 있는데
전 그 고즈적한 적적함이 맘에 들더라구요.
클래식s 2012.08.29 20:24  
매홍손 왓 프라탓에서도 그랬고, 매쌀롱 왓 싼티키리에서도 마찬가지 였는데요. 계단 걸어서 올라가려다가 아무리 봐도 너무 힘들꺼 같아서 다른 길 찾아서 간신히 오토바이로 갔었네요.

( 제 평소 지론이 태국의 사원은 반드시 차로 사원까지 들어가는 길이 있다입니다.  한국에서도 시골 산중에 절을 지을때 제일먼저 하는게 차가 다니는 길을 내는거거든요. )

 그런데 싼티키리는 그 돌아서 가는 길이 너무 많이 돌아갑니다.  상식적으로 사원으로 직행하는 계단길에서 멀리 가봤자 몇백미터 근처로 차도를 타고 돌다보면 올라가는 길이 나와야 하는데 여기는 상상초월이더군요.  계단앞에서 사원 뻔히 쳐다보는 위치부터 돌아돌아가는 길을 지금 재보니 대략 4km 가 넘네요.  어떻게 가긴 갔는데 도착직후 넘어가는 고개의 경사가 워낙 급해서 오토바이 힘없으면 혼자타고도 넘어가기 힘들정도로 급경사 입니다.
타이거지 2012.08.29 22:24  
제가 좋아하는 매싸롱에 다녀 오셨군요^^.
조치요~!!!
7시30분 첫차..글고 두시간 간격으로..ㅋㅋ
저는 매싸롱 까올리 죽순이로,
아침에 일어나..718계단으로 시작해..싼티키리..자동차도로로 하산..반쓰쓰.
오후에는,왕풋탄 농장가는 길에..마운틴 리조트에 들러 빅3 강아지랑 좀 놀고..
플라워 힐 리조트 내려가 뷰 좀 감상..101 차 농장을 리턴해
돌아오다..다섯시경 세븐에 들러 쌩쏨을 사면,
행복한 하루 해가 갑니다.
20일을 쉬지 않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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