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사무이 -> 푸켓 버스 이동시 주의!
꼬따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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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8 17:51
저희는 2012년 8월 14일~26일까지의 일정으로 태국을 여행한 30대 초반 부부입니다.
해외 다수 여행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 같은 일은 처음이라 다른분들께 공유드릴려고 글 올립니다.
저희의 여행 일정은 "방콕 인 -> 꼬따오 -> 꼬사무이 -> 푸켓 아웃" 이었습니다.
방콕에서 꼬따오 갈때는 기차를 탔고, 추웠지만 누워서 편하고 안전하게 꼬따오에 도착할 수 있었고
(홍익여행사 통해 예약)
꼬따오에서 꼬사무이 배편은 리조트를 통해서 시트란 예약해서 인당 600밧에 안전히 갔습니다.
문제는 꼬사무이에서 푸켓에 가는 방법이었는데요..
프렌즈 태국 책에는 꼬사무이 -> 푸켓 버스로 5~6시간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결론적으로 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럴줄 알았음 뱅기 탔을텐데요;;)
어쨋든 예약은 꼬사무이 차웽비치 길거리에 있는 여행사 통해서 했습니다.
(인당 600밧, 에어컨디셔너가 있는 VIP 버스)
바우처에는 꼬사무이에서 호텔 픽업 밴 -> 버스 -> 배(버스를 싣고) 나톤 선착장 -> 버스로 푸켓타운 써 있었고,
나톤선착장에서 버스를 타고, (그래도 꽤 괜찮은 버스였습니다. 거기다 맨 앞자리 섭렵) 수랏타니 근처까지 갔습니다.
(저희는 수시로 구글맵으로 저희의 위치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버스기사가 저희보고 내리라고 하더군요..
수랏타니에서 환승하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내린곳은 버스 터미널이 아닌, 허름한 식당이었습니다.
배낭을 맨 몇몇 외국인 여행자들이 있었고, 식당에 있었던 어떤 태국 아주머니와 말로 심하게 다투고 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했습니다.
그 외국인들은 푸켓에서 꼬사무이로 가는 듯했습니다.
버스가 와서 그 외국인들은 갔고.. 그 아주머니는 저희에게 바우처를 달라고 하더군요..
외국인과 싸울때 불안한 마음에 미리 바우처를 사진으로 찍어두고.. 아주머니한테 보여줬습니다.
그러자 그 아줌마는 방콕 지도를 보여주며 설명했습니다.
푸켓까지 가는 버스가 1시 반에 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50분정도..)
모든 버스는 푸켓타운까지 안간다.. 모든 버스가 공항근처에서 서고,거기서 다른 이동편으로 갈아타야한다.
택시를 타야한다..택시는 800밧이다..
저희는 이해가 안가서 물었습니다.
우리가 예약한건 분명 푸켓타운이 종착지이다.. 언제부터 바뀐거냐?
아주머니왈; 6개월전에 바뀌었고, 푸켓타운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길을 잃어 그렇게 되었다.
우리들은 그 외국인과 싸운것도 그렇고.. 그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 근처에서 택시든 뭐든 탈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그 아주머니에게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꼬사무이에서 푸켓타운까지 600밧인데.. 800밧을 더 지불하긴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만 하고 있었는데, 덧붙여서 푸켓에 홍수가 났으니 가기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저흰 걍 씹었습니다.
1시 반이 다되서, 저희보고 뚝뚝을 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뚝뚝을 타고 10분정도를 달려, 그제서야 푸켓행 버스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 버스는 완전..... 로컬 버스로, 에어컨은 나오지만, 물떨어지고, 꼬진 버스인데다가..
수많은 역에 정차하여 현지인들을 실어나르는 버스였습니다.
여행사에서 예약한 버스가.. 로컬버스였던것입니다; -_-
죽일놈의 여행사..
어쩃든 공항근처에서 과연 모두 내릴까.. 궁금했습니다.
공항은 개뿔.. 푸켓타운까지 여러 정거장을 거치며 6시간정도 걸려 도착하였습니다.
저희 숙소는 까따비치여서 거기서 걍 편하게 택시타고 (400밧 정도인것 같습니다.) 숙소까지 갔습니다.
어쩃든 중간에 내려서 택시태울려고 했던 욕심많게 생긴 미친 태국 아줌마 떄문에 기분이 불쾌하더군요..
혹시라도, 꼬사무이에서 푸켓 가실 분들..
버스 예약은 믿을 만한 곳에서..
미리미리 하시고, 혹시 이런 버스를 탄다면 중간에 택시타야 된다는 꼬임에 주위하세요!
아마도 그 아줌마는 밴을 어랜지 해주고 수수료를 챙겨먹는것 같습니다.
여행자들 등골을 빼먹는 나쁜 사람들입니다.
이야기가 길었네요~
그럼 주의하셔서 여행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