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도난을 방지하는 확실한 방법!!!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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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3 10:40
태국 여행 중 한국 여행자들이 경비나 귀중품 도난을 자주 당합니다...
저도 이번 여행에서 여행자버스 탔다가,
그것도 대낮에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는 버스에서,
짐칸의 가방에 넣어두엇던 5천밧을 털린 여행자를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피해를 당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현지 여행업계에 종사하는 일부 악질적인 인간들 때문이긴 하지만,
유독 한국인이 피해를 자주 당하고 피해 금액이 큰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 여행자가 유난히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금이 편리하고 환율도 좋은 편이죠...
하지만 현금은 본인의 실수든 누군가의 소행이든,
한번 잃어버리면 끝입니다...
도난 현장을 목격하거나 CCTV 같은 증거가 없는 이상,
단 한푼도 되찾을 수 없습니다... 여행자보험으로도 보상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태사랑에서 여행 경비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에게
환율이나 편리함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무조건 여행자수표를 가져가라고 충고를 합니다...
그런데, 요즘 대세는 현금이더군요...
직불카드 가져가서 현지에서 ATM에서 뽑아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ATM기를 이용하면 비싼 수수료 땜에 한번에 1만밧 이상 뽑게 되지요...
1만밧은 태국에서는 꽤 큰돈입니다...
왠만한 업소의 종업원 1달 월급과 맞먹는 액수입니다...
현금이 아무리 편하고 환율이 좋아도
1000번 무사하다가 단 1번 도난을 당하면
지금까지 1000번 무사했던 것의 의미가 몽땅 사라집니다...
경비 아끼고 편하게 가려다 여행자버스에서 털리기도 하고,
숙소에 아무렇게나 방치했다가 종업원이 슬쩍 하기도 하고,
낯선 곳에서 정신없는 와중에 버스나 택시에 두고 내리기도 하고...
분실 및 도난의 위험은 도처에 수시로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여행을 안 갈 수도 없고... 여행자버스를 이용 안할 수도 없습니다...
저도 여행자버스 종종 이용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2번이나 이용했습니다...
편리함이나 경비 절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행자버스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곳도 가끔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인 스스로 주의하고 조심하는 게 최선입니다...
첫째, 여행 갈 때 가능하면 귀중품은 가져 가지 마십시요...
고가의 카메라나 노트북, 시계, 악세사리 등은 집에 놔두시고
중고품이나 저렴한 걸로 가지고 다니세요...
고가품을 분실했을 경우, 여행자보험에 가입을 했어도
최대 40만원 정도까지 밖에 보상이 안 됩니다...
둘째, 여행경비는 현금으로만 가지고 가지 말고,
여행자수표로 가져가서 그때그때 조금씩 바꾸어 쓰세요...
미화 100불짜리 여행자수표를 한번에 1장씩 환전해서 쓰면
늘 3천밧을 넘지 않는 현금만 지니고 다니는 셈이 됩니다...
배낭여행의 경우 2~3일치 경비이며,
여행자버스에서 털리거나 본인의 부주의로 분실해도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 액수입니다...
여행자수표는 분실해도 100% 환급이 되므로
이보다 더 안전할 수가 없습니다...
암튼 이상이 거칠게나마 정리해본
여행지에서 도난을 방지하는,
아니, 도난이나 분실을 당해서 곤란을 겪지 않는
가장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편리함보다는 안전이 최고입니다!!!
1000번 무사했어도 1번 당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다른 분들도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