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또타고 암파와에서 방콕으로 (초보의 실수, 방콕과 뱅콕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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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또타고 암파와에서 방콕으로 (초보의 실수, 방콕과 뱅콕의 차이)

kyksb 5 3728
여기저기서 찾아본 정보대로 아눗싸와리에서 롯또타고 잘다녀왔습니다.
몇가지만 더 제 경험들 추가해볼께요.
 
1. 아눗싸와리에서 롯뚜터미널 갈 때.
표 끊고 나와서 육교나가기 전(육교로 나가지 마세요)에, 표끊은 장소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보면 스즈끼 건물이 보이는데 그쪽출구로 계단 내려 나가셔서 걸으셔야 해여 스즈끼와 세븐일레븐 사이에 롯또터미널이 있어요!!(2분정도?)
 
전 육교근처 막연히 스즈끼간판만 찾아다녀서 함참 헤맸어요ㅜ 롯또터미널도 많아서 헷갈리더라구요
암파와 가는 롯뚜터미널(땡)을 물으니 못알아들으셨어요. 일반 시민들은요.. 아~롯또!라고 발음하시더라구요. 일단 롯또터미널을 찾아서 그분들께 물어물어 암파와행 롯또터미널을 찾았네여
 
2. 암파와에서 방콕으로
찾아본대로 은행앞에 앉아있으면 롯또가 오겠지만(ㅜㅜ),
생각만큼 빨리오지 않았고, 모험정신이 강했던 혹은 친절하게 어디가느냐 물어봐주시던 현지 아가씨의 관심이 고마웠던 저는 "방콕"이라고 미소지으며 알려드렸지요.
아가씨 한분은 그러냐고 고개끄덕여주셨고 그 분이 떠나시고 부끄럼쟁이 남학생하나가 남았습니다.(아침시간) 사람이 몇번이나 바껴도 롯또가 오지 않길래 그 학생에게 다시한번 확인차 물었더니 그 학생은 매껑에서 가야한다고 자기가 타는 쌩테우(발음이거맞나요..?)를 따라 타라고합니다.
어짜피 알아봤을 때 매껑에서 가는 롯뚜도 있다고 알고 있었기에 시간도 많겠다, 어제 매껑시장도 안가봤겠다, 나는 이것저것 경험하기 위해 여행 온 여행자니까! 계획을 바꿔 따라 썽테우도 한번 타봐야겠다면 따라 탑니다.
 
가서도 그 학생이 고맙게도 직접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상인들에게 물어봐가며. 솔직히 정류장에서도 끝까지 기다려줄 기세였는데 마침 지나가는 아는사람을 만났는지는 고민하길래(부끄럼쟁이 남학생이었어요) 괜찮다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헤어졌어요. 옆에 사람에게 부탁까지 하구요.
여기까지는 완벽..ㅋ
 
그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는 영어를 꽤하시는 분이셨는데 장보시고 집에가는시듯 보였어요
어디가냐고 또 물어보십니다. "방콕"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여기맞냐고 또 물어봅니다. 왜냐면 롯뚜 터미널로는 안보였더든요 썽테우만 가득있고. 그래도 전 별 의심없이 기다립니다. 암파와 갈때 잠시 내려줬던 정류장처럼 잠시 태워주는 정류장인 줄 알았거든요. 바로 앞 가게에서 커피도 사마시며 한참 기다렸어요. 
 
차가 옵니다. 두둥!! 근데 이상합니다. 롯뚜가 아니라 썽테우입니다.
아주머니는 기사에게 방콕간다며 부탁까지 하시는군요. 전 이건 아닌거 같아 안탔더니 외국인이라 그런지 관심집중! 왜 안타냐는 듯 얼른 타라며 아까부터 같이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이 손짓합니다. 어쩔수없이 탑니다. 기다렸다 가는 썡테우 정류장이라 잠시 정차해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 같아 방콕? 이라고 물어봅니다. 옆에 앉으신 할머니며 할아버니며 다 맞다시네요ㅜㅜ. 심정으로는 친절하신분들과 함께 가고싶지만 머리로는 이게 아니라합니다. 다시 내립니다. 그러니 무슨말일지는 못알아들었으나 다들 손짓하시며 타라고 하십니다. 이번에 자리까지 더 넓게 넓혀주시네요 ㅠㅠ 그 모습을 보고 마음약한 저는 또 탑니다. 할머니며 여학생들은 안절부절못하고 내렸다 다시탔다 방콕? 방콕??를 반복하는 제가 웃겼는지 킥킥거립니다.
 
앉아있는데 이게 만약 방콕을 가는 완행? 썽테우라 치더라도 그 긴시간동안 매연을 맡으며 갈 자신이 없다는걸 또렷히 생각해내고 마지막으로 비장하게(?) 앞에 앉은 여학생에게 방콕지도를 내보입니다. 응?갸우뚱하는 분위깁니다. 앗싸 이제 내릴수있겠다 싶어, 그지? 아니지?? 이러며 내립니다. 내리자마자 아까 영어잘하시는 기사에게 저를 부탁했던 아주머니가 왜내려? 이러십니다. 지도를 보여드립니다. 아눗싸와리 지도로 보여드립니다. 아~~손을 내저으시면 여기 아니다 하십니다, 따라오라시며 뱅콕(비슷한발음)이라 해야지하십니다 방콕이라는 사원이 있나요? 매컹근처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제 귀에는 그리 들립니다. 바로 모퉁이 돌아 빅토리모누먼트라는 천 간판의 롯뚜터미널이 보이네요. 아주머니와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헤어졌습니다.
 
아..기다리는 시간 등 결과적으로 시간을 꽤 걸렸지만 잊을수 없는 실수? 추억으로 남았던 암파와의 롯뚜여행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롯또타고 가시는분들 참조하세요. 아니다 싶으면 지도 보여드리는 것 잊지마시구요. 역시 여행에선 자신을 믿는 것 보단 지도를 믿는게 진리라는 너무 당연하다는 걸 다시한번 느낀 경험기였습니다.
 
5 Comments
클래식s 2012.08.23 00:35  
1. 좌 suzuki 우 골목 암파와 롯뚜    http://goo.gl/maps/8jBaB
스카이형 2012.08.23 08:58  
롯또 : 롯 뚜우(우리나라 스타렉스와 유사한 차량으로 12명 탑승)
쌩태우 : 썽 태우(한국말로 번역하면 둘 줄로 앉을수 있다는것임 픽업트럭에 양쪽에 걸침판을 두어 앉을수 있게 만듬)
kyksb 2012.08.23 18:56  
네 감사해요
요술왕자 2012.08.23 10:41  
태국 사람들은 우리가 방콕이라고 하는 곳을 방콕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끄룽텝이라고 합니다.
롯뚜 아눗싸와리라고 하셨으면 바로 알아들었을 거에요...
아무튼 그 썽태우 안타셔서 다행이네요 ^^
kyksb 2012.08.23 18:55  
ㅋㅋ 네 사전지식이 부족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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