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다니기.. 대중교통, 택시
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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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8 22:49
우선, 공항에서 돈무앙 임팩트쪽 호텔...
하두 방콕 택시에 관한 안좋은 후기들은 많이 본터라 저도 좀 염려가 된건 사실이었어요.
더구나, 시내도 아닌 외곽 쪽으로 혼자 이동하려니 첫날은 더 조심스러웠는데...
도착하고 퍼블릭 택시 승강장에서 순번대로 대기중이신 택시 기사님을 저한테 배정해주셨죠.
일단 인상이 참 좋으셨습니다.
그리고 가시는 길목마다 톨 비를 받는데, 저한테 얼마라고 말씀하시고는 받으시는 영수증 족족 다 제게 건네주셨습니다.
모 그러려니 했어요.
임팩트에 도착해서 택시비를 드리려고 했는데...
그때까지도 저한테 공항에서 출발할때 더 내는 50 바트를 추가하지 않은 미터 값만 달라시는거에요.
설명하기 귀찮으셔서 그랬는지...
늘 보던 후기와는 넘 달라서 좀 의아하기도 했지만...
아무튼 저는 이미 도착할때쯤 50바트 더한 요금을 준비해놓고 있었기에 준비해놓은 액수대로 드렸습니다.
근데 정말 고마워 하시더라구요.
돈을 드리면서도 기분좋게 드릴 수 있어서 저도 좋았구요.
그래서 내릴때 얼른 이분 전화번호가 찍힌 명함을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드린 택시비가 620 바트 정도였어요, 시내쪽에서 좀 막혔구요.
일단 도착은 그랬어요.
임팩트에서 시내로 이동하는데, 그때는 그냥 호텔서 잡아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근데 이분도 바가지 같은건 안씌우고 그냥 톨비만 잘 챙겨 받으셨어요.
돌아간다거나 하지도 않으시구요.
그래서 한 2-300 바트 사이로 나왔던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관광하던중 한번은 길을 잃었어요.
3G가 됐으면 그럴일이 없었을텐데...
제딴에는 표지판 방향대로 보고 따라간다고 가는데 아무리 가도 가려는 곳이 나오질 않는거에요.
그게 씨암 니라밋 . 타일랜드 컬추럴 센터 부근이었어요.
타일랜드 컬추럴 센터가 씨암 니라밋 이 아니더라구요. ;;;;
둘은 완전히 다른 길에 위치한 다른 빌딩이었고...
타일랜드 컬추럴 센터 표지판은 있어도 씨암 니라밋 표지판은 없어서 - 아님 있더라도 못봐서 - 엄한쪽에서 혼자 헤매던 찰나...
야시장 비슷하게 막 영업 시작되는곳에서 음식을 팔고 계신 분들께 길을 여쭤봤더니 모 이래저래 가라고 가르쳐 주시는데, 마침 그 곳에서 택시기사 한분이 저녁을 드시고 계셨어요.
다행히 영어를 꽤 하시구요.
저보고 한 2키로 다른 길로 내려온거라고...;;;; (걸어서요)
그러면서 데려다 줄테니까 가자면서 드시던 식사도 대충 마무리하시고 저를 태워다 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40바트 나왔어요.
역시 본인이 먼저 미터 켜주셨구요.
돌아오는 날....
시내 숙소에서 공항 가는데 첫날 공항에서 뵌 분께 호텔 직원을 통해 연락을 드렸어요.
체크인 할 가방이 큰건 아니어도 두개라 혼자 공항철도 타러가긴 좀 그랬거든요.
호텔 직원이 얼마 부르는지도 물어봐줄까 해서 그래달라고 했죠.
근데 이 택시기사분께서 500 바트를 부르시더래요.
근데 호텔 직원이 통화 끝나고 나서 저한테 하는 얘기가, 보통 그 시내 쪽에서 공항가는거 호텔와서 픽업해주면 700 바트를 부른다네요.
그러면서 이사람은 500 바트밖에 안부른다고, 그거밖에 안부르는 사람 자기네도 처음이라구요.
그래서 냅다 갖고 있던 전화번호 직원한테 줬습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가 저를 데릴러 와주셨죠.
근데 보자마자 알아봐주시더라구요 ^^
첨엔 자기를 부를 일 없을 것 같은 호텔에서 왜 날 부르나 하셨더랍니다.
여자분들께서 짐 많이 들고 공항철도 타시는게요...
보니까 일단 타면 괜찮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 연계된 대중교통 수단 - bts, mrt 같은데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경우가 있어서 높이로는 2, 3 층 족히 되는 계단을 짐을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해야 된다는 걸 미리 알고 계셔야 될 것 같아요.
모 이미 아신다면 다행이구요 ^^
가방 하나면 그나마 다행일거구요.
저기서 말씀드린 경우 외에도 여러번 택시를 탔는데...
제가 운이 좋았던건지 다 좋으신 분들만 만났어요.
근데, 혼자 택시 타려니 확실히 교통비가 만만찮더라구요.
벌써 공항서 숙소 까지만도 도합 천바트가 넘으니까요...
확실히 택시는 여럿이 함께 움직이셔야 교통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 글에서도 본것 같은데, 택시탈때 그냥 지도 보여드리고 가는 곳이 여기다 콕 찝어서 가리키면 돌아가지 않으시는거 같았어요. 출발지에서 목적지 가는 길이 지도에 다 보이니까요.
그 맘씨 좋은 택시 기사 아저씨 명함 내릴때 하나 더 받아왔어요.
여기 올리면 안되겠죠? 필요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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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비밀이 안되네요, 그냥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