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쏭태우ㅡ 툭툭 을 이용해 보니..
벌써 이곳에 온지 3일째 밤입니다.
첫 날은 밤 늦게 와서 바로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메홍선 가는 버스를 예매하러 콘쏭 아캣(아케이드 버스터미널)을 가게 됐습니다.
제가 태국어가 가능하고 아내가 태국 사람인 관계로 왠만해서는 바가지를 안쓰는데
툭툭이로 약3분 거리를 80밧에 가게 됐습니다.
이유인즉, 제가 치앙마이 지도를 안가져가서 거리감을 모른 채 태국어 이정표만 보고
툭툭이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내리면서 너무 억울했지만 어쩔 수 없죠. 지금까지 푸켓과 방콕에서 주로 생활을 했기에
치앙마이의 교통을 전혀 모르니까요 ㅠㅠ
버스표를 예매한 후 쑤언깨우를 가기 위해 터미널에 줄서 있는 쏭태우 쪽으로 가서 물으니
120밧을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다리라고 한 후 치앙마이 지도책을 바로 샀죠.
거리를 보니 아까 온 거리의 거의 10배는 되는 것 같아서 좀 비굴하게 100밧에 거래하니
"오케이" 합니다.
치앙마이의 교통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곳에서 약 2시간을 보낸 후 숙소에서 약속이 있어 5시까지 돌아와야 했는데
시계를 보니 3시 더군요. 쏭태우나 툭툭이를 탈까하다가 지도를 보니 숙소까지 거리가 그다지 먼것같지 않고 아직 시간이 있어 무작정 걷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제 숙소는 아케이드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파얍 대학교 근처 입니다.
지도를 보며 한 시간 정도 걸으니 중국 가게가 많고 멕시칸 식당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약 4시가 좀 지났죠
그런데, 제가 양말을 안 신고 샌달을 신었는데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거의 반 이상 온것 같은데 발은 아프고 남은 거리를 확인해 보니 정말 지도에 보이는 거리만큼 인지 의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결국 툭툭이를 세웠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100밧 달라고 합니다.
정말 억울하더라고요... 거의 반을 걸어왔으니 많아야 50밧일텐데.. ㅜ,ㅜ
하지만 발바닥이 너무 아파 할 수 없이 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출발한지
5분 만에 숙소 도착했습니다. 얼마나 아깝던지..
그렇게 어제 오후를 보내고, 저녁을 먹은 후 아는 분이 나이바싸~~(나이트 프라자)까지 태워다
주셔서 혼자 놀게 되었습니다. 약 두 시간을 혼자 야시장 구경을 하며 놀다가 시간을 보니
11시가 되어 숙소로 가기 위해 툭툭이와 쏭태우 기사에게 물어보니
"150밧, 160밧 그리고 어떤 사람은 200밧"을 부르더군요
나이트 프라자에 올 때 그다지 먼것 같지 않아 그냥 걸어갈까 했는데 밤이고 해서 안전을
위해 할 수 없이 "100밧 다이마이?" "오케이" 하고 100밧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어땠을까요?
오늘 점심을 맥도날드 먹고 싶어서 점심 때 한 번,
그리고 조금 전까지 나이트 프라자에서 놀다 오느라고 또 한 번....
두 번모두 걸어서(30분) 왕복했습니다. ㅋㅋ
제가 이틀을 생활해 보니 치앙마이... 너무 낯설고 감이 잘 안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치앙마이 시내에서 여행하실 분들은 걸어다녀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하시고 즐거운 여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