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아시아 초보 이용자 주의점
문 열고 이륙했다는 말만 뺴고...온갖 괴소문이 난무하는 전설의 항공사 에어 아시아..
ㅋㅋ. 농담입니다. 저가 항공사가 대세인 요즘..
누가 뭐래도 저렴한 가격에 동남 아시아를 이어주는 항공사이지요.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서비스도 저렴하다는게 결론이긴 하지만요..
어쨌든.. 늘 마일리지로 여행을 하는 저인지라 말로만 들어오던 에어 아시아를
이번에 편도 티켓팅을 하게 됐네요...
온라인 티켓팅 하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온갖 희안한 규정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뭔가.. 어찌나 고민했는지.. 주변에 물어볼 떄도 없고..
저렴한 서비스의 최강자. 에어 아시아는 문의 데스크도 없더라구요.
여튼.. 겨우 티켓팅을 끝내고.. 에어 아시아 티켓팅 시 주의점 목록을 만들었어요.
초보자 용입니다.
* 회원 가입 절차는 관련 포스팅이 많은 관계로 생략 합니다.
1. 옵션 중 수화물 관련
아주 가볍게 여행하는 배낭객이 아니라면 수화물은 선택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에어 아시아에서 기내 반입 가능한 수화물은 56 * 36 * 23, 7kg 입니다.
수화물이 가볍더라도 크기가 안맞으면 기내반입 안되구요.
옵션 신청 안했다가 공항 데스크에서 짐을 부칠 경우 kg당 7US$를 내야 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화려한 여행의 출발이 될 수 있습니다.
2011년 11월 기준 15kg - 21,000원, 20kg - 28,000원, 25kg - 49,000원, 30kg -58,500원입니다
- 일반적으로 출국 시 regular ( ~ 15kg), 입국 시 medium ( ~20kg) 추천.
2. 옵션 중 필수 스카이 버스는 반드시 신청~!
- 말레이시아의 메인공항은 KLIA인데 에어아시아는 LCCT공항을 이용합니다.
시내로 가는 공항 버스는 두 종류로 스카이버스(5,800원), LCCT - 1Utama(64,000원)
KL Sentral 까지 가는 스카이 버스는 꼭 신청하세요.
에어 아시아가 이용하는 공항 LCCT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는 온라인 구매시
35%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승용차로 픽업해주지 않는 이상 시내로 들어
가야 하고..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필수 옵션이 됩니다.
3. 기내식은 자제를..
기내식 옵션은 채식, 말레이식, 세계요리, 어린이식.. 이렇게 4종류(11,000원)나
되지만.. 하나같이 안먹느니만 못하다는게 총평입니다.
오죽하면 에어 아시아 기내 판매 생수도 맛이 이상하다는 풍문이.. ㅋㅋㅋ
한번 사서 마셔볼까 진지하게 고려 중입니다. ㅋㅋㅋ
하지만 pp카드 소지자 이므로..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생수를 모셔갈 예정이라는..ㅋㅋ
- 가벼운 간식 거리를 준비하세요. 불로 비빔밥 추천해 드립니다.
친구 하나는.. 황산에서 맛이 들려서.. 서울 와서도 이걸 사먹더라구요. ㅡ.ㅡ;;
http://www.babmart.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269&main_cate_no=56&display_group=1
4. 컴포트 키트(comfort kit : 담요, 베게, 안대)
당연히 무료로 제공되는 줄 알았던 컴포트 키트도 주문 해야 합니다.
긴팔, 긴바지로도.. 사실 춥습니다. ( 저같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
얇은 담요 추천해 드립니다. 배송료가 더 나가는 값싼걸로.. ㅋㅋㅋ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257437067&nv_pchs=Yo8mS6Gf12uxHQy9+0STpQllWpk4AjQY&Ncisy=v=1|t=e|e=1321087989|ba=0.5|aa=0.5|d=0xm00001fQHbHty6008q|h=63893663abf7ce28c45d92532edb849beddbc00d
- 수면양말 추천이요. 이게 가볍운데 따뜻하기론 최강자. 전 집에서는 안신는 수면양말을
여행갈때는 기내용으로 꼭 챙겨갑니다. 발 따뜻하면 몸 전체 온도도 상승.
- 수면안대 꼭 ~~!!! 에어 아시아의 경우 기내가 상당히 좁고 야간 비행기라도 승무원들이
음식 파느라 불을 여기 저기 켜둡니다. 시끄러운데다 불까지 밝다보니 수면안대는 필수품.
5. 불필요한 좌석지정..
에어 아시아 프로그램에서 좌석 지정 단계는 저절로 allocation이 됩니다.
일반 좌석 지정도 16000원이지요.. 어짜피 싼 맛에 이용하는 에어 아시아인데..
왜 굳이 여기에 돈을 ??? 자동 allocation 된 좌석은 remove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이동하지요. 아니면 자동으로 16,000원 추가됩니다.
- 혹시 좌석 지정을 하실 거면 이왕이면 뒷줄의 2-3-2 쪽을 신청하세요.
3-3-3 보다 2-3-2 가 그나마 공간이 있어 편하다고 합니다. 뒷줄이라는 패널티는 있지만요.
- 그리고 참고로.. 이건 복불복이지만요.
인천 공항의 경우 이례적으로 친절하게 좌석 몰아주기를 해 준다고 해요.
일부러 좌석 지정을 하지 않아도 티켓팅 하면서 좌석 좀 붙여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는거죠.
이건 어디까지나 좌석이 있을 경우입니다. 복불복 잊지마시길...
6. 취소 안되고 환불 안되는 all or nothing
아까 말한 대로 가격도, 서비스도 모두 저렴한 항공사 답게 .. 취소와 환불은 애시당초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상 유익합니다. 따라서 카드결재 하기 전에 꼼꼼히
차근 차근 모든 과정에 추가된 서비스가 없나 재차 확인하고 카드 결재 하면 끝...
7. 일주일 전 반드시 web check in~~!!!
꼭 중요한 사실.. 웹 체크인을 안하면 또다시 fee를 내야 한다는 사실..
한글판 웹 체크인은 오류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영어버전으로 웹 체크인을..
웹 체크인이 끝나면 보딩패스를 프린팅하면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 보딩 패스가 있다고 끝이 아니다.
최소한 1,2시간 전에 공항 데스크 ( H )에 가서Baggagee Drop & Document Check 를 해야한다.
인천공항에서는 프린팅한 보딩패스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인쇄한 보딩 패스를 Baggage
Drop & Document Check 카운터에서 실제 보딩패스와 교환한다.
8. 비행기 출발 시간에 임박해 도착하면 절대 안됩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 것이.. 보딩패스를 프린팅하면 다 된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국시간
임박해서 공항에 도착하는 사람이 많은데 천만의 말씀.
특히 수화물 체크인 하시는 분은 최소한 한시간 전에는 반드시 도착하셔야 해요.
에어 아시아의 고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체크인 카운터를 칼같이 시도때도 없이 닫아 버린다는
것. 하다못해.. 고속버스도 정시 출발을 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승객 다 차면 여객기 문 닫고 출발예정 시간 20분 전에 떠난다는... ㅎㅎㅎ
이게 좋은 점인지 나쁜 점인지.. 나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저가 항공사의 경우 무조건 일찍 공항에서 스탠바이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 너무 나쁜 얘기만 쓴거 같긴 하지만.. 아무래도 서비스의 질이 질이니만큼...
유비무환. 돌다리도 두드리는게 여행을 망치지 않는 것 같아요.
제 비행기는 몇시에 take off 하게 될지.. 두근 두근.. ㅋㅋㅋ
에어 아시아 탑승기는 다녀와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아이스 까창을 먹을 생각에 벌써 두근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