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알람퐁에서 촘폰 가는 기차 이용
파수멘 요새쯤에서 부터 기차역까지 안 막히고 57밧 나왔고 팁 조금 주고 내렸습니다.
19:30분 기차인데.. 늘 그렇듯이 시간 계산을 삽질해서 4시도 되기 전부터 기차역에서 대기했습니다.. ( ㅠ_ㅜ) 10키로의 등짐을 지고 어딜 돌아다니기엔 체력이 안되고 해서 기차역 안에서 그냥 졸고... 졸고 또 졸아도 시간이 안가더군요..
푸드코트에서 사먹은 건데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구요. 앞에 누가 사가는거 보고 똑같은거 달라고 해서 받았는데... 막판에 멋들어지게 미원을 정확하게 한 티스푼 투척..... 가격은 35밧 입니다.
후알람퐁 기차역 화장실 이용료는 2바트 촘폰역 화장실 이용료는 5바트 입니다.
태국어를 못 읽는데다가 전광판 글씨가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 그냥 대충 플랫폼 번호 보고 들어갔는데 기차안의 직원들에게 표를 보여주고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하니까 잘 알려줘서 삽질하지 않고 맞는 열차를 탈수 있었구요. ( 한번 삽질했다는 소리죠....) 그리고 좌석도 우리나라 기차처럼 입구에 칸번호가 잘 안나와 있지를 않아서 다른 칸에 탔었는데... 이것 역시 직원이 알려준 덕에...(또 삽질했단 소리죠...) 제 자리를 찾아 갔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찾은 내자리.. 제 키가 168이고 2등석 아래칸 이용해서 다리펴고 자고 기지개도 펴고 하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방콕에서 잤던 잠 중에서 트루싸얌을 제외하면 가장 잘 잤습니다.
조인트 버스도 편하다는 소리에 올라갈때는 vip 조인트 티켓을 이용했는데... OTL 정말 젠장이라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불편하고 차체가 높아서 흔들리고 짧지 않은 시간을 단 10분도 편하게 눈을 감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취향의 문제겠지만 전 다음에도 기차를 이용할 것 같네요.
너무 * 100 잘잤거든요. 새벽에 도착하긴 하지만 워낙에 잘 자서 전혀 피곤하지 않았구요.
다만 4시 13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실제 도착시간은 5시 6분 이었어요. 제가 4시에 저절로 눈이 떠져서 세수하고 뭐 하느라 깨어 있었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아니었다면 패닉에 빠졌을지도 몰라요. 역을 지나가 버린거 아닌가 하고 ㅋㅋ
몇가지 팁이라면 후알람퐁 역에서 기차가 정차해있는동안 끝내주게 멋진 매연을 뿜어대니... 마스크 필수로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담배보다 더 빠른 시간안에 폐를 걸레로 만드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무실때 마스크 끼고 주무시면 에어콘이 돌아가서 건조한 공기를 막아주니 기관지에도 좋습니다.
침구류 뽀송뽀송하고 청결한 냄새 납니다. 열처리 한듯 합니다. 커튼을 치기 때문에 냉기가 직접 들어오지 않기때문에 지급되는 이불로 충분히 잘수 있습니다. 핫팬츠에 나시 입고 타면서 얇은 이불도 하나 가방에 담아서 탔는데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가족실도 있던데 여럿이서 갈때는 좋을 듯 싶습니다. 알아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그리고 섬쪽으로 가신다면 아무래도 모든 물건들이 방콕보다 비싸니까 가능한 것들은 사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전 꼬따오로 이동했는데 일반적으로 뭐든지 1.5배~2배 정도의 가격을 받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