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가지 쓰고 힘들게 이동했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서 알려드립니다.
이미 다들 알고계실수도 있지만...  ^^

공항버스가 없어지는 바람에 정말이지, 택시 탔다가, 바가지를 왕창 썼답니다.
여자 혼자서는 가능하면 택시타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달라는 만큼 군 말 없이 그냥 다 줄거면 모르지만...  그렇다고 깡 좋게 괜히 말씨름하고 싸우다가는 어찌 될지 모르니, 위험합니다.
제가 두번째 공항서 택시탔다가 고가로 가지 말라고 했더니, 왜 안가냐고, 그쪽이 더 빠르다며 운전기사가 막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결국 알았다고 했는데도, 고가로 다 가면서, 일부러 급정거 밟으면서, 계속 운전을 해서 40분 정도를 그렇게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어쨋든, 공항버스 없어진 건 알았는데, 전 당일날 바로 끄라비 내려갈 거여서, 남부버스터미널로 가기로 했죠.
알아본바로 남부버스터미널(콘쏭 싸이따이)에서 끄라비 가는 버스가 있더라구요.
근데, 공항서 남부버스터미널을 어떻게 가야할지 몰랐던거죠.
직전까지 버스를 알아봤지만, 있다, 없다 정보가 왔다갔다 해서 결국, 못알아내고, 말도 잘 안되는 저는 그냥 택시 탔죠.  지도상으로 카오산보다 동쪽으로 좀 더 가더라구요.
근데, 제가 퍼블릭 택시를 탔는데, 하여튼 1시간 남짓 갔는데, 나중에는 길가 풍경도 그렇고, 택시아저씨가 이상한데로 가는 거 아닌가, 의심스러워져서 내려야 하나, 고민까지 했었답니다.  택시기사가 일부러 돈건지, 원래 먼건지는 몰라도, 톨게이트비도 75밧 내고, 택시비에다 수수료 50밧까지 거의 700밧 가까이 들었답니다.
이 돈에 999버스 탄 돈이면 비행기를 탔을 수도 있었는데....


이후에 알아보니, 수완나폼 공항에서 남부버스터미널 가려면, 버스터미널(transport center)로 가서 에어컨버스 탑승장 옆에 남부버스터미널 가는 미니밴(롯뚜)이 있다고 합니다.  프렌즈태국 책에는 요금 편도 70밧이라고 하네요.
70밧이면 갈 걸 700밧이 들었으니...  T_T
혹시 저 같은 루트로 가실거라면 이렇게 가시면 좋을 거예요.

그리고, 콘쏭 싸이따이에서 버스표 사려면 2층 올라가면 되는데, 2층에 매표소들이 정말 어지럽게 있어요.  그리고, 터미널 직접 운행하는 버스랑 무슨 여행사 버스 매표소인지가 따로 있다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원래 저는 끄라비 가는 에어컨 1등 버스를 사려고 했지만(좀 저렴하게), 결국 매표소를 못찾고, 그냥 999버스로 샀답니다.  가격차이가 약 3,400밧 정도 난다고 하던데... 쯥..
999버스는 1000밧 조금 안되게 합니다.  끄라비까지 12시간 걸리구요.


방람푸(카오산)에서 남부터미널 가려면 511번 버스 타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