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황당한 실수... 방콕 에어웨이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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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역간 소요시간과 요금 조회 / 기차 예약

나의 황당한 실수... 방콕 에어웨이즈 편...

필리핀 28 4097

7월의 휴가를 태국 남부의 섬에서 보내기로


일찌감치 확정해놓고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면서


정보를 수집하던 5월 중순의 어느 날...


방콕-꼬 사무이 구간을 운행하는


방콕 에어웨이즈가 프로모션을 하는데,


평소 5천밧 정도하는 오전 11시 출발편이


택포 2천밧이라는 놀라운 요금에 판매되고 있는 걸 발견,


급 클릭질을 거듭한 끝에 오전 1시경


신용카드 결제를 무사히 마치고


e티켓까지 수령한 뒤 부푼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음화화화~ 이번 휴가는 럭셔리하게 시작하겠군...


이라는 단꿈을 꾸면서... ^^;;;


그리고 두 달 가까이 지난 며칠 전...


수완나품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려는데


방콕 에어웨이즈 직원이


항공료를 결제한 신용카드를 제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뿔싸!!! 


체크인 시에 결제한 카드를 제시해야 한다는 “경고문”을 본 것 같기는 한데


두 달 전의 일이라서 까맣게 잊고 있었던


제 지갑에는 ATM에서 여행경비를 빼서 쓸


직불카드 2장만 달랑 들어 있는 상황...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큰일 났다... 이 뱅기를 타지 못하면


럭셔리한 휴가는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개고생이 시작될텐데... 하는 불안감이


쓰나미처럼 덮쳐오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오늘 사무이로 가는 교통편은 어떻게 구하고


오늘밤 예약한 숙소는 어떻게 되는 거지???


내가 “그럼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묻자,


직원은 “항공권을 새로 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읔! 내가 산 항공권은 프로모션 요금인데


항공권을 새로 사면 대체 요금이 얼마야???


게다가 오늘 좌석이 있기는 할까???


그럼, 이미 산 항공권은 어떻게 되는 거지???


내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져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숨을 돌리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들어보니,


결론은, 항공권을 새로 사는 것이 아니라,


기존 항공권의 결제를 새로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현재 내가 지니고 있는 카드로 다시 결제를 하면


그 요금의 항공권은 유효하고,


지난 결제 금액은 환불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조금 전까지 노랗게 보이던 세상이


제 색깔을 찾기 시작하더군요...


결국, 원래 예약했던 뱅기를 타고


무사히 꼬 사무이에 도착했는데,


암튼 십년감수하는 살 떨리는 경험이었습니다... ^^;;;


앞으로 방콕 에어웨이즈를 이용하실 분들은


저처럼 가슴 철렁한 실수를 저지르지 마세요~~~


그리고...


왜 다른 항공사들은 체크인 시에


결제한 신용카드 제시, 라는 규정이 없는데...


왜, 유독, 방콕 에어웨이즈만 그 규정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는지


아시는 분 있으면 좀 갈켜주세요~~~ ^^* 


   

28 Comments
나리언니♡ 2011.07.19 18:04  
프로모션 가격으로 다시 결제 하신거죠?
다행이네요~
저도 작년에 방콕에어 탔는데 카드 보여 달라고 하긴 하더라구요...
필리핀 2011.07.20 15:01  
결제는 프로모션 요금으로 다시 했습니다...
근데 환불을 100%해줄지 걱정이에요... ㅠ.ㅠ
혜은이 2011.07.19 19:22  
필리핀님도 그런 실수를 하시는군요 왠지 반갑습니다 ㅋㅋ..
필리핀 2011.07.20 15:02  
헐~ 저같은 실수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10년은 늙은 것 같아요... ^^;;;
이열리 2011.07.19 19:26  
글게요,,,,,,,웃긴듯....
이미 발권했고 이름 같을텐데....(남의 카드로 결제 하는일 드무니까)
여권보면 알텐데 참.....냉택없네요
날자보더™ 2011.07.19 23:39  
냉택없네요...?
유사어는 <어처구니 없다>인가요??
궁금합니다.
필리핀 2011.07.20 15:03  
저도 참 미스테리입니다...
왜 굳이 확인을 하고
결제를 새로 하라고 하는지...
바람여행2 2011.07.20 00:57  
에구..그나마 다행이었군요...혹시  에어아시아도  카드제시 하라고 할까요??
에어아시아는 그런일 없던걸로 기억되는데...갑자기 걱정되네요~
필리핀 2011.07.20 15:05  
에어 아시아는 저도 여러번 이용했는데
결제 카드 보여달라는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심지어 이티켓이 없어도
여권만 보고 체크인을 해주기도 합니다... ^^*
피글렛티 2011.07.20 02:25  
잠깐 사이에 지옥과 천국을 오가신 느낌이랄까..
더워서 그런가 읽으면서 저도 식은땀이... ㅎㅎㅎ
아주 잠깐이지만 무척 놀라셨겠어요.
결국은 좋은 여행 되시길~ 마무리가 좋잖아요? ^^
필리핀 2011.07.20 15:07  
당시에는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기분이었지만
지금은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sarnia 2011.07.20 04:50  
그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런 비슷한 규정은 코레일에도 있습니다.

KR Pass 를 구입할 때
인터넷 예약시 사용한 신용카드와 여권을 함께 제시해야
비로소 결제가 되고 Pass 를 발부해 주지요.
필리핀 2011.07.20 15:09  
아... 코레일도 그렇군요...
그런데 에어 아시아를 경험한 바로는
방콕 에어웨이즈나 코레일의 이러한 규정이
21세기에는 맞지 않는
뒤떨어진 방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ㅡ.ㅡ
육삼이 2011.07.30 23:03  
이유는 간단합니다 코레일은 엄연한 공기업이고 방콕 에어웨이즈 경영진들도 죄다 공무원 출신들이라서 그렇습니다
Satprem 2011.07.20 11:37  
상당히 오래전에 들었던 확실하지 않은 얘기인데, 그래도 혹시 참고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신용카드 번호만으로 결제된 경우는 카드 소지자가 지급거절을 할 수 있는 절차가 비교적 간편하지만, 신용카드를 직접 제시해서 확인하고 결제한 경우에는 지급거절이 쉽지 않고 과정이 복잡하다고....
실제로 그렇다고 해도 인터넷 결제가 일상화된 요즘에 카드확인이 경제적 효과가 충분할지 의문....
필리핀 2011.07.20 15:11  
전산 시스템화가 발달된 21세기에
카드 실물 확인 규정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저도 의문이에요~
사랑+평화+행복 2011.07.20 14:07  
타이항공도 인터넷에서 결재한 신용카드 제시가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필리핀 2011.07.20 15:26  
의무라는 건 알겠는데요...
왜, 의무인지, 무슨 효과가 있는지,
그게 몹시 궁금합니다요... ^^;;;
kkavee 2011.07.20 17:16  
타이항공의 경우 카드 오용 때문에 그렇습니다. 타인의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만 알면 항공권이 결제가 되기때문에 공항에서 승객명과 카드 홀더 이름이 같은지 확인합니다. 한 카드로 여러명을 결재 할 때는 반드시 카드 홀더가 일행에 포함 되어 있어야 하고요..아마 방콕 에어웨이도 그런라 생각 되네요
필리핀 2011.07.20 18:47  
탑승객(여러 명일 때는 그 중 한 명)의 이름과
카드 홀더의 이름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아예 결제가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결제가 되었다는 건 일치가 되었다는 뜻인데...
왜 체크인할 때 다시 확인하는 걸까요???
글구 모든 항공사가 아니라,
왜 특정 항공사만 그걸 확인하는 걸까요???
육삼이 2011.07.30 23:04  
경영진이 공무원 출신이면 다 그렇습니다.. 일본항공도 그런걸요
Luceo 2011.07.21 22:31  
저도 방콕서 방콕에어로 시엠립갈때 신용카드 제시 했었어요. 온라인 결제로 했을 경우 호텔등도 카드제시하라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본인 확인 차원인듯 하네요.
NewGUN 2011.07.23 20:42  
저도 같은일을 겪었네요.ㅋㅋㅋ 100프로 환불되구요,대신 한달정도 걸리고 그날 환율에 따라 적용되요. 혹시 어디가시는데 2천밧인거예요? 그게 왕복으로 유류&텍스 다 포함인거예요?
시간은 오전 첫비행기와 막비행기만 인건 아닌지.., 언제까지 프로모션 적용되는지 아시나요? 전 사무이에 갈예정이라서요. ^^
육삼이 2011.07.31 16:50  
그냥 마음 편하게 착한 항공사 녹에어 타세요. 태국사람들도 다 그거 탑니다.
복잡미묘 2011.07.24 21:27  
다른 항공사(제가 겪었던건 아이베리아라는 스페인항공사) 에서도
확인 하는데도 있더군요.
제 경우엔 e티켓이 아니었던것 같아요.
저도 똑같이 그 카드가 당시 없어서 급당황 했는데 바로 취소하고 다시 그 금액으로
결제 해 주더군요. ㅎ
육삼이 2011.07.31 16:48  
아이베리아도 국영항공사입니다. 이것은 기업문화 자체가 관료주의 공무원근성에 쩔어있는 데라면 전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타이생각 2011.07.28 15:04  
저도 2009년에 싱가폴에서 방콕올때 타이항공에서 신용카드 제시요구를 받아 애를 먹었습니다. 다른 카드를 가져 갔었거든요. 그래서 발권하는 흑인 언니에게 적당히 이야기를 하고 구렁이 담넘어 가듯 넘어가긴 했었는데...
육삼이 2011.07.31 16:47  
솔직히 방콕에어는 말이 민영항공사일뿐, 실제로는 전현직 고관 및 군부장성들이 소유하고 경영하는지라 정부로부터도 특혜받아 노선도 독점하고 임직원들도 공무원근성과 관료주의에 쩔어빠졌습니다. 아무튼 하는 짓거리 보면 코레일과 그대로 똑같습니다. 태국의 코레일입니다. 게다가 말이 저가항공이지 프로모션 기간이 아니면 엄청 비쌉니다. 그래서 태국사람들도 방콕에어 잘 안타고 진짜 순수 민영저가항공사 녹에어를 자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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