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 밤기차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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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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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역간 소요시간과 요금 조회 / 기차 예약

16시간 밤기차타기... ^^;

눈꽃송이 7 2846

  이번에 일정을 비교적 넉넉히 잡았더니,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태국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중 하나가 요...  요   기차에서 침대칸타고 밤새 여행하는 거였습니다.   나름 낭만적이지 않나요?    그래서  뜨랑에서 방콕으로 올라오는 침대칸 기차를 미리 예매해 두었습니다.   에어콘 1등석 침대칸.   오후 5시인가...?   그때쯤 출발하는 기차였는데,  나름 기다리며 신이 났습니다.   뜨랑역앞  모  태국음식을 소개하는 책에서 추천한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미리 간식도 준비합니다.   샌드위치와 커피 (  태국커피..  겁나게 답니다.   커피 마시고 콜라 마시면 콜라가 밍밍할 정도...  -_-; )도 사고...   기차 바로앞에서 팔던 바나나잎에 싼 무엇인가도 두개 사봅니다.   너무 궁금해서 샀는데, 풀어보니 주먹밥이네요.   안에 후추를 잔뜩넣고 볶은 정체불명의 고기가 조금 들어있는 찰주먹밥입니다.   제입맛에는 비추!  태국에서 먹은 모든 음식이 맛있었지만, 비추는 이 주먹밥과 커피.   아무리 노슈거, 노크림이라고 외쳐도 ...  답니다.....   -_-;    달아요....   달아요....  헉!   어쨌든  기차가 출발합니다...   시골풍경이 재미있어요.   열대과일도 달려있고,  기차길 바로옆에 주택들이 있는것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경우도 많아요.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니...   오토바이 한대가  기차를...  추월합니다.   T0T!!!     조금 있다가...   또한대가 휭하니... 추월합니다....  ㅎㅎㅎ   -_-...      그래도 조금 가다보면 나름 속도가 붙어요.   여기서부터 또한가지의 문제.    엄청나게 흔들립니다.   제가 태국다녀오고 느낀 것중 하나는  정말  한국이 여러가지로 수준있는 나라라는 겁니다.   ^^;   기차는 다 비슷할 줄 알았는데, 천만에요.   흔들리는 정도가 상상초월이에요.   열차탈선사고가 이렇게 흔들리다가 생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렇게 흔들리며 약 16시간...   ^^;   낭만은 무슨.   그저 멍해지더군요.   흔들리다 못해, 나중에 방콕에 내린후에는  몸은 지상을 딛고 서있는데,  뇌가 따로 좌우로 흔들리는 듯한...  ㅎㅎㅎ.   다음에는 태국가서 장거리 움직일 있으면, 태국가는 비행기표 끊기 전에 국내선 스케줄부터 알아볼 작정입니다.   태국 국내선 비행기편도 꽤 많은편이고, 프로모션 잘잡으면 기차표나 버스표보다 훨씬 싸겠던데요.   실제로 저희 스케줄과는 맞지 않아 이용못했지만, 에어아시아   방콕에서 수랏타니까지 프로모션으로 400밧에 나온것을 보았습니다.   보통 기차나 버스도 편도가 800이나 900밧정도 하지요.   400밧이라니...   -_-;;;    어쨌든 한번을 해볼만한 재미있는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7 Comments
heai0707 2011.03.07 12:31  
16시간+흔들리는 기차... 멀미를 심하게 하는 저로썬 말만 들어도 구역질이 나네요 ㅎㅎㅎㅎ
응사미 2011.03.07 16:19  
태국 기차가 협궤입니다 레일 폭이 좁죠 그래서 좌우 롤링이 심합니다 대우에서 제작했을겁니다 한 20년전에... 누울수있다는 것이 장점 화장실이 드럽다 가단점..
Gorosne 2011.03.07 17:30  
저도 리뻬갔다가 뜨랑으로 와서 방콕행 기차 탔었는데 저는 정말 편하게 왔던 기억이 있네요.
일행들과 역근처 큰 마켓에서 맥주랑 주전부리할 것좀 사서 기차에 올랐었는데
사람도 거의 없어서 참 조용했더랬죠. 그렇게 많이 흔들렸었나요?ㅋㅋ
덩치에 맞지않게 조금 민감한편입니다만  사람마다 좀 다른가봅니다.^^
눈꽃송이 2011.03.07 21:59  
저도 좀 둔한 편이에요.  ^^;  어떤 환경에서든 머리만 붙이면 자죠...  이 기차는 정말...    -_- ;;;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  남편이 좀 불쌍해서 그랬죠...  ㅎㅎㅎ
고구마 2011.03.10 10:52  
저희는 태국에서 기차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 편이에요.
연착도 잦고 표 구하기도 좀 어렵고 해서요.
그래도 에어컨 침대칸은 꽤나 편안하게 왔었답니다.  선풍기 침대칸은 정말 비추에요.
얼마나 시끄러운지...그리고 먼지 벌레 다 들어오고 아주 잠을 제대로 설치지요.
얼마전에 치앙마이행 에어컨 기차 탄적이 있는데 그때는 꽤 좋았어요.

오~ 근데 뜨랑에서 올라오셨다면..? 어느 섬에 갔다 오신건가요?
눈꽃송이 2011.03.10 11:39  
와우!  고구마님 영광!  *^^*  뜨랑에서 원데이투어 했어요.  에메랄드케이브 거쳐서 꼬응아이에서 하루 잤지요.  그거 있잖아요.  1박2일로 섬 네개 들리는거...  물빛이 아주 환상적이었어요.  비용도 총 1인 2000밧.  저희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고구마 2011.03.11 13:01  
오~ 눈꽃송이님 뜨랑에서 원데이 섬 투어 하셨군요. 어...근데 1박 2일 이니까 원데이가 아니고 원나잇 투데이 인가...? ^^ 하여튼...
그럼 꼬 응아이에서의 숙박까지 해서 일인당 2,000밧인가요?
저희는 2년전에 뜨랑에서 꼬 묵이랑 꼬 끄라단 다녀왔어요.
투어 하면서 잠깐 들러본 꼬 응아이는 두 섬에 비해서는 훨씬 뭐랄까...리조트 스럽다? 약간 더 고급스럽다? 이런 느낌이더라구요.
저도 이 뜨랑앞의 삼형제 섬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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