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공항에서 환승하기: 환승라운지 & FLAVOR 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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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공항에서 환승하기: 환승라운지 & FLAVOR TANG

혜은이 0 11581
 

  아래에 christine 98님이 쓰신 북경공항 환승에 대한 글이 있는데 저도 출국 전에 읽고 가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닥치니 당황스러운 점이 꽤 있더군요. 그래서 저같은 분들이 있을까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 나름대로 글을 썼습니다.
  참고로.. 갈 때는 christine 98님과 같은 일정이었고, 올때는 방콕에서 저녁에 출발하여 북경에 자정쯤 도착했고 아침 비행기로 돌아왔기 때문에 북경 대기 시간이 짧아서 공항에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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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환승은 "검역(quarantine)-입국(immigration)-검색(security check)"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검역은 유행(?)을 타기 때문에 여행 시기와 지역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지만, 입국과 검색은 어느 공항을 이용하든 공통사항이다. 북경공항 역시 마찬가지이다.

  
  에어차이나를 타면 북경공항(Beijing Capital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3에 도착한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곳은 3층인데 검역 카메라(온도측정기?)를 통과한 후 immigration 창구에서 여권을 확인한다. Immigration은 international transfer와 domestic transfer로 나뉘는데 간혹 줄이 너무 길어서 꼬이거나 사람들에 가려서 어디로 갈지 고민될 수도 있다. Tip은, 둘 중 international transfer 창구가 먼저 나오므로 고민하지 말고 사람들이 줄 서있는 곳으로 무조건 가면 된다.

  
  여권심사를 마치면 한층 아래로 내려가도록 되어있다(2층). 여기에서 경유티켓을 확인하고 도장을 받으면 바로 검색대가 있다. 검색할 때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류는 일일이 꺼내어 개봉상태를 확인하므로 방콕 도착 전까지는 절대 개봉하면 안된다. 그런데 검색대가 2군데뿐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비행기에서 내리자말자 부지런히 걸어서 입국심사대를 빨리 통과하는 것이 좋다.

  북경공항 제3터미널의 구조를 쉽게 설명하자면 영어 대문자 "Y" 모양인데 다리가 3가닥이다.
검색을 마치고 나오는 지점이 Y의 정점에 해당하며 중앙에 안내데스크가 있고 주변에 면세점, 식당, 에어차이나 라운지 등이 있다. 3가닥 다리 중 중간 다리는 인천공항 탑승동처럼 passenger rapid train이 다니고, 나머지 양쪽 다리와 Y의 양팔 부분에는 게이트들이 위치한다. 방콕 갈 때와 돌아올 때 이용했던 E53(아마도)과 E02 게이트는 오른쪽 다리에 있었다.


  정점 위치에서 눈을 들어보면 오른쪽 위에는 에어차이나 비즈니스 라운지가, 왼쪽 위에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가 있다. 중요한 것은 에어차이나 라운지와 태사랑에 주로 나오는, 우리가 말하는 라운지(정식 명칭은 국제선환승호텔)가 완전히 별개라는 점이다. 
필리핀님이 말씀하신 Chinese fast food는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근처, 즉 정점지역의 왼쪽 끝부분에 있으며 정식명칭은 "FLAVOR TANG"이다. Chinese fast food 간판은 식당 정면에 하나만 있고 눈을 들어야만 보이는 위치에 높게 있어서 찾기가 어렵지만(키가 작아서 나만 그럴지도 -.-;;) FLAVOR TANG 간판은 눈높이에 있고 식당안내판에도 Chinese fast food가 아니라 FLAVOR TANG으로 나와 있으므로(안내판그림 5번) FLAVOR TANG을 찾는 것이 쉽다. (
필리핀님이 올리신 사진을 다시 보면 FLAVOR TANG이 작게 나와있으나 Chinese fast food 글씨가 워낙 커서 눈에 뜨이지 않았다)  

  FLAVOR TANG의 이용 방법은, "Take meal entrance"로 들어가서 레일에 배식판을 놓고 앞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면 직원이 접시에 담아주고 그것을 배식판에 받아서 한꺼번에 계산한다. 음식은 후식과 샌드위치-반찬(10가지정도)-국(2가지)-밥(맨밥, 볶음밥, 흑미밥?)이나 죽-음료수의 순서로 진열되어 있고 마지막에 계산대가 있다. 음식마다 영어 이름과 가격(위안화)이 표시되어 있다. 위안화를 따로 바꾸기 싫어서 필리핀님처럼 카드로 결제했다. Tip은, 무조건 배식대로 가지 말고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한번 둘러보면서 대략 마음을 정한 후에 배식대로 가는 것이 좋다. 입구에서 아이스크림도 판다.

  닭요리가 두가지인데 필리핀님이 말씀하신 닭요리는 배식대의 모퉁이를 돌아서 나오는 것이니 헷갈리지 말기를.. 두 번째 닭(8위안)을 먹어보지 못해서 맛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첫 번째 닭요리는 더 비싸고(30위안) 고수가 들어있다. 두 번째 닭요리 옆에 역시 필리핀님이 말씀하신 마파두부가 있고 그 옆에 녹색 채소요리가 있는데 이것이 무슨 요리인지는 모르겠으나(홍콩에서 많이 먹는 채소반찬?) 중국인들은 대부분 이것을 선택했으며 내 옆에 앉은 4-5세 된 여자애가 너무 맛있게 먹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필리핀님의 글을 읽고, 아침에는 국수와 딤섬의 세트메뉴만 있는 것으로 이해했는데(나만 그런가? -.-;) 그렇지는 않았다. 딤섬과 국수 외에 반찬도 몇가지(낮시간보다는 종류가 적지만) 있었고 맨밥과 죽도 있었다. 딤섬은 3가지 진열된 것 중에 고르고, 국수는 모형만 있는데 계산대에서 "noodle"을 주문하면 5분쯤 후에 국수를 자리로 가져다 준다.

  에어차이나 바우처로 이용하는 라운지는 E10 게이트 맞은편에 있으며 역시 오른쪽 다리부분이다.
낮에는 환승라운지 입구에 직원이 나와 있으므로 안내를 받으면 되지만 밤에는 아무도 없다. "용건이 있으면 3400으로 전화하시오"라는 팻말이 있는데 이 팻말은 개무시할 것!! (에어차이나 바우처 어쩌고 이야기해도 계속 모른다고만 하고 와보지도 않음).
암튼.. 팻말은 무시하고 벽에 붙은 빨간(?) 버튼을 누르면 벽이 열리면서 엘리베이터가 나타난다. 이걸 타고 한층 올라가면(3층) 반대편 문이 열리고 리셉션이 바로 보인다. 여권, 티켓, 바우처를 복사한 후 룸을 원하는지, 라운지로 갈건지 묻는다. 룸은 4시간 무료이고 라운지는 시간에 관계없이 무료이다. 리셉션에서 왼편에 룸이 있고, 룸 들어가는 입구에 음식 차리는 테이블이 있는데 밤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라운지는 리셉션의 오른편에 있다.

  
  룸은 싱글과 더블이 있으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방번호로 추정컨대 30개쯤 되는 듯하다. 체크인 시간부터 4시간만 무료이므로 시간 맞춰서 깨워달라고 하면 그러겠다고 말은 한다(시간 전에 일어났으므로 실제로는 어떤지 모름). Priority Pass라고 적힌 카드가 벽에 붙어있는걸 보니 PP카드로 이용할수도 있나보다.

  
  나는 3303호 싱글룸을 이용했는데 침대, 흰색 이불, 큰 배게 2개, 커피포트, 세면대와 비누 등이 있었다(수건, 휴지는 없음). 창문이 없어서 공기가 탁한 느낌이었고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불편했다. 호텔처럼 카드키를 끼우면 전원이 들어온다. 화장실 출입할 때는 카드키의 금색면이 위로 가도록 넣어야만 문이 열린다. 환승호텔에 화장실은 따로 없고 샤워실이 3개 있으며 샤워부스 + 변기 형태로 되어있다. 바디타월, 페이스타월, 샴푸, 샤워젤, 바디로션이 있다(비누는 없다). 문의 잠금장치가 빡빡하다. 

  
  비행기에서 잠깐 자다가 깨서 그런지, 시간 넘길까봐 불안해서 그런지 잠이 안왔다. 게다가 몸이 가렵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집에 와서, 양쪽 무릎 뒷부분과 발목 부분이 가려워서 보니까 좁쌀만하게 오돌토돌한 것들이 여러개 있었다. 버물리를 두세번 바르니까 다음날 가려움증과 갯수가 감소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내가 머물렀던 그 방에 뭔가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여행 다녀와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매우 찝찝하다)

  
  암튼.. 만약 나처럼 밤에 이용하게 된다면 룸 보다는(뭔가에 물릴까봐 그런게 아니라) 시간제한이 없는 라운지에서 맘 편히 자는 것이 좋을듯하다(이불이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코트를 덮으면 되고 베개는 소파 쿠션으로 대체). 라운지 내에 발마사지 방이 2개 있는데 침대가 있고 문을 닫으면(잠글수 있는지는 모르겠음) 독립성이 보장되므로 특히 여자분들은 수속을 빨리 마치고 라운지 내의 발마사지 방을 차지하는 것이 장땡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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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리고 보니 바로 아래에 yunee님의 글도 있네요. yunee님의 지적을 토대로 조금 첨가하자면..

1. 저도 방콕-북경 구간에 화장실 바로 뒷줄의 널널한 좌석을 받았습니다. 근데 저는 바로 뒤는 아니었고 화장실이 대각선 방향에 있어서 그랬는지 화장실 냄새는 못 느꼈습니다(참고로, 저는 마지막 숙소가 파타야 힐튼이었고 냄새에 민감한 편입니니다). 물론 화장실 안에 들어가면 냄새가 좀 납니다. 그건 4번의 비행기가 모두 공통이었는데 물이 잘 안내려가서(흡입력이 약해서 액체만 내려가고 휴지는 잘 안내려갑니다) 그런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필리핀님의 글을 보면 화장실 하나가 고장이 나서 냄새가 났다고 되어있지만 제가 이용한 에어차이나 비행기의 대부분 화장실이 물이 잘 안내려갑니다. 저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인데 운동삼아 왔다갔가 하면서 앞뒤 화장실을 모두 이용해봤습니다(사실은 잘 안내려가서 다른 곳은 좀 나을까하고 돌아다녔음).  작은 것만 봤는데도 휴지가 안내려갑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변기에 종이깔개(?)를 덮고 사용하는데 이게 상대적으로 두꺼워서 그런지 정말 안내려갑니다. 물을 5번이나 내려도 안내려가서 마지막에는 포가하고 결국 나왔음. 에어차이나에서 절대 큰거 보지마세요!! 

2. 환승호탤의 룸에서도 냄새는 못 느꼈고 공기가 좀 탁하다는 정도.. 대신 저는 몸이 너무 가려웠어요. 근데 그당시 기억으로는 온 몸이 가려웠는데 물린(?) 흔적은 다리 부분에만 있어서 두가지가 같은 원인에 의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3. 룸 사용시간에 대해서.. 제가 갔을때는 분명히 4시간만 무료라고 했습니다(원칙은 그렇지만 직원마다 다른가 봅니다). 같이 체크인했던 다른 팀들도 그렇게 들었고, 모닝콜을 약속받았지만 믿을수없다면서 자기들 체크아웃하고 나갈때 저를 깨워주갰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저와 그 팀은 이후 시간에는 라운지에서 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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