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 이래도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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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이래도 좋은가???

필리핀 48 9081

지난 11월 7일(일) 타이항공 TG634편으로 귀국했다.

수화물로 부친 배낭을 인천공항에서 찾고 보니,

배낭 윗부분과 어깨끈이 기름떡이 되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버터 같은 게 녹아서 온통 묻어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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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가 얼마나 많이 묻어 있었는지

한참을 닦아내었는데도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잠깐 배낭을 메는 동안

버터가 새어나와 남방 한 벌을 완전히 못 쓰게 만들었다.)

 

수화물 클레임 창구를 찾아가니

인천공항에서 내릴 때부터 그렇게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타이항공 기내에서 생긴 일이 분명한데,

타이항공 담당자가 오더니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것 같긴 하지만

보상은 해줄 수가 없다고 한다.

수화물이 파손된 경우는 보상 규정이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몇 마디 했다.

“2~3천 원 하는 택배도 보상 규정이 다 있는데

수십만 원 하는 항공권의 보상 규정이

이렇게 허술하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제야 담당자는 마치 선심이라도 쓰듯

“그럼 제 권한으로 1만원 보상해 드릴게요. 그 이상은 안 됩니다.”

그러더니 양식지 한 장을 내밀며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으란다.

 

그리고... 1주일 가까이 지난 오늘(11월 13일)까지

타이항공으로부터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

 

이번 일로 인해 수십만 원짜리 항공권의

수화물 피해보상 규정이 허술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놀랐지만,

그 사후 처리방식에서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주일 가까이 아무런 연락이 없다는 것은,

공항에서는 내가 항의하니까 주변 눈(다른 승객)을 의식해서

마지못해 최소한의 보상을 약속했지만,

그 상황을 모면하고 나자

난 모르겠으니 알아서 해라...식의 배짱부리기가 아닌가 싶다.

아마 대다수의 승객들은 이런 일을 당해도

일상에 바쁜 나머지 속으로 분을 삭인 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래서 항공사도 더욱 배짱을 부리는 것이고...


자신의 항공기를 이용했고,

그래서 승객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닌 피해를 입었다면,

그 피해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그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해주어야 하는 게 상식 아닌가?

 

나는 매년 4~5차례씩 태국을 방문하며

그때마다 꼬박꼬박 타이항공을 이용했고

태사랑에 타이항공 탑승기도 여러 차례 남기기도 했는데,

그처럼 누가 알아주지도 않았지만

나름대로는 타이항공 팬이었는데,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정이 완전히 떨어지고 말았다.

 

그렇잖아도 최근에 타이항공이 만든 이상한 규정,

3~6개월 등 유효기간이 터무니없이 긴 항공권만 판매하는,

게다가 성수기에는 6개월짜리만 파는,

(물론 비수기 6개월짜리 요금보다 훨씬 비싼 요금이죠)

그래서 대다수의 승객들이 어쩔 수 없이

더욱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지극히 이기주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타이항공에 대해

눈길이 곱지 않던 상황이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확실하게 확인사살이 된 셈이다.

 

타이항공을 이용하는 한국인들 중에서

태국에 3~6개월씩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대부분의 승객들은 1주일 이내이거나

길어도 2주~1개월 정도일 것이다.

방학을 맞은 학생이나 선생님들의 경우도

아무리 길어야 2개월 정도이다.

방학기간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까.

 

그런데도 3~6개월짜리 항공권만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 권리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극대화하겠다는

칼자루를 쥔 자가 부리는 횡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데,

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타이항공에서

이처럼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나는 12월에도 다시 태국 여행을 가려고 한다.

그런데 그동안 정들었던 타이항공과 헤어지고

다른 항공사를 선택하려고 하니

마음 한 구석이 쓸쓸해지는 건 웬일일까...

48 Comments
곰돌이 2010.11.13 12:05  
타이항공.  이러면 아니되지요...ㅜㅜ

기름칠이 된 이유는 알지 못하겠지만,

뒷수습은 잘하셔야 할텐데....


최소한...  타이항공에 우호적인 여행객 수십명은 잃을 듯 합니다. ㅜㅜ
필리핀 2010.11.13 16:31  
타이항공... 요새 장사가 좀 잘된다고
콧대가 높아진 모양입니다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인데...
늘 한결같은 마음이 아쉽네요...
열혈쵸코 2010.11.13 15:35  
제 가방이 이렇게 되었으면 정말 화났을 겁니다.
이건 수화물 파손이나 마찬가지 아닌지요..
그런데 '자신들이 책임져야할것 같지만 보상은 해줄수가 없다' 라니요...;;
항공권 가격은 바로바로 올리면서.. 너무하네요.
해결책이랍시고 시원찮은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않는 모습도 참 실망스럽습니다.
필리핀 2010.11.13 16:35  
집에 와서 세탁을 했는데...
남방의 얼룩은 전혀 지워지지 않고...
배낭은 온통 구수한(?) 버터냄새로 도배... ㅠ.ㅠ
사서 몇번 쓰지도 않은 새 배낭인데... 참나...
디어디어 2010.11.13 16:38  
이래서는 어디 마음놓고 짐을 붙힐수가 있겠습니까??
매번 여행할때마다 핸드케이어 수준으로 준비하고, 액체수화물 다 들고 탄다는 마음 아니라면..
도난에, 수화물손상배상처리도 허술하고...
가끔 내 짐기다리다 하도 안나오면 무슨일있는거 아니야 하고 놀라게 되는 현실이라니..
필리핀 2010.11.13 18:33  
몇 천원짜리 택배회사보다도
피해보상규정을 제대로 안 갖춘 게 타이항공이라는 걸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알았네요... ^^;;;
47번썽태우 2010.11.13 17:17  
그뿐만 아니라 진짜 배가 부른지.. 항공료도 비싸졌어요..  아시나와도 비슷한것 같아요..
필리핀 2010.11.13 18:36  
항공료가 오른 만큼
서비스나 피해보상규정도 업그레이드 된다면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5불생활자 2010.11.13 19:12  
전 이번에 갈때 뭐라고 하던... 배냥 가지고 탈려고여.... 일찍 나와야하고 건들지도 못하게여...ㅎㅎ
필리핀 2010.11.13 19:16  
배낭 커버를 씌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보상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일단 저런 꼴을 당하면 마음이 참 심란해지지요... ㅠ.ㅠ
수라야 2010.11.13 21:20  
세상에....
사진 보기 전엔 그런가 보다 했는데..제가 다 화가 나네요.(물도 아니고..기름범벅이라니;;;)
타이항공 갈수록 진짜 실망이라 전 요번엔 캐세이로 끊었어요.
필리핀 2010.11.13 22:11  
사진의 저 부분만 그런 게 아니라
어깨끈하고 등 닿는데도 버터 범벅이에요...
손으로 살짝만 눌러도 버터가 물컹 나올 정도였어요... ㅠ.ㅠ
저도 웬만해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옷이랑 배낭이 완전 엉망이 되어 버렸답니다...

entendu 2010.11.14 00:17  
으으., 등골이 오싹하네요.. 제가 한때 눈이 돌아서 산 그레고리 가방이 저렇게 됐다면.. ㅇ으으으..
강력하게 컴플레인 들어가고도 남겠는걸요.. 세상에나.. 저렇게 해놓고 만원? 장난하냐.. -.-
필리핀 2010.11.14 07:06  
돈 만원 보상해준다면서
마치 마치 우는 아이 떡 하나 줘서 달랜다는 식으로 제시하는데...
참 자존심 상하더군요...
그런 것에서도 소비자의 마음을 달래주지 못하니...
게다가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고...
정말 우롱당하는 기분입니다... ㅠ.ㅠ
maui 2010.11.14 04:17  
기름기 있는 얼룩은 드라이 클리닝 으로 더 잘 빠지니 한 번 세탁소에 가져가 보세요. 

운이 없으십니다.  버터가 수하물에 묻은건 처음 들은 일이네요.

타이항공에 사진 첨부해서 높은 사람한테 이메일 한 번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Facebook에도 타이항공이 있으니 거기에 올리시면 엄청 많은 사람들이 볼 겁니다.

가방/남방 보상이 아니면 차후 항공편 업그레이드나 다른 보상이 따르길 바랍니다.
필리핀 2010.11.14 07:09  
저도 지금까지 태국만 50번 가까이 방문했고
그중 90% 이상이 타이항공을 이용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참으로 황당합니다... ㅠ.ㅠ
암튼 조언 고맙습니다...
저도 좋은 방향으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캐절정꽃미남 2010.11.14 12:18  
요즘은 가격메리트도 없는데 서비스도 안좋으니.... 배가 부를대로 부른듯 하네요.
필리핀 2010.11.14 13:58  
가격 메리트도 없고
좌석 구하기도 힘들고...
이제 한국인 여행자는 그만 타라는 뜻인지... ㅠ.ㅠ
제롬 2010.11.14 22:09  
만원짜리 보상에 모멸감이 느껴집니다. 혈압관리 잘 하세요
필리핀 2010.11.15 06:18  
마치 선심이라도 쓰듯이 딸랑 1만원 주겠다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게다가 1주일이 다되도록 아무런 연락도 없고...
피해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기는 하는건지...
멋진사나이 2010.11.14 22:47  
타이항공 요즘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본사 방침인지는 몰라도 완전 수익성위주로 정책이 나가는듯 합니다.(한마디로 저가항공사도 많으니 철저하게 돈 되는 손님만 태우겠다는 얘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여행사도 불만 많다고 합니다 저도 타이항공 이미지 급 하락 중) 그나저나 저 배낭을 보니 어이가 없군요.  전화라도 하셔서 돈 받으시고 한마디 속시원하게 하시고 다음에는 다른 항공사 이용하시길~~~ 기운내세요...

필리핀 2010.11.15 06:23  
수익성 위주의 정책... 이해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회사가 다 그렇죠 뭐...
그런데 문제는,
수익성을 추구하는만큼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도 좋아져야 할텐데
오히려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거죠... ㅠ.ㅠ
simtuck 2010.11.15 09:18  
화물 취급자들이 화물을 막 집어 던진다고 하는글을 어디서 본것 같읍니다. 나도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손잡이 파손, 그 다음에는 자체 번호판 파손을 당했읍니다. 이런꼴 안 당하려면 기내 반입을 해야겠다고도 생각했지만 그것도 여러가지 문제(반입금지품목 등)로 쉽지가 않읍니다...
필리핀 2010.11.15 12:03  
수화물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자주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텐데...
항공사 같은 국제적 거대 기업이 왜 등한시 하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할리 2010.11.16 19:29  
필리핀 형님께서 이런 일을 당하시고 거기다 만원보상 운운하는 타이항공의 기가 막힌 행태가 정말 화가 날지경입니다.    정말 요즘 타이항공 해도 해도 너무 하는것 같습니다.  여전의 타이항공이 아니고 돈독만 잔뜩 오른 모습이 진짜 짜증납니다.  정말 불매운동이라도  다같이 벌려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문제는 초기에 잘 대처해야지만 일이 커지지 않는데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파급효과는 점점 커지고 마는데....  형님 이참에 타이항공의 못된 버릇을 고쳐야 되지 않을까요.  다같이 힘을 모아서....
필리핀 2010.11.16 22:38  
우리 개미들이 뭉쳐서
공룡을 혼내줄 수 있을까여???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자들이
전 너무너무 싫네요... ㅠ.ㅠ
나군네 2010.11.17 00:44  
아...... 필리핀님 말씀을 보니... 순간 멍.....예전에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친절한것도 아니고.... 저런것들 때문에 공항에서 랩으로 돌돌돌돌... 말아가는건지...;;
태국 일반 시민들과 많은 친절하신분들이 있는데 괜히 저런 사람들과 관공서(?) 사람들때문에 가끔은 태국이라는 자체가 싫어질때가있습니다...
그래도... 좋으니.. 오긴하지만요.....ㅜㅜ
필리핀 2010.11.17 17:38  
후진국일수록
시민들은 선량한데
관청이나 대기업에 있는 분들이
무슨 벼슬이라도 하는냥 고압적이죠...
우리나라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봅니다...
아떠 2010.11.17 01:41  
6개월,1년짜리가 과거보다 싸지긴 했는데 ㅋ
대부분 1개월이내에 이용하는것을 감안하면 좀 어이가 없죠.
저도 덕분에 역대 가장비싼 요금으로 태국항공권을 발권했답니다.
물가상승까지 감안하면 5년전쯤하고 비교하면 경비가 대략 2배까지도 들듯합니다.

불매운동이라... 지금 동남아 노선에 타이항공이 뭐 꽉 잡고 있죠... 큰 효과는 없을듯.
그렇다고 국적사는 비싸고 기타 홍콩이나 대만 항공사들이 움직여 줘야하는데 전혀 힘을 못쓰고 있으니...
기댈것은 에어아시아가 유일하네요.

태국이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몇년간은 잃어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리핀 2010.11.17 17:40  
이번에 12월 방콕 항공권 검색하다보니
중국국제항공이 좋은 것 같더군요...
택포 42만원대(타이항공은 65만원대...)의 놀라운 가격~
당일 연결되는 편리한 스케쥴~
게다가 스타얼라이언스라서 아샤나 마일리쥐 적립까지~
이 정도면 강추 아닌가여???
아떠 2010.11.17 23:43  
제가 출발할때는 그가격없던데요.. 12월초나 중순 아닌가요? 전 극성수기 예약을 했답니다.
아무리 싸도 좌석이 없다면 역시 소용없죠. 중국쪽 항공사는 환승문제때문에 좌석에 좀 신경써야 합니다.

비수기에는 타이항공 가격도 싸요... 타이항공 직원들도 바보는 아니거든요. ㅎ 다 봐가며 가격설정하는건 당연하죠...
제가 알아본게 한계인지 모르겠지만 온라인투어나 인터파크등에서 보통 최저 50만대 이상이던데요....
비수기 가격은 미얀마 양곤이나 기타지역을 가도 얼마안하더군요...

국제항공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 종류따라 50%만 적립됩니다... 이미 이용한 경험이 있습니다...(마일리지 50%야 별달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연결의 편리성이나 기타등등 고려하면 타이항공을 눈물을 머금고 이용하게 되죠....
타이항공은 당일 연결이라는데 다른 항공사는 얼마나 기다리고 얼마나 날아가야하는지... 쩝.
항공사 관계자들도 다 머리 굴리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더 짜증난다는.
필리핀 2010.11.18 07:37  
머리 굴리는 건 좋은데...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머리를 굴리면 누가 뭐라고 합니까???
그게 장기적으로는 회사 이미지나 이익에도 도움이 될텐데...
머리 굴리는 게 빤히 들여다보이는 것... 이걸 바로 잔머리라고 하지요... ㅎㅎㅎ
아떠 2010.11.18 13:11  
기업은 본질적으로 이윤 추구이고 이윤이 될만한 소비자만 고르는것도 능력이지요. 도움이 안되는 소비자는 눈에 보이지 않게 걷어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용만 상승되고 결국 경영 악화의 길로 가죠.

장기적인 회사 이미지나 여러가지 고려했겠죠...
문제는 타이항공이 장기적으로 가격포지션을 어디에 두느냐... 그거죠. 저가의 외국항공사로 남느냐 고가의 이미지로 가느냐...

기업의 이익은 어느정도 보장되어야 하고 결정권도 있어야 합니다.
단 소비자가 선택할 여지가 좀 있어야하는데 현재 방콕노선에서 타이항공 권한이 좀 막강하죠.
잔머리가 아니고 마진을 몇%높이면 얼마나 손님이 감소하고 이런것을 다 감안했을겁니다.
잔머리라기 보단 머리 좀 써야 합니다.

또 성수기같은때에는 마진을 높이는것이 또 유리하죠. 높여도 올 손님은 다 옵니다. 어짜피 풀이라면 저라도 올리겠습니다.

기업이 무조건 소비자의 이익만 고려할수 없습니다. 기업도 이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결국 망하고 거기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택할 권리가 줄어들게 되죠. 말씀하셨듯이 양자의 입장이 어느정도 절충이 되어야지 매번 소비자만 위할수는 없지요. 기본적으로 돈을 뽑아내는게 목적인 집단인데 소비자를 위하기만 한다면 사기업이 아니죠.
필리핀 2010.11.18 19:52  
세상의 정의는
강자가 약자의 처지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데서 실현되는 거지요...
 
비록 지금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약육강식의 논리로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해도
앞으로 자자손손 그런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는 거지요...

초강자인 대기업과
일개인에 불과한 소비자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할 수는 없는 겁니다...

저는 논쟁을 하기 위해 이런 글을 올린 게 아니라,
제가 당한 피해를 하소연하고 위로를 받기 위해 올린 것입니다...

어쨌거나 타이항공으로부터 피해를 당했고,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되어 몹시 속이 상해 있는 상태인데,
이런 식으로 대기업을 은근히 두둔하거나
양비론으로 몰아가는 댓글... 보기가 상당히 불편하군요...

님이 세상을 보는 시각은 저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 같으니,
더 이상의 댓글은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네요...
쿨소 2010.11.17 09:07  
타이항공이라고 해서 들어와서 읽었는데.. 필리핀선배님 이야기였네요..
저 또한 태국이용시 90%이상을 타이항공을 이용하고 있는 터라..
이러 저런 이야기들이 가슴속에 팍팍 박히네요..
타이항공 항공요금 너무 올랐습니다.. 허나 직장인이기에..
편명 선택할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최대한의 여행기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이항공 밖에 방법이 없는 현실이라..

또한 어느 순간 에드온프로그램도 없어졌더라고요..
한국에서 타이항공이 잘나가니 서비스로 보상은 커녕 봉 잡았다 쪽 빨아먹자식이니..
타이항공을 항상 이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답답하네요..

필리핀선배님 가방의 때는 잘 처리하셨어요..
만원의 보상이라.. 안습입니다..
필리핀 2010.11.17 17:41  
세탁기에 넣고 돌렸더니
버터 냄새가 가방 전체로 번졌고
다른 때까지 빨아먹었는지
더 더러워졌어요... ㅠ.ㅠ
화팅 2010.11.17 13:47  
황당한일이네요!!!,,나도 앞으로 타이항공 보이콧!
필리핀 2010.11.17 17:42  
타이항공의 "타"자만 봐도
은근히 화가 난답니다... ^^;;;
요술왕자 2010.11.18 12:30  
헉~ '타'일랜드
쿨소 2010.11.18 13:00  
고수의 재치와 유머가 하늘을 찌릅니다..^^
안선생님 잘 지내시죠.. 지금 빠이라는 소문도 들리시던데..^^
까^미 2010.11.17 20:53  
필리핀님 요새 홈쇼핑보면 세제박사 있어여 여기다 담가놓으면 기름이 분리되니까 잘되실거에여 .
타이항공 저두 타기 싫어여.
필리핀 2010.11.18 07:38  
아... 그렇군요... 세제박사를 사든지
세탁소에 맡기든지 해야 되겠어요...
암튼 무지 신경 쓰이고 번거롭네요... ㅠ.ㅠ
까^미 2010.11.18 23:57  
필리핀님 인터넷검색해보니까여 일단 비눗물로 일단닦아내구여 기름기있는 부분을 벤젠으로 두드리듯이 닦아내줘도 된다고 나왔네여 ..
크리 2010.12.07 01:27  
아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저도 타이항공 자주타는 편인데.  짐 붙일때 꼭커버를 씌워야 겠네요
꼬냑쿵 2010.12.14 17:42  
저도6개월짜리 71마논에 끊었는데 타이페이경유 너무 비싸네요 휴 걱정입니다
타이뱀비 2010.12.20 18:48  
타이항공은 딱 한번 타봤는데.. 국적기만큼 못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시아나가 좋은데 직항은 비싸 항상 경유를 끊는답니다 ㅜ ㅜ  타이항공을 또 탈일은 없을듯....
떠날꺼야1 2011.01.12 15:33  
헉. 2주후에 타이항공 타야되는데..
정내미가 떨어지네요..
일단 수화물로 부치는건 자제해야겠군요.
크루 신 2011.01.16 00:43  
유모차를 비행기 문 앞에서 보냈는데 도착하니 유모차 깔게를 훔쳐갔더군요...열받아 치앙마이 사무실로 찾아가서 항의하고 보상을 받았습니다. 문에서 보내고 문에서 받는데 깔게를 가져가는 타이항공입니다. 저도 타이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었는데 이 일로 인하여 마음이 상해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어느 항공사든 실수와 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저의 경우에는 좀 그렇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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