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폰-따오-팡안-사무이-수랏타니공항> 기차, 버스, 배편 정보
라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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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9 01:31
안녕하세요?
2012년 8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 동안 방콕-따오-팡안-사무이-방콕 다녀왔습니다~~
여행기를 쓰려고 했는데.. 쿨럭.. 아무나 쓰는게 아니더라구요. 일단 정보 위주로 올려 볼까 합니다.
*방콕 -> 촘폰 (8월 9일)
기차로 이동했습니다. 태국철도청 사이트 들어가서 인터넷으로 예약했구요. 19:30 에어컨 침대 2등칸 아래쪽을 탔는데 긴팔을 입고도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잘 자면서 갔습니다. 정말 숙면~ 차장이 깨워주니 맘편하게 가면 돼요. 1시간 늦게 출발했습니다. 1시간 늦게 출발하는 것은 걍 일상인 것 같아요.
*촘폰 -> 따오
촘폰에서 따오까지 롬프라야(까따말란) 이용했어요. 롬프라야 티켓은 휠람퐁역에서 550밧에 샀는데 촘폰 역에서 600밧에 팔더군요. 한인업소에서는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8월 10일부터 왕비생신(8/12) 연휴라 매진이더라구요. 9일날 표를 광클릭으로 간신히 구했어요. ^^V 롬프라야는 휠람퐁역에서 뭔가 홀리듯이 표를 샀는데 인생은 새옹지마.. 결론적으로 50밧 아꼈구요. 배와 버스 티켓을 찢을 수 있게 3분할된 핑크색 표에요.
촘폰역 롬프라야 사무소(?)에서 스티커 붙이고 버스 부분 떼고 돌려받습니다. 2층 버스 타고 항구에 가서 배 탈 때 티켓 보트 부분 떼고 타면 돼요.
배가 따오 전에 낭유안에 잠시 서요~
매핫 선착장에 도착하면 썽태우를 타려고 했는데 하나도 안 보입니다. -ㅅ-;; 썽태우가 있긴 한 건지도 헷갈리구요. ㅋ 생김새는 썽태우인데 택시라고 달고 있어요. 싸이리까지 200~300밧 부릅니다;; 숙소가 싸이리 북쪽이라 300밧 ㅠㅠ 다 똑같이 부르길래 걍 타고 갔어요. 좀 알아보고 싶었는데 큰 짐 들고 헤매느니 신속하게 이동하고 싶다는 남편님의 의견에 따랐습니다.
*따오 -> 팡안(8월 12일)
매핫 선착장에 써있는 가격이나 숙소 근처 여행사 가격이나 같아요.
따오->팡안 배편은 롬프라야, 시트란, 느린보트(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3가지가 있고 느린 보트가 10시 출발 한 편 있고, 롬프라야와 시트란은 9:30 출발, 15:00 출발 하루에 두편이 있어요. 팡안 거쳐서 사무이까지 갈 수도 있구요.
팡안까지 가격은 느린 보트 300밧, 롬프라야450밧, 시트란 400밧입니다. 숙소에서 픽업 포함 비용입니다.
사무이까지 롬프라야는 600밧이에요.
숙소에서 예약했는데 전날 저녁에 했더니 다 매진이고 시트란만 남아 있었어요.
팡안에 도착해서 사람들 가는대로 쭉 따라갔더니 썽태우 여러 대 서 있는 곳이 있더군요. 역시 운행하는 듯한 썽태우 안 보이고.. 걍 봉고 탔어요. 1인당 핫린까지 100밧..
*팡안 -> 사무이(8월 15일)
숙소가 핫린이라서 핫린 선착장에서 사무이 빅부다 선착장으로 가는 배를 탔어요. 핫린 선착장에서 가는 배는 핫린퀸.. 할리퀸 아님 ㅋㅋ.. 롬프라야 등등은 통살라 선착장
풀문기간이 아닌 핫린은 이상하리만큼 한적하지만.. 나름 밤이면 불타오르더라구요. 풀문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요 ㅠㅠ
나름 풀문으로 유명한 파라다이스 방갈로에서 묵었고 티켓도 숙소에서 샀어요. 200밧. 픽업 포함입니다. (팡안은 따오보다 많이 커서 다른 지역에서도 픽업 포함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걸어서 가도 10분 안 걸려요.
핫린 7-11 골목으로 가면 핫린 선착장이 나와요~~
빅부다에서도 역시 발이 느린지 썽태우 못 타고.. 택시 탔어요. 보풋 끝자락까지 200밧..
*사무이 -> 수랏타니 공항 (8월 18일)
녹에어 프로모션 기간에 인터넷 예약을 해놔서 수랏타니 공항으로 갔어요. 21:10분 비행기였구요.
픽업 포함 수랏타니 공항까지 가는 티켓은 550밧.. 차웽 비치 여행사 3곳에서 똑같이 부르길래 걍 예약했구요. 2시 배인데 숙소에 12시에 픽업 왔어요. 좀 특이하게 숙소에 승합차가 픽업 와서 나톤 선착장에 가서 바우처를 바꾼 후 버스를 타고 배 앞까지 간 후 내려서 배를 타요. 3시 반에 돈싹 선착장에 도착해서 쭉 나와서 버스를 찾아야 해요. 버스의 특징이나 같이 탔던 사람을 기억해 두면 좋겠죠~~~ 인원 확인한 후 수랏타니 시내를 지나 수랏타니 기차역에서 한번 내려준 후 공항으로 가요. 공항 도착은 5시 반쯤이었어요.
녹에어는 담요를 주지 않으니.. 긴옷으로 갈아입구요. 녹에어 창구는 타이항공 옆에 붙어있어요.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 성을 잘못 썼는데 이름 수정하는데 500밧이더라구요. 걍 갔어요. abcde를 abdce처럼 철자를 바꿔썼는데 국내선이라 그런지 이름이 어려웠는지 별일 없었구요. 예약할 때 1인당 15kg 이상 추가 요금 있다고 해서 가방 싸느라 나름 신경썼는데.... 쿨하게 두 명 같이 짐 올려요. ㅋㅋ
녹에어 귀엽죠? 방콕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데 공항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대기시간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ㅠㅠ 다음엔 사무이 공항에서 바로 방콕을 가든지, 한국을 가든지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
따오를 참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보네요. 너무너무너무 멀다고 느껴졌었는데 저질체력이면서도 장거리 이동이 익숙해지는 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이래서 수린도 가고 꼬리뻬도 갈 수 있는 거겠죠..
지금 여행 준비하면서 이 글을 보실 분들이 정말 부럽네요.
좋은 추억 만드시고 즐거운 여행 되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