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방콕 택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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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방콕 택시 1.

타이레놀 4 2362
가기 전에 택시에 관한 글 읽어보고는 좀 쫄았더랍니다.
제가 좀 소심해서요...
미터로 안가면 어떡하나...그런 거 말하는 거 잘 못하는데...
말하기 좀 x 팔리지만 실은 "미터 플리~즈"도 나름 연습하고 갔습니다.
낮고 자신감있는 목소리로다가....-.-

아무튼, 공항에서 내려서 1층 입국장에 줄지어 서있는 택시들을 보고는 그때부터 긴장감에 심장이 쪼그라들려고 그랬습니다.
앞에서부터 차례차례 타는데요, 하필이면 제가 탄 택시가 왕 후진 택시였어요, 척 보기에도....
미터 안키고 출발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즈막히...말하려 했으나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미터 플리~즈"했습니다. 그제야 키시더군요.
에어컨도 지대루 안나오고 후덥지근한 바람에....아저씨는 기관지가 안좋으신지 계속 쿨럭거리면서 기침을 하시고...
괜한 긴장감에 쫄아있었는데...

달리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고가도로로 진입....
두리번 거리던 저는 갑자기 풀이 팍 죽었습니다.
"아씨...이거 toll way 쟈나....ㅡ.,ㅡ"
같이 탄 친구는 묻습니다. "그게 뭔데?"
아는 것이 병입니다~톨비 70밧에 맘 상해버렸습니다.

새벽이라서 toll way 로 갈 필요없다...그러니 기사한테 톨 웨이 가지 말라고 해라...말하라고 태사랑서 공부도 하고 갔는데
뭐...까맣게 잊고 있다가 번뜩 생각이 난거지요.
그러나 어떡합니까.....택시는 이미 고속도록 진입하여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아무튼 톨비랑 서비스료 공항-시내 서비스료50밧이랑 해서 쑤쿰윗까지 280밧 나왔습니다.

나중에 또 똑같이 toll way 때문에 맘상하는 일이 생기는데요. 바로 공항으로 가는 길에요...
일찌감치 출발을 했고 토욜 오후라서 차도 안밀리는 분위기여서...
기사 아저씨한테 "NO TOLL WAY!!!" 자신있게 외쳤는데
아저씨가 "toll way?"하시길래 "노" 를 못들으셨나부다 하고
손을 크로스~해가면서 "NO" 를 다시한번 외쳐줬더니
"OK, toll way, i will" 하시는거라...
설마 못 알아들었을까하며 알아들었겠지...했는데
다시 한번 toll way 차선으로 냅다 달리는 택시....
얄미운 사람~~

물론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그것도 친구랑 나눠 내니까요)
괜히 알면서 당하는 거 같아서 속이 좀 쓰리더라구요..
그래도 그 돈이면 내가 그리 사랑하는 길거리표 쌀국수 한 그릇 값인데...ㅠ.ㅜ

그 후론 한 두어번 정도 미터 안키고 출발하는 택시가 있었지만 곧 알아서 키던가 아님 미터 플리즈 하면 암말 없이 켰지요.


4 Comments
아야 2004.08.24 11:10  
  쑤쿰윗가셨다면 혹시 로얄벤자호텔에 묵으신거예요?
저희도 이번에 그쪽으로 갈꺼거든요 ^^
거기 어때요?
내일 2004.08.26 19:31  
  공항에서 타시려면 왠만 하면 3층에서 타십시오.  그래야 공항 빠져 나가는 것도 빠르고 기사가 말 잘 듣습니다. 전 왠만 하면 고속 도로를 타는데 그게 좋더라구요 
몇십 밧에 기분 상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서요
타이레놀 2004.08.26 20:53  
  아야님) 아니요.. 저는 suk11(게스트하우스)에 갔었어요. 쑤쿰윗 소이 11에 있습니다. 보통 게스트하우스는 예약이 안 되는데, 이 곳은 가기전에 예약할 수 있어서 편했거든요.
내일님) 저도 3층..알고는 있었는데요 처음이다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가는 곳으로 가게 되더라구요. 다음에 가게되면 그땐 3층으로..^^
또가고싶다 2004.09.03 17:38  
  새벽1시에 도착한 돈무앙공항~ 파타야로 택시로가는데 글쎄~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다른승용차로 갈아타라고하더군요.. 정말 말도 안통하는곳에서 엄청..쫄았답니다.. (여자 둘이라..)알고보니 대행비슷한.. 암튼 이런일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도착하자마자 황당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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