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오토바이 렌트시 오토바이 초보가 드리는 몇가지 조언..
지리산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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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3:39
오토바이 완전초보로써 저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적어 봅니다.
전 자동차 운전만 할 줄 알았지 오토바이는 씨티100이던가를 아주 오래전에 4일정도 몰아본 것이 전부 였던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취미가 MTB라 이 부분이 나름 조금 도움이 되엇던 것 같은 느낌은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움직이는 거라 사실 자동차를 빌릴 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치앙마이에서 의외의 지출이 좀 있어서 비용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 오토바이를 렌트하기로 했습니다. 렌트기간은 총 3일이었습니다.
1. 오토바이는 오토로 빌린다. 수동이 조금 저렴한데 초보에게는 오토가 당연히 적당할 겁니다,
2. 속도는 시속 최고 60이하로 한다. 저같은 경우 아마 3일동안 평균을 내 보면 시속 45정도로 달렸던것 같습니다. 푸켓타운 갈 때 중간의 길 말고는 속도를 내면 않되는 길이 대부분이 더군요. 굽은 도로가 많았고 더구나 경사진 도로들도 특히 많아서 정말 조심을 해야 했습니다.
3. 방어운전에 익숙해 져야 한다. 전 수시로 뒷상황을 첵크하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차가 뒷쭉에 붙으면 뒷차가 되도록이면 추월을 쉽게 하도록 제 오토바이를 좀더 왼쪽으로 붙이고 속도를 줄여 주어습니다, 왼쪽에 합류하는 도로가 있으면 속도를 줄이고 왼쪽도로에서 나오는 것이 없는지 반듯이 확인을 하고 지나가고, 손은 항상 브레이크르 잡을 준비를 하고 운전을 하는등 나름 방어 운전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4, 이건 뭐 꼭 오토바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데 자동차가 커브를 돌 경우 커브구간에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커브에 진입하기 전에 속도를 줄여주고 커브에서는 엑셀을 잡아 속도를 높여 주는 것이죠, 전 오토바이가 처음이라 커브를 벗어나서 엑셀을 잡아 줬습니다. 커브에서 브레이크를 사용할 경우 노면에 모래가 있거나 노면이 축축한 경우 미끄러질 확률이 높아 집니다.
5. 오토바이의 특성이 파악해야 한다. 어느정도 힘을 줘야 어떤 속도로 속도가 줄고 속도가 높아 지는지 먼저 파악하려고 해야 합니다, 돌발 상황의 경우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아 줘야 하는데 너무 느슨하게 잡아도 또 너무 힘차게 잡아도 문제가 생길 확륭이 높아 지기 마련이죠. 특히 브레이크의 경우 앞 뒷 브레이크를 잘 쓸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토바이의 경우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지만 MTB의 경우 제동력은 앞브레이크가 훨씬 우수합니다. 훨씬 우수해서 잘못 잡으면 일명 잭나이프라고 해서 사람만 앞으로 슉 날아가 버리는 현상이 발생하죠, 아무튼 전 사황을 잘 모르니 왼쪽에 힘을 더 주었지만 오른쪽도 항상 잡아 주면서 속도를 줄여 주었습니다.
6. 전방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 치앙마이건 푸켓이건 도로상황이 그닥 좋치가 않았습니다. 경치에 취해 운전을 하다가 전방에 움푹 패인것을 늦게 발견해서 흠칫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아무 사고 없이 지나갔는데 아무튼 전방주시는 필요합니다.
7. 목적지로 출발하기전 미리 지도를 보고 길을 파악해 둡니다. 특히 일방이 많아서 잘못하면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방확인도 필수 입니다. 저 같은 경우 출발하기전에 숙소에서 노트북으로 갈림길이나 대력적인 거리등을 구글지도를 통해 미리 파악하고 출발을 했고 특히 스트리트뷰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시로 핸드폰으로 저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무제한 인터넷 요금에 가입을 했다면 구글네비가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8. 태국은 자동차가 왼쪽통행이라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저도 새벽에 좌회전을 하고 그만 오른쪽으로 달려버렸습니다. 오른쪽으로 습관적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죠. 다행이 뒤에 따라오던 태국 현지인이 크락숀을 울려 줘서 바로 왼쪽으로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9. 헬맷은 꼭 쓰세요. 교통사고는 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한번 나면 잘못하면 생명이 걸린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저도 아들을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를 몬다는 것에 고민을 했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잘한일이 되어버렸지만 첫날은 저녁에 숙소에 들어오니 긴장을 하고 운전을 한 탓인지 온몸이 져리더군요.
이상으로 완전초짜의 초짜로서 경험한 자그마한 조언이었습니다.
이제 여행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