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썽태우로 무앙보란 가는 길 간단 설명
취미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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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14:15
지난 주에 버스와 썽태우를 이용해서 무앙보란에 갔다 왔습니다.
저는 숙소가 스쿰빗이어서 찾아보니 빡남까지 가는 버스가 3대(25, 508, 511)가 있었고요, 그 중 태사랑에서 많이 이야기되는 511번을 탔는데 버스에서 빡남과 무앙보란을 이야기했더니 승무원이 이 버스가 안간다고, 25번을 타라고 하더군요. (가서 보니 버스가 가긴 하는데 25번이 좀 더 무앙보란에 가까이 가기 때문에 승무원이 그렇게 이야기 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버스를 내려서 6.5밧짜리 25번 일반 버스를 타고 갔고요, 지도에 있는 1번 자리에서 버스를 내렸습니다. 언제 버스를 내릴지 감을 잡으시려면 지도에 노랗게 표시된 길이 스쿰빗 로드입니다. 방콕에서 이어지는 길로 bearing까지 나 있는 BTS를 연장하기 위한 공사가 계속 되고 있으니 도로 중앙에 공사중이면 아직도 가야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다가 오른쪽에 Navy Academy가 나오면 빡남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고요(지도의 약간 위쪽에 있습니다),
가운데가 공사중인 스쿰빗 로드를 빠져나와서 공사하지 않는 왕복 6차선 길로 들어오면 빡남으로 들어온 것입니다.(지도에서 노란색 스쿰빗을 빠져나와 Prakhon Chai라 쓰여진 도로로 나온 것이죠) 스쿰빗 로드를 빠져 나와서 양방향으로 가는 길을 조금 가다, 일방향 도로로 빠지면서 첫번째 정류장(지도의 1로 표시된 곳)에 내리시면 됩니다. 정류장 바로 옆에 큰 절이 하나 있으니 그것으로 확인하셔도 될 것이고요. (저는 승무원이 내리라고 안내해줘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버스가 가는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왼쪽에 중국 스타일의 절과 은행 사이의 골목(지도의 2로 표시된 곳)이 36번 썽태우가 모여 있는 종점입니다. 거기서 저는 무앙보란을 이야기했더니 기사분이 무앙보란 매표소(지도의 3으로 표시된 곳)까지 들어가 주셔서 편하게 갔습니다.
36번 썽태우는 아래 지도의 2번 표시 밑에 있는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스쿰빗 로드로 나가서 오른편에 빅씨(지도의 6번)를 지나 3번 표시에 있는 무앙보란까지 갑니다. 지하철 공사가 스쿰빗 로드를 따라 진행중이었으며, 제가 갔을 때는 무앙보란과 빡남 사이 중간쯤(지도의 3,5번 사이)까지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공사 덕분에 길은 꽤나 막힙니다.
길 건너편에 college가 하나 나오고 그 옆에 444가 크게 써있는 간판이 보이는데, 그 맞은편이 무앙보란 입구였습니다. 어쨌든 태국어 못하는 사람이 무앙보란만 얘기하니 잘 내려줬습니다ㅜㅜ
무앙보란에서 돌아올 때는 큰 길로 나오면 왼편에 육교가 있습니다. 그 육교를 건너서 36번 썽태우를 타고 왔는데요, 썽태우는 스쿰빗 로드를 따라 올라와서 아까 버스가 빠졌던 지점 근처에서 빡남으로 다시 들어옵니다. 지도에서 4번 숫자가 있는 Amondet길에서 썽태우를 내려서 건너편의 정류장에서 시내로 오는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지도의 6번 자리에 빅씨가 있는데요, 여기서는 방콕으로 가는 버스가 없으니 내리시면 안되고요, 차라리 5번으로 표시한 곳이 거의 빡남 버스 종점쯤 되니 썽태우를 타고 가다 빡남과 갈림길쯤(숫자가 있는 자리)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셔서 타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퇴근 시간의 스쿰빗은 장난 아니게 막힙니다)
여기까지가 가고 오는 방법의 설명이고요, 비용은 방콕(스쿰빗)-빡남 25번 버스(6.5밧), 빡남-무앙보란 36번 썽태우(8밧), 빡남-방콕(우돔쑥) 511번 버스(19밧)이 들었고, 나나역-빡남은 1시간20분(10:10~11:30), 빡남-무앙보란30~40분(11:30~12:10) 정도 걸렸고, 돌아오는 길은 무앙보란-빡남 50분 이상(16:10~17:00), 빡남-우돔쑥 1시간(17:10~18:10) 걸렸습니다. 시내에 예약해 놓은 것이 있었는데 버스로는 도저히 제시간에 못갈것 같아서 BTS를 타고 들어갔고요.
이렇게 해서 가실 수도 있긴 하지만 시간을 조금 더 소중하게 생각하신다면 택시비가 크게 비싸지 않은 것을 고려해서 아래에 다른 분이 올리신 것처럼 시내에서 베어링까지 BTS를 타시고, 거기서 무앙보란까지 택시를 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흥정은 안해봤지만 무앙보란 주차장에도 기다리는 택시가 몇 대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지하철이 연장될수록 택시비는 더 줄어들 것이고요.
쓰고 보니 말이 많은게 간단하지는 않은데요, 무앙보란은 500밧 값어치는 하는 곳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2/3쯤 봤을때 비가 쏟아져서 제대로 못보고 마무리지은 것이 아쉽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