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타고 들어온 돈므앙 공항 - 카오산 이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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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타고 들어온 돈므앙 공항 - 카오산 이동기

고구마 19 5991

 

에어아시아 엑스의 가열찬 프로모션 공세기간에 맘이 들썩여서, 충동구매하듯 덜컥 항공권을 사서 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수하물을 부치지않는 조건으로 1인당 왕복 140,000원정도를 지불했는데 보통 이 구간의 에어아시아 요금으로 얼마를 지불하셨나요? 일단 수하물을 부치게되면 20kg에 35,000원 정도가 더 붙더라구요.

수화물없이 비행기 탄적은 거의 없었는데 , 이번에는 상황이 이러해서 불필요한 짐을 팍팍 줄이고보니 그동안 참 많은걸 이고지고 다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등짝이 가벼우니 발걸음도 가볍네요.

하루 한 편있는 이 비행기의 태국 도착시간은 공식적으로 오후 8시 40분이었는데, 우리가 탄 날은 지연도 없었고 무슨 바람이었는지 꽤나 빨리 도착해서 거의 8시10분에 돈므앙에 안착했습니다.

 

일단 공항에 도착했으면 재빨리 공항을 빠져나가야겠지요. 각자의 목적지에 따라서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기차를 이용할수도 있을텐데요, 저희는 목적지가 카오산인지라 택시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방콕내 이동이라면 택시가 제일 편하긴 할거에요. 단 사기꾼 택시기사를 만나지 않는다면 가정하에요.

 

공항을 등지고 왼쪽편으로 가면 택시 승강장이 있는데, 우리는 어찌어찌하다가 공항의 제일 오른쪽 문으로 나오게 됩니다. 택시 승강장을 향해 몇발자국 걸어가고 있는데, 마침 공항에 손님을 딱 내려주는 택시가 우리앞에 서길래 그걸 제대로 잡아타게되요. 의도치않게 50밧의 차지를 물지 않은 셈이 되었네요.

이때 시간은 오후 8시반즈음... 택시기사에게 노 하이웨이를 어필했지만 알아듣는듯 하더니 그냥 고속도로로 가더라구요. 물론 이 시간이 좀 막히긴 하는데 방콕은 도심고속도로 이용비가 너무 비싸서 차라리 미터기 요금이 통행료보다는 저렴하게 잡힐거 같은데...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막히는길 운전하는게 너무 싫은가봅니다.

돈므앙에서 카오산으로 가려면 2번의 하이웨이 이용료를 승객이 내야되는데 1차 60밧, 2차 50밧 이렇게 해서 총 110밧입니다. 쑤완나품 공항 첫번째 요금소가 25밧인데 비해 무척 비쌉니다. 미터 요금은 200밧이 채 안되게 나왔어요.

택시기사들이 왠만하면 고속도로를 타려고 하는지라 통행료가 꽤 부담이 되긴되네요.

하지만 일단 차를 타게되면 운전대 잡은 사람이 갑이니까, 기사가 길을 돌아가더라도 - 나는 지금 시내구경을 하고 있는거다 - 이렇게 편하게 맘을 먹는게 좋더라구요.

 

며칠 후 새벽같이 다시 돈므앙으로 가기 위해 깜깜한 신새벽 카오산 거리에 나오게 됩니다.

카오산의 짜끄라퐁 길은 일방통행이어서 여기에서 그냥 택시를 타버리면 필연적으로 좀 돌아갈수밖에 없어서 일단은 뉴월드 폐허 백화점이 있는 사거리(방람푸 사거리)로 살짝 걸어와서 쌈센 모퉁이(SCB은행 앞)에서 택시를 잡습니다. 이른 비행기인지라 택시를 잡은 시간이 거의 새벽 5시반이었는데도 택시기사가 하이웨이로 갈거냐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안된다고 했고요. 사실 이 시간대는 거의 막히지도 않지요. 이날의 택시기사는 무슨 레이싱이라도 하는듯 쌩쌩 달려서 돈므앙에 도착하니 미터기는 180정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거의 25km에 이르는 거리를 우리나라돈 6,000원 정도에 올 수 있다니....

세계 어디서건 이 정도 거리를 에어컨 택시타고 편하게 오는데 이보다 더 저렴한 나라가 있는지 의문인데요. 저는 동남아시아 외에 다른나라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다른나라(혹은 도시)에도 이런곳이 있나요?

 

 

19 Comments
커피우유 2014.08.29 15:39  
고구마님 지금은 한국이세요?^^
진짜 저렴하게 다녀오셨네요~태국은 여전히 택시요금은 참 싼데 고속도로비는 대박이죠?ㅎㅎ
고구마 2014.08.29 16:58  
아이고. 오랜만입니다.커피우유님
어케 잘 지내고 있으신가요?
우리는 태국하늘 아래에요. 가을바람 불기 시작할때 우리나라에 갈듯해요.
쿨소 2014.08.29 16:30  
고구마님 택시 포함 14만원이신거세요?
와 장난 아니네요.. 저희는 현지서 부탁하는 짐들이 많아서 주로 대한항공을 이용하다보니..
가격이 만만하지는 않네요.. 물론 수화물도 거진 100키로씩 되니까.. 에어아시아는 어렵죠..
시간대도 안 맞고요.. 직장인들은 좀 힘든 시간대와 요일이라...

올 6월에 돈무앙으로 국내선 비행기를 타러 갈때 저도 새벽이라 고속도로 이용 안했는데...
톨비가 그리 비싼가요..?

예전에 기억은 물론 4-5년전이지만.. 수완나폼공항이랑 같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장난 아니네요... 택시비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 톨비라...
역시나 자세하고 알찬정보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여행하세요...
고구마 2014.08.29 17:08  
네. 최종결재 금액이 14만원이었어요.
그건 그렇고 수화물이 100킬로요? 도데체 그건 공항까지 어떻게 운반하세요?
대부분이 지인분들 부탁으로 운반해주시는 걸텐데... 와우 쿨소님 복받으실거야요.

돈무앙 톨비는 어떻게 된게 쑤완나폼보다 더 비싸더라구요. 정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
앞으로도 돈무앙 자주 이용해야되는데...-_-;;
쿨소 2014.09.01 08:46  
대한항공이요..ㅋㅋ
기본 23kg에 저는 추가 23kg하고 집사람 23kg하면 일단 70kg정도는 해결되고..
나머지는 핸드케리어 하는거죠..^^
그래서 방콕 들어갈때 짐이 정말 어마 어마합니다...^^

그덕에 그런지 항상 태국가서 편안하게 잘 지내다 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짐은 한 2-3kg밖에 안되요.. 가서 다 채워와요...^^
그래서 그런지 M150이고 끄라딘뎅이고 창이고 등등 정 먹고 싶은때 한병씩 먹을수 있는 여유는 항상 있네요..
아마 묶음들이 병을 마트에서 사서 오는 사람은 그닥 없을듯요... ㅡ.ㅡ

혹 한국에 계실때 너무 땡기신다면 이야기 주세요.. 제가 쌤쏨이랑 같이 선물로~~~
술을 자주 안하는데 간간이 지인들 만날때 풀려고 구비는 해두는데..
요즘 자주 못 보니 집에 쌤쏨이고 그대로 있네요..^^

혹 다음에 민기씨와 모임을 가지게 된다면 가지고 나갈려고요..ㅋㅋ
뭐 태갑형님(쩨리형님)이랑 보더라도 마찬가지지만요..

그건 그렇고 돈무앙톨비는 왜 이리 오른건지..
도로가 확장된것도 아니고 새길을 깐것도 아니고 구 고속도로 그대로 이용하는건데...
수요탓인가... 요 근래 돈무앙 이용이 없다보니 몰랐네요..
물론 얼마전에 푸켓간다고 한번 가기는 했지만...

새벽이라 그냥 상묵형님(동대문)한테 부탁드려서 간지라 그리 비싼지 몰랐네요..

그건 그렇고 에어아시아 정말 싸네요...
물론 좌석지정도 안하고 수화물이 없어야 하지만..
그 금액에 2014년에 갈수 있다라는것이 신기합니다..
항공사가 과연 그렇게 운영해서 남을까요?

몸 건강히 즐거운 여행하다가 조심해서 들어오십시요...
장화신은꼬내기 2014.08.29 23:07  
저는 지금까지 방콕에서 택시 바기지는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이 번 여름 버마 여행 갈 때 늦은 밤 수완나폼에서 돈무앙을 택시로 가다
 엄청 바가지 써서 ...

  공항 1층 퍼블릭 택시였음에도  700밧은 너무했음 ^^;;;
  지금도 그노마 생각하면 아윽~ㅠ.ㅠ
쿨소 2014.09.01 08:54  
꼬내기님도 자주 가시는걸로 아는데..
하여간 요즘 태국도 택시문제로 심심치 않게 안좋은 소식이 들리니..
저도 웃으면서 흥정하기는 하지만.. 가끔 무섭네요..
많이 갔다고해서 콘타이가 되는것도 아니고 외국인들만 그런것도 아니고 콘타이들도 심심치 않게 당한다고 하니.. 조심해야죠..

절대 싸우면 안되겠죠.. 기분좋게 여행만 생각하시자고요...
락푸켓짱 2014.08.30 23:04  
태국에 살면서 저가항공으로 저렴하게 태국오시는 분들이 왜그리 부러운지.....
모르겠네요~
쿨소 2014.09.01 08:49  
락푸켓짱님 저는 저 금액에 항공기가 뜬다라는것이 더 신기합니다..^^
락푸켓짱 2014.09.03 12:28  
ㅋㅋㅋㅋ 죽지않을만큼 간당간당하게 기름만 맥이고...출발 하나보죠
락시미 2014.09.09 10:34  
구월초에 에어아시아 189.000에 끊고
날라왔답니다. ^^
고구마님은 일찍 예매하셨나보네요.
밥두 오천원에 사먹고 짐도  적어야하지만
밥 맛있고 짐은 쌀대로 다싸도 4.3키로에요. ㅎ
비행기 베트남항공보다 완전 새거드라구요.

한가지 함정은 날짜변경했더니.....
130.000 더내라지 뭡니까요. 헐...
예약후 이름 알파벳 틀려서 고쳐도 돈내야되요...

그래서 결론은 삼십만원 조금 더내고
쒼나게 돌아다니고 있죵. ㅋㅋㅋ
지금은 빠이랍니당~~~ ㅎㅎ
고구마 2014.09.10 14:11  
아이고 이런...결과적으론 그럼 30만원약간 넘게 지불하신거네요.
에어아시아가 좀 그런거 같아요. 뭐 하나만 추가하거나 손볼려고 하면 그때 요금을 좀 왕창 물리는 경향이...다른 항공사도 그런지 다 파악은 못해봤지만요.

짐이 두분에 100킬로라는것도 놀랍지만, 4.3킬로라는것도 정말 놀랠 노자에요. 좋은 의미로요.
저는 이번에 20리터대 배낭하나 메고 왔는데 이것도 한 6-7킬로는 될거 같습니다.
락시미 2014.09.15 16:34  
ㅎㅎ 고구마님~ 지금은 어디쯤 계세요?
전 13일토요일 귀국해서 열근하고 있답니다. ㅠ,ㅠ

싸간 옷중엔 안입어보고 온것도 있는데....
여행기간이 10일정도밖에 안됐지만
그이상이어도 뭘 더 싸야할지 모르겠어요 ㅎ
서양언니들 그큰베낭 이고진거 보면서
친구와 제가 그런답니다....
야한옷과 하이힐 갖고다니는거 아냐? 라고요 ㅋㅋㅋ
오리규 2014.09.19 11:56  
우와. 되게 싸게 사셨네요.. 전 왕복 20에 끊었어요..ㅜㅜ 수화물 없이..
캠퍼써니 2014.10.06 10:41  
저도 첫날에 카오산이 숙소라..
지금 택시 타는거 어케 하는지 보고 있었는데
좋은 기사 아저씨 만나길 기대해야겠네요..
돈을 지불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어거지 쓰는거가 기분이 상하니까...
꿀띵꿀띵 2014.10.12 15:08  
정말 싸게 비행기표구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40가량 들었는데..갑자기 태국이 땡겨서..ㅎㅎ
주봉1 2014.10.13 15:34  
크리스마스날 가기로 예정되있는데 항공권이 너무 비싸 울먹이며 있습니다ㅠㅠ
그런데 고구마님은 너무 저렴하게 다녀오셔서 너무 부럽네요^^!
신도냥 2015.08.16 22:31  
싸게다녀오셨네요 ㅠ.ㅠ 부럽습니다 저는 2인왕복 83만원이던데 ㅠㅠ 부러워요
섬개야광 2015.10.22 00:55  
수완나품공항만 이용하다 돈무앙공항은 이용할려니 불편해요.
갈 때는 그나마 나은데 올 때 새벽녁에 나와야 되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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