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택시 타기
늦은역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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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1 00:30
백패커는 아니고, 버짓 트래벌러입니다.
그래서 지하철도 많이 탔지만, 택시도 많이 탔죠.
다른 나라의 택시는 편히 이용했는 데,
방콕 택시의 악명은
이곳 태사랑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읽었기에,
태국 도착전에는 상당히 긴장했던 사람입니다.
먼저, 전제 조건을 밝힙니다.
전 40대 남자이고, 주로 택시를 혼자탔습니다.
슬리퍼에 반바지를 주로 이용했고, 베낭은 안 매고 다녔습니다.
거의 영어를 쓰고 태국어는 한마디 '동빠이' (직진) 밖에 안 썼습니다.
전제 조건을 밝히는 것은
제가 그랬다고 모든 분이 똑 같을 거라 예상할 수 없어서 입니다.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방콕 택시 안전합니다.
제가 택시를 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택시를 잡습니다.
택시에 타면서, 가는 곳을 밝힙니다.
카오산, 수완나폼 에어포트, 아속 스테이션, 이런 식으로 입니다.
(기사가 승차거부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오산 같은 곳에 12/31일에는 안 가려고 하더군요.
그럼 그냥 내리세요)
미터라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않아 있으면 자동으로 미터를 켭니다.
중요한 것은, 택시를 자주 이용해 본 듯한 여유있는 표정을 짓는 것입니다.
하이웨이를 이용할 거면, 자기들이 말합니다.
그럼, 하우 머치, 얼마냐고 묻고,
왠만하면 오케이 합니다.
조금은 돌아가겠지 하고 마음을 편히 먹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그다지 돌아가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필요하면 영어로 농담 몇 마디 나누고,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많지만, 개의치 마세요.
피차 모르니깐..
목적지에 도착하면,
스탑 프리즈라 말하고,
금액에 거의 맞추어 줍니다.
100밧이나, 20밧, 또는 10밧, 5밧 짜리
여러가지 단위의 돈이 있는 게 좋습니다.
큰 돈일 경우, 하나씩 세면서 줍니다,
헌드러드, 투 헌드러드, 쓰리 헌드러드.. 이따위로 말이죠..
3 4밧 정도는 무시하고 그냥 팁으로 줍니다.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편히 이용하세요.
요약:
1. 자신감을 갖는다. 쭈뼛거리지 않는다.
2. 좀 돌아가도 그러려니 한다. 약간의 바가지는 눈감는다,
3. 개인차는 있으니, 꼭 100% 안전한다고 장담은 못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100% 안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