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렌트카 후기(2014년 7월 방콕-파타야-라용)
간만에 태사랑에 글을 올리네요.
그냥 살다보니 이제야 여행후기 정리하고 있네요.
벌써 올해 휴가 계획 시즌이지만 올해는 가정사정 때문에 가지 못해 작년 사진보며 참고 있습니다.ㅎㅎ
작년에 에어아시아 특가로 시작한 여행이다보니 우리 가족은 10명이나 같이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어른 7명과 아이들 3명이 함께 이동하려다보니 택시 한대로도 부족하고 버스 이동은 부모님과 아이들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결국 그 많이 갔던 태국에서 처음으로 렌터카에 도전하게 되었다.
태국 렌터카 운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많이 검색해 봤는데 생각보다 긍정적인 글보다 걱정과 우려, 말리는 글들이 많아 긴장도 하고 정말 해야할까? 고민도 했지만 대체 이동수단을 찾기가 만만치 않았다.
제가 렌터카를 이용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1. 먼저 렌터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했다.
내 블로그에 이전에 국제면허증을 발급받는 방법에 대해서도 포스팅했지만 면허증발급이 예전보다 많이 쉬워졌다.
운전면허시험장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경찰서 민원실에서 발급이 가능해졌고 시간도 10분 내외면 충분했다.(물론 기다리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말이다.)
국제운전면허증 발급과 관련된 내용은 검색사이트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이라고만 검색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국제운전면허증 발급과 관련 내용이다.
http://dl.koroad.or.kr/PAGE_license/view.jsp?code=101406
2. 두번째로 자동차를 예약해야 한다.
태국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대형 렌터카회사부터 개인 렌터카, 한인이 운영하는 렌터카업체까지 다양한 업체가 있다.
검색해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가급적이면 대형 렌터카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보험도 필수다.
검색해서 알게된 rentalcars.com(www.traveljigsaw.co.kr) 사이트를 알게되었다.
이 업체는 직접 렌터카를 운영하는 업체는 아니고 호텔 예약을 대행주는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렌트를 도와주는 렌터카 대행 업체라고 한다.
이 업체를 통해 자동차를 렌트하면 대형 렌터카 업체에서 예약을 저렴한 가격으로 빌릴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같은 자동차를 견적을 내보니 30~40%까지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업체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보험에 있어서 "손해 면책금 보호"라는 것이 있는데 이 보험은 우리가 말하는 일명 자차와는 개념이 다르다는 것이다. 잘못하면 생각지도 못한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글이 있었다.
http://cafe.naver.com/firenze/1970591
그래서 자동차를 인수하면서 보험 문제와 차량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고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실제 그부분에 대해서 염두하고 차량을 인수받았다.(사진찍고 차량인수증에 스크레치 표기가 있는지 꼼꼼히 체크)
rentalcars.com에서 차량렌트시 문제점은 예약을 해도 차량이 현지 업체에서 확정되지 않으면 렌트를 할 수가 없다.
아마 예약을 해본 분은 알겠지만 예약완료하고 결제를 하고도 차량을 확정하는 중이라고 한다.
우리는 예약을 하고 차량인수 1시간 30분전에 바우쳐를 받았다.
정말 다른 교통수단 예약하고 쌩쇼를 다했고 다시 취소하는 그런 일이 있었다.
물론 조금 빠르게 예약하면 괜찮겠지?
장점 하나는 문의사항을 한글로 보내도 한국직원이 답변을 받을 수 있어서 문의사항이나 기타사항들을 요청할 수 있었다.
실제 인수받기 하루 전에는 취소요청까지 받았다는...
3. 세번째로 실제 차량인수를 한다.
차량인수하는 시간은 약 20~30분 걸린다. 서류작성하고 차량기다리고 체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우리는 돈므앙공항에서 차량을 인수했는데 차량인수하는 곳은 돈므항에 도착하면 나오는 출구에 렌터카업체가 모여있어 찾기는 쉽다.
우리가 예약한 차량은 Hertz였는데 차량이 안되서 그런지 최종적으로는 Budget에서 확정 통보가 왔다.
Budget 담당 직원 키가 작고 통통하게 생긴 여직원이었는데 친절하고 설명도 정확히 해주고 궁금한 것도 친절히 대답해 주었다.
여직원으로 부터 설명받은 계약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차량을 인수받는 곳으로 이동한다.
차량을 가져온 기사로 부터 받은 차량인수증을 받고 차량에 대한 확인받고 사인하면 차량인수 끝~
차량기사로 부터 꼭 확인 받아야 하는 것
- 기름이 가득 들어 있는지(반납시 꼭 기름을 가득채워 반납해야 한다.)
- 차량에 있는 스크레치(이걸로 장난친다고 하니 꼭 인수증에 있는 확인하자)
4. 태국에 도로를 달려달려~
태국운전 중에 가장 큰 부담은 한국과 다른 방향으로 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량도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고 방향도 중앙선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 달리는 것이 아니라 10명의 식구들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운전해야 했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 오른쪽 차선에 적응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
간혹 길이 복잡한 곳만 잘 지나고 굳이 무리해서 달리지만 않는다면 큰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방콕-파타야-라용 이렇게 운전하면서 다녔는데 확실이 이동수단이 확실하다보니 식당이나 볼거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폭이 넓어 좋았다.
배낭여행도 좋지만 렌트카로 여행하는 묘미는 또 달랐다.
우리가 렌트한 차량
7인승 RV차량이다.
10명이 식구들가 탔던 차량이다.
차량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태국에 이 차량이 많이 돌아다녔다.
차량 실내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후방센서가 모두 있어서 운전하기 편했다.
5. 반납
반납은 차량을 받은 그대로 하면 된다.
기름량, 차량 청결도, 외관 기스 등을 꼭 확인해서 반납하면 큰 문제가 없다.
결국 빌린차는 조금 긴장하고 신경쓰지 않으면 나한테 손해가 올 수 밖에 없다.
우리도 큰 문제 없이 차량을 반납했다.
렌트카로 여행하는 것은 나름 부담도 되지만 확실한 이동수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여행을 즐길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멀어서 가지 못한 식당이나 볼거리를 운전해서 가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도 아낄 수 있고 시간 활용도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내내 긴장을 늦추어선 안된다는 단점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것을 선택하든 여행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선택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