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시내->공항/돈므앙공항->방콕시내 저렴이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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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역간 소요시간과 요금 조회 / 기차 예약

치앙마이시내->공항/돈므앙공항->방콕시내 저렴이동기

고구마 6 4035

 

우리의 여정에서 장거리이동을 버스에서 비행기로 대체한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방콕에서 치앙마이 또는 남부로 열 몇시간씩 버스 타고 잘 다니기도 했는데, 언젠가부터 야간냉동버스를 타고나면 그 다음날 몸이 너무 힘들어서, 비행기로 연결되지 않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늘 비행기 이동이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가항공도 많이 생기기도 했구요. 다만 아무래도 공항으로 들고날때면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이동이 좀 신경 쓰이기도 하는데요...

 

오늘 우리의 여정은 치앙마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방콕 돈므앙 공항에 내려 수쿰윗 시내까지 가는 것인데, 비교적 저렴한... 하지만 시간과 발품은 좀 든다고도 볼 수 있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공항을 들고 난 이야기를 끄적거려봅니다.

막 유용한 정보라기보다는 이런 루트로 갈수도 있구나 하는 곁다리 이야기로 봐주세용.

 

일단 치앙마이시내에서 공항에 들어갈때면 대략 썽태우 한대를 대절해 흥정해서 잡아타든지, 운이 꽤 괜찮다면 1인당 30~40밧정도를 내고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치앙마이 공항과 아케이드를 잇는 하얀색의 노선버스(14번)를 타고 공항으로 가게되었는데요, 정류장이 여러곳인데 그 수많은 정류장 중에 우리가 탄곳은 랏위티 거리의 동쪽 코너부분입니다. M호텔에서 100여미터 북쪽이죠.

요금은 거리관계 없이 15밧이고, 빠르지않은 속력으로 해자안을 이리저리 돌다가 우왈라이길 타고 공항으로 들어가는 루트여서 치앙마이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으며 잘 오게 되었습니다.

이 14번 하얀색 버스의 루트는 문제점이라면 배차간격이 무려 40분이어서 타이밍이 잘 맞지 않으면 그냥 썽태우타고 들어오는게 여러모로 속편하다는 점이라 볼수있어요.

내리쪼이는 볕에 먼지 마셔가며 30~40분씩 기다리는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법이라 볼 수도요. 게다가 정류장에 적혀 있는 시각표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일찍가서 기다리려는 심산으로 10여분 일찍 갔는데 가자마자 버스가 도착하더라고요. 물론 바로 출발합니다. 이용하실 분들은 시간표보다 10~15분 정도 일찍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치앙마이 구시가를 돌고 돌아 공항까지 가는 동안 버스안에는 우리를 포함하여 외국인 여행자만 네명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이용자가 없는건지 모르겠어요. 전에 아케이드 버스터미널에서 해자로 들어올때도 같은 버스를 탔었는데 우리 이외에 딸랑 한 명밖에 없었다니까요.

이렇게 이용도가 떨어지면 또 어느샌가 스리슬쩍 없어지는게 아닐까? 하는 기우가 앞섭니다.

 

 

왼쪽에 있는 저 길게 프린트된 시간표가 걸려 있는 곳이 14번 버스 정류장







 


 

돈므앙에 내린 우리는 공항을 나와서 공항버스 A1을 잡아타고는 bts 머칫역으로 향하게되어요. 우리가 타고 난 후 문을 닫고 출발했으면 좋으련만 부득불 덩치 큰 서양애들 두 명이 차 출발직전에 무리해서 계단 쪽에 올라타는 바람에 출근시간 서울 시내버스 마냥 좁은 공간에 배낭을 매고 서서가느라 꽤나 중심잡기가 어려웠어요. 가격은 1인당 30밧인데 차장 아주머니가 빽빽한 사람들 틈사이로 요리조리 잘 다니더군요.

그날 따라 트래픽잼이 없었고 머칫역 가기 전에 정차를 한 두번인가 밖에 안해서 금방 오긴했지만 만원버스에서 서서 가는건 좀 별로네요. 급하지않은 여정이라면 다음버스를 기다려 앉아서 오는게 좋겠어요. -_-;;

머칫역에 왔음을 알리는 버스차장 아주머니의 고함에 맞춰서, 버스에서 내려 버스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좀 걷다보니 bts역이 나오고 우리는 여기서 쏘이 나나까지 1인당 42밧을 내고 표를 삽니다.

사실 이 구간의 교통비가 두명에 144밧이니까 크게 저렴하다고 보기에는 어려울수도 있는데요, 인원이 두 명 이상에 짐이 있다면 택시가 정답이겠지만 홀로 여행자거나, 긴축재정의 여행자 또는 왠지 이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시내로 들어오고 싶은 여행자라면(우리같은...^^) 추천할만합니다.

자신의 상태와 난이도를 가늠해서 선택해보세요.

아무래도 지형지물도 좀 잘 알고 방향 감각도 있어야겠고,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하지않은 백패커라야 별 무리없이 이런 루트로 올수있지않나 싶어요.

그냥 우리 여정의 끄적끄적이였습니다.

 

혹시 이 여정에서 일부분이나마 이용할만한 구간이 있으시면 좋겠네요. ^^

 

 

A1번은 머칫역(짜뚜짝공원), 북부터미널, A2번은 전승기념탑으로 간다.





 


6 Comments
필리핀 2015.11.16 08:15  
오호! 창마이 쏭태우 정류장... 이뻐요~ ^^

저도 택시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이 좋더라구요~

택시는 이동한다는 느낌인데,

버스나 BTS는 여행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
무한지대 2015.11.21 04:01  
오늘 매쌀롱출발해서 치앙라이 갔다가 치앙마이 갈건데 ...
전에(1~2달 전) 치앙마이 왔을때도 이 버스 노선도 봤는데 태국어로 되있어서 타지 못했는데 이제는 영어표기도 되있는지 궁금하네요.
안되어 있으면 요왕님께서 지도자료실에 번역해서 올려주시면 치앙마이 가시는 분들이 요긴하게 사용하실것 같습니다.
뚜벅뚜벅뚜벅초 2015.11.23 02:15  
아.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군요!
그찮아도 택시말고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남산블루스 2015.11.28 16:04  
항상 패키지 여행했는데 치앙마이에서 수쿠터타고 다니는 외국 아가씨보니 저도 다음엔 스쿠터로 여행하고 싶네요.
크롱22 2015.11.29 23:17  
돈므앙 공항은 어떤가요?? 돈므앙 공항에서 노숙해야 할것같은데 걱정이네요ㅜㅜ
왕구마 2015.12.21 23:24  
이번에 들어 와서 봤는데 핸드폰 어플도 있더군요 잘만 활용하면 장기 여행자에게는 점점 좋아 지내요/치앙마이도 조금씩 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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