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끄라비 / 끄라비-춤폰 이동기와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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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끄라비 / 끄라비-춤폰 이동기와 주의할 점

고구마 4 2140


끄라비에서 피피에 들어가는 배편은 늘 300에서 350밧 정도의 가격이었는데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요즘은 팩업호스텔 근방의 여행자구역 배낭여행자 숙소나 여행사에서는 끄라비에서 피피 가는 배편의 요금이 250~300밧 이었습니다. 좀더 시내쪽에 있는 우리 숙소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350~400밧에 팔더군요. 그러니 여행자 구역쪽에서 구입하는게 낫습니다. 근데 끄라비 항구에 붙어있는 피피행 정식 배값은 무려 450밧을 적어놨더라구요. -_-;;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약속한 시간에 차가 와서 우리를 항구로 데려다주고 뱃길로는 거의 2시간정도 걸리더라구요. 이런 류의 이동이야 뭐 크게 어려울건 없겠지요. 표를 사서 제 시간에 숙소 앞에 나와서 기다리면 차가 와서 우리를 집어올려 가니까요.


그건 그렇고 피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 작은섬에서 빠져나올때는 약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더군요.
피피에서 끄라비 나가는 배표는 선착장 근처나 마을 중간쯤의 여행사에서는 300밧이고 섬 안쪽 로달람 가는 길의 여행사에서는 250밧에 팔길래 거기서 표를 샀습니다.
돈을 치르고 표를 받은 후, 이거 끄라비 타운까지 데려다주는거 맞죠?  했더니 일단 우리 손에 들린 표를 다시금 가져가더니 표에 Town이라고 매직으로 써서 되돌려 주면서 맞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날 항구에 시간 맞춰 갔는데 피피에서 거의 비슷비슷한 시간대에 여러방향으로 배가 출발하잖아요. 푸껫, 끄라비, 그리고 지금은 성수기라 란따 가는 배도 있네요. 선착장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서 표를 주면 방향에 맞는 색깔의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그런데 그 후에 별 적극적인 안내가 없었어요. 여행자가 알아서 촉각을 세우고 자기가 타야할 배에 맞게 줄을 잘서야했습니다. 그냥 정신 놓고... 언젠가 끄라비~ 끄라비~ 하고 소리를 치겠지 하겠지 하고 있다가는 배를 제대로 못탈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게다가 성수기고 해서 항구가 엄청 복잡하더군요.

몇십분이 딜레이 되어 출발해서 드디어 끄라비 항에 도착했더니, 여기저기서 손짓하는 택시 호객꾼들의 소리가 엄청 들립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호객꾼의 손짓을 피해 선착장 건물을 관통해서 일단 밖으로 나와서는 그곳에 대기하고 있는 미니밴 기사들에게 끄라비 타운으로 간다는걸 어필합니다. 그럼 누군가가 스르륵 와서 차에 다가 태웁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좀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분명 피피에서부터 같은 배를 타고 왔는데 차에 오르려는 어떤 여행자의 스티커를 보더니
기사 가 제지를 합니다.
- 당신표는 타운까지 포함이 아님둥. 이 차 타고 타운까지 가려거든 50밧 더 내셈
그러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색깔이 달랐어요.
그런사람이 둘이나 되었는데요, 한명은 똥씹은 표정이 되었지만 돈을 더 내겠다고 올라탔고
다른 한명은 끄라비에서 피피갈때랑 같은 요금을 지불하고 표를 샀는데 왜 나만 돈 더 내래는거냐!!!  하면서 욕하면서 차에 안 올랐어요. 그는 어떻게 항구를 빠져나갔을까요.
지름길로 간다해도 거의 3킬로는 넘는 거리감인데 말입니다요.
그러니 피피에서 끄라비행 표를 사실때는 타운까지 데려다주는걸 한번 더 체크하고 사시길 바래요. 그냥 끄라비 간다고 하고 표를 사면 선착장까지만 떨궈 놓고 그 다음은 알아서 가던가 배 회사에서 제공하는 차를 돈내고 타야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그리고 끄라비에서 춤폰으로 이동 할 때의 일이었는데요...
끄라비 타운에서 썽태우를 타고(20밧. 현지인은 좀 덜내지만 그냥 냈어요. 착한 기사 만나면 제가격에 가기도 하고 아니면 몇밧 더내고 그러는 거죠...) 터미널이 있는 대로변에 내립니다. 대로변에서 안쪽 터미널까지는 약간 걸어가야되는데요, 보통은 터미널 안 쪽에 떨궈주는데 이 날 탄 썽태우 기사는 다른 현지인 손님들하고도 계속 요금시비를 하고 좀 이상하더라고요. 하여튼 그렇게 당도한 끄라비 터미널에서 춤폰 가는 표 물었더니 바로 가는건 없다고합니다. 일단 쑤랏타니로 가서 갈아타래요. 사실 놀랍진 않았어요. 그럴거 같았거든요.  물론 아예 그런차가 없는건 아니지만 지금 바로 가려면 갈아타고 가는게 더 낫다는 거죠.
예전에 쑤랏타니에서 끄라비 올때는 롯뚜(미니밴) 타고 왔는데 그때는 직선 고속도로를 타고 쌩쌩 달려와서 2시간 좀 넘게 걸렸나... 뭐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매표소 직원이 지금 당장 쑤랏타니로 출발하는 차가 있다면서 막 서두르면서 에어컨버스표를 팔길래 그걸 냅다 사서는 움직이는 차에 올라탔는데 아니 이게 완행버스인겁니다. 이길 저길 들러서 쑤랏타니에 도착하니 거의 3시간 반이나 걸렸어요. 이 짧은 구간에 말이에요. 터미널 안에 롯뚜도 있으니까 다른 분들은 빨리 가려면 롯뚜를 타시는 것도 좋을 거에요. 요금은 버스가 150밧, 롯뚜가 170밧입니다.
쑤랏타니 시내 안에 있는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는 그 근처 롯뚜터미널에 찾아가서 춤폰행표를 끊으니 1인당 170밧입니다.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렸고요.
끄라비에서 춤폰 간을 이동하는 여행자가 많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여정에 참고가 될까해서 끄적여봅니다.

 

 

 

 끄라비에서 피피 들어가는 배








 배타러 가는 길



 배 내부 모습



 끄라비 항구에 내린 여행자들




 

4 Comments
필리핀 2016.01.12 19:49  
오호! 끄라비에서 춤폼을 한방에!

고생 좀 하셨네요... ^^;;;
알뜰공주 2016.01.14 13:34  
상세하고도 친절한정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랩스타 2016.01.14 19:33  
ㅎ 잘 읽었습니다. 서양인들이 많네요
영여요 2016.02.19 20:41  
이번에  끄라비 푸켓 여행생각인데 좋은글 읽고 갑니다 아직 앞이 깜깜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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