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공항 경유 방콕행 간단 후기
- 천진에서 중국 입국 후 수하물 찾은 후, 다시 출국장 가셔서 카운터에서 발권 후 짐 부치고 출국하셔야 합니다.
- 중국비자 필요없습니다. 중국 입국심사 시 단기체류비자 찍어줍니다.
- 천진에서 내리면 에어차이나 직원이 트랜짓하는 사람 따라오라 해서 별도 라인에서 입국심사 시켜주고 비자 찍어서 줍니다. 나름 친절합니다.
- 갈 때 2시간 경유, 올 때 1시간 경유, 제가 본 바로는 문제없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경유를 길게 잡아서 직접 한 것은 아닙니다만, 다들 문제없이 타시더군요. 하지만, 갈 때 비행기가 인천공항에서 30~40분 정도 늦게 출발해서, 만일 2시간이 아니라 1시간이었다면 문제가 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돌아올 때는 수안나폼에서 정시출발해서 1시간 경유에 문제가 없었으나 만일 이게 늦게 출발했으면 어찌되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천진 경유하실 때, 반드시 입국카드 써놓고, 이티켓도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국분들 엄청 급하게 서둘렀다가, 막상 입국줄에서 입국카드, 이티켓 때문에 뒷줄로 빠지더군요.
- 천진공항 국내선은 크고 나름 화려하나, 국제선은 콧구멍만합니다. ㅎㅎ 동선이 길지 않아서 오히려 좋습니다. 뱅기 내리면 코앞에 입국심사대 있고, 입국하면 코앞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층 내려가면 짐 찾는데 있고, 거기서 짐 찾은 후 바로 nothing to declare로 나가시면 바로 앞에 윗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여기서 올라가면 바로 출국장입니다.
- 출국장 카운터는 대략 2시간 정도 전에 열립니다. 면세점은... 있긴한데 별거 없습니다. 면세 지역에 먹을 것 파는데가 있는데 신라면도 팔더군요. pp카드 소지자는 라운지 이용 가능하신데, 라면이랑 과자 종류 몇개, 칭따오맥주랑 레드와인, 그 밖에 음료수 몇가지가 전부입니다.
- 경유시간을 길게 잡고, 천진 관광을 하실 요량이시면 입국하셔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출국장으로 가시면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습니다. 국내선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지하철 2호선이 있고, 이거 타면 천진역까지 30분입니다. 전철역이 어마무시하게 큰데, 고객복무중심(customer service center)라고 되어 있는 곳에 시계탑(말이 안 통하면 팔로 큰 원을 그린 후 두 팔로 시침, 분침 흉내를 내면 알아듣습니다) 가는 곳을 물어보심 알려줍니다. 천진역 광장에 나가시면 유럽풍 건물들이 나름 예쁩니다. 샹하이 가보신 분은 시시할 수도 있지만, 중국 안가보신 분은 그냥 간단히 사진찍고 구경하기 괜찮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진완광장이라고 있는데(예쁜 건물들 있는 곳), 청년식당이라는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스케쥴이 꼬여서 못 갔습니다. 천진역2호선에서 3호선 갈아타고 1정거장만 가면 진완플라자역인데, 거기서 내리면 바로 청년식당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하철이 공항에서 바로 있기 때문에, 나름 중국이란 곳도 잠깐 구경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괜찮은 여정입니다.
- 천진공항과 천진역만 놓고 보면 중국 물가 싸지 않더군요. 간단한 식사류도 40위안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슈퍼에서 파는 컵라면도 9위안 정도 하는 듯... 공항에서 천진역까지 전철비는 3위안이었습니다.
- 이 노선의 뱅기는 저가항공 수준입니다. 천진-인천 간에는 빵과 음료를 주고, 천진-방콕 간에는 기내식이 나옵니다만, 뱅기도 작고 엔터테인먼트랄 것도 없고, 좌석도 좀 지저분합니다. 뭐, 깨끗하고 안락한 것은 태국호텔에서 만끽하면 된다는 주의라 저는 별 상관없었습니다만.
** 종합적으로, 저는 초성수기인 7.29.~8.6.구간에 인당 34만원으로 이용했으므로(예약 당시 국내 저가항공 60~70만원 수준)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가격과 일정을 잘 살펴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