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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천진(텐진) 1시간 경유 방콕행 후기입니다.

끼루룩 3 1958

이번 추석연휴에 말많고 탈많은  천진공항 1시간 경유하는 에어차이나를 타고 방콕에 다녀왔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검색을 많이 했는데 정보가 많지않아서 다른분들 참고하시라고 후기 남깁니다.


우선 한마디로 이 비행편 절대 비추입니다!!!

추석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싼가격에 아무런 정보없이 에어차이나 티켓을 질렀습니다.ㅠ
천진 1시간 경유 비행편이 그리 말많은 경로인지 모르고 비행기에 올랐고요~

보통 많은 중국 경유 항공편이 수화물이 연결되지 않아 다시 보내야하는것은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입출국 수속을 따로해야 하는건 전혀 모르는 정보였습니다.

## 비행기에 내려서 - 입국수속밟고 - 수화물을 찾아서
## 다시 출국장으로 가서 티켓팅을다시 하고 - 출국수속/보안검사하고 - 비행기에 올라타는

일반 경유행 비행편과 전혀 다른 과정입니다.

인천에서 티켓을 천진행티켓만 주고, 수화물도 천진까지만 붙여줍니다.
나가서 다시 수속하라고 .. -_-;;
방콕에 갈때는 경유시간이 약 2시간50분 가량 되었고요..
천진공항에 내리자 오픈돼있는 입국수속 창구가 5개정도 되었고요..
특이하게 경유하지 않는 승객들을 먼저 수속을 하도록 하고 트랜짓/트랜스퍼 승객은
구석에 한줄로 줄을 서라고 합니다.
공항 이용객이 아주 많지 않고.. 에어차이나가 작은 비행기여서
미경유 입국자들 수속이 한2~30분정도 걸려서 완전히 끝나면
그때서야 경유 승객들 수속을 시작합니다. 줄서있는 사이 한국사람들이 다들 욕하고 난리였죠..
이런경우가 어딨냐.. 수속을 같이해야지.. 뭐 이런..
저는 한 20번째정도 수속을 한거같고요..
수속할때 반드시 경유 비행편 이티켓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비자발급때문에요..
그렇게 경유자들 수속을 시작하고, 이티켓을 확인후 임시비자를 찍어줍니다..
어차피 바로나갈건데.. 왜 필요없는 비자를 발급하느라 행정력 낭비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ㅠ
광저우공항에서 경유해본적도 있는데 광저우공항은 수화물도 최종목적지까지 연결되고
단시간 트랜스퍼는 비자발급없이 바로 간단한 철자만 밟고 연결편을 탑승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천진공항이 경험이 많지않고, 많이 이용하는 공항도 아니고,, 공항구조도 이런 불편한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도록 공항구조가 정비되어있지않습니다..ㅠㅠ
암튼.. 수속을 밟고 나가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출국장으로 가서
처음과 마찬가지고 수속을 합니다.
티켓팅하고, 수화물을 붙이고,, 출국신고서 작성제출하고, 보안검사하고..
그다음 뱅기타고... 이런절차입니다..
이런과정이 한 4~50분 걸렸던듯합니다.
국제편 비행기가 제가 탄 비행기 뿐이었고 비교적 한산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수화물로 보낸 가방도 하나있었고요..
방콕행 비행편 티켓팅하며 항공사직원한테 1시간인데 나 돌아올수있겠냐.. 했더니..
수화물 보내지말고 들고 타면 된다..이래서
나 가방 24인치큰거라 못들고탄다.. 이랬더니..
올때 수화물 priority tag를 달아달라고하래요 ㅠ
물어봐야 별대책없습니다.ㅠ
천진공항에 앉아있으며 돌아올때 경유 1시간인데 문제없이 올수있을까 하는 딜레마에 빠져서.
미친듯이 검색을 했더니 정보도 많지않고, ㅠㅠ
실패했다는분도 있고 성공했다는 분도 있고.. 이렇게 논란있는 항공편인지 몰랐습니다..
방콕에 가기도전에 돌아올것이 걱정됐습니다.. ㅠㅠ
여행사에 전화해 다음편으로 바꿔볼까도 했지만.. 연휴 마지막날 돌아오는 편이라 빈좌석도 없더군요.ㅠㅠ

여행기간내내 돌아올것이 걱정이었죠..놀면서도 불안한..ㅋㅋㅋ
다음날 바로 출근해야하고.. 사무실에 어디간다고 말도 않고 왔기때문이죠..

ㅠㅠ 연착돼서 삼실출근 못하면 여행사에 따져야 하나.. 항공사에 따져야하나..

이런 얼토당토않은 항공을 팔수있냐며..

 

암튼 이래저래 돌아오는날이었고요..

너무 걱정돼서 공항에 한 5시간쯤 전에 도착했나봅니다.
수속할때 앞자리 달라고하려고요..
출국3시간전에 카운터가 오픈되고요..
미친듯가서 원래 저는 뒷자리를 좋아하는데 직원에게 최대한 앞자리로 달라고해서..
원래와 다르게 앞쪽으로 배치받아고, 직원한테 나1시간 경유니까
올때 들었던 수화물 우선 태그 좀 붙여달라고했더니.. 멤버카드있냐/ 없다..  이랬더니..
그런거 줄게없다.. ㅠ절대 호의따윈없습니다..ㅠㅠ
그때부터 또 불안.. ㅠㅠ
또 검색했더니..연착되면 불안한 뱅기편이니 뭐니.. 놓치면 개인돈 내고 표 새로사야한다..말이 많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비행기는 기대했던대로..ㅠㅠㅠ 20분정도 연착 출발했습니다

문이 제시간에 닫혀서 연착은 없겠거니 했는데..
방콕출발 뱅기가 많아서 인지.. 활주로에서만 20분쯤 대기했다가 출발..ㅠㅠ
막상비행기에 올라서도 너무 불안해서 새벽편인데도 잠도 안왔습니다.ㅠㅠ
시계만 들여다보고.. ㅠㅠ스크린에 도착시간을 보니 나8시45분에 인천행 출발인데
예상도착시간이 8시 11분 ㅠ_ㅠ ㅠㅠㅠ
침이 바짝바짝 마르고..ㅠㅠㅠ  불안해서 화장실 가고싶은데 안쪽자리라.. 가지도 못하고.. ㅠㅠ
흑흑.. 심장이 두근두근한 상태로 뜬눈으로 있었습니다.ㅠㅠ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고자 입국신고서도 미리 써놓고.
승무원한테 출국신고서도 달라고했더니..
출국신고서 쓸필요없대요..그럴리가 없는데..나 방콕에서 올때 쓰고왔는데. -_-
암튼 승무원이 귀찮아해서 냅뒀습니다.. ㅠㅠ
뜬눈으로그렇게 뱅기는 결국 예상대로 20여분 연착됐고..
뱅기에서 내리자마자 저같은 승객들과 미친듯 뛰어서 입국심사장에 도착했더니..
또 트랜스퍼 줄을 따로 세우더군요..
그런데 경유시간이 짧은걸 아는지..
올때와 다르게 미경유자 먼저해주고 그러진 않고.. 바로 경유자들도 해주더라구요..
암튼 입국수속하는데 한10분걸렸나..
또 수화물엑스레이 돌리고.. 나갔더니.. 흑흑..
제 수화물 보낸것이 아직 안오고있습니다.. ㅠㅠㅠㅠ
되도록이면 수화물 캐리하시고 부치지 마세요..ㅠㅠㅠㅠㅠㅠ
수속빨리하고 나가도 여기서 한 10분정도 잡아먹습니다. ㅠ
한시가 급한 와중에 정말 진땀 납니다..
암튼 수화물을 찾은후, 미친듯이 뛰어서 입국장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여권 및 티켓을 확인후 수속카운터로 들어갈수있습니다.
미친듯 뛰어가자마자 직원이 에어차이나 인천이냐고.. 어디로 가라고 합니다.
그러면 에어차이나 카운터로 가면 (B 카운터 였어요.)
이미 수속마감 시간이 지난상태지만.. 이런경우가 많은지
티켓팅 수속을 받아주긴합니다..
대신 수화물이 이미 마감돼서  수화물을 보내야하는 분은
택을 붙인 후 오버사이즈 수화물 코너를 이용하셔야해요. 출국수속장 입구 오른쪽에 있습니다.
암튼 수화물수속까지 마친후 다시 출국심사를 받으려면
줄을 또 섭니다. 아침이라서 인지 다른 비행편 이용객이 좀 있어요..  ㅠㅠ
그러다 한분이 트랜스퍼해야한다고 직원한테 보여주니
트랜스퍼 승객만 따로 줄을 서라고 해서 한쪽에서 해줘요..
이와중에 이사람들 교대시간인지 막 교대하고.. 흑흑..부럽던걸요.. 칼퇴할수있는 분위기..
암튼..출국신고서 써야해요.. 반드시 펜준비하시고요.. 신고서는 아까 승무원말이 틀린게 맞아요..
출국신고서는 직원이 들고 있으니 달라고해서 서서 쓰시던가하세요~~ 금방씁니다.
그리고 수화물 검사 및 보안검사를 또해요.. 똑같이.. ㅠ
그 다음 미친듯이 뛰어가면 탑승마감이 거의 다된상태라 다 경유하는 승객들만 미친듯뛰어갑니다..
흑흑. 땀을 뻘뻘흘리고 겨우 비행기 탑승했어요..
원래 비행시간이 8시 45분이륙인데
제가 8시10분정도 비행기가 도착했고.. 이런 과정을 거쳐..
인천행 비행기 올라탄게 9시 10분경이었습니다.ㅠ
자리에 앉았을때 엄청난 땀과 한숨과..흑흑... 정말 기운빠지고 힘들어죽을뻔하면서
다시는 이비행기를 안타야겠다는 굳은 다짐을했습니다..
비행기 타자마자 의욕상실이었어요..
이래저래 저같은 승객들이 타고 한 9시20분경..비행기 문이 닫힌듯합니다.
ㅠㅠ 근데 비행기가 저희를 기다린건지.. 그냥 운이 좋아서 비행기가 연착이 되었던건지 모르겠습니다.
뭐 암튼 문이 닫히고 바로 출발한것도 아니고 한참을 대기하다가 9시50분쯤 이륙했어요..
중국뱅기야 워낙 이런말을 안해주니..왜 늦게 출발한건진 모르겠어요..

다른분 글 보니 5분 늦었는데 비행기 출발했다는거 보면 ..저희를 기다려준게 아닐수도 있어서요
윽..이렇게 숨막히는 경유경험은 처음이었어요..
화장실도 못가고.. 돌아오는비행기도 창가자리라.. 화장실도 못가고..ㅠㅠ 계속 참았어요..ㅠ
나중에 인천도착할때쯤은... 거의 실신직전이었어요 ㅋㅋㅋㅋ
방콕에서 올때는 뱅기 못탈까봐... 인천올때는 화장실못가서 ㅋㅋ
인천에 내려서는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구나했어요..
내리자 마자 가장가까운 화장실로 들어가서 안도의 한숨과 한2리터쯤 쉬를 했습니다 ㅋㅋ


흑흑.암튼 저같은 분들을 위해 자세한 후기 남겨요..
길까봐 바쁜분들을 위해 정리해보자면..

@ 천진1시간 경유 비행기는 절대 타지마라..... (여행내내 불안하실거에요.)
@ 꼭 타야한다면 수화물은 들고타라..
@ 항간의 후기처럼 천진에 내렸을때 인도하는 직원은 없었습니다..
  알아서 수속밟으셔야해요..
  다만 비슷한 경로의 한국분들이 많으니 같이 움직이세요
@ 출국/입국신고서는 미리 써놓고, 펜을 본인이 준비해라

@ 경유수속시 반드시 이티켓 출력본을 준비하라.......


암튼 되도록이면 저같은 항공편은 타지 마시라고 알려드려요..
흑흑...연착되고 뒷탈없고.. 시간여유되시는분만.....
그래도 여행서 돌아오니 또가고싶네요..ㅠㅠ

 

추가로..방콕행  에어차이나 자체를 평가해보자면요..

@ 우리나라 저가항공이랑 좌석넓이 비슷해요..

   비지니스석도 있긴하나..두배가까이 주고타고싶징않은.. ㅠㅠ 오래된 기종. 

@ 기내식은 인천-천진 구간은 간식...(햄버거?인지 전병인지??)

   저 디게 식성좋은 사람인데 ㅠㅠ

   천진-방콕구간은 식사... 맛없어요.. 빵에 쨈도 버터도 안줘요..

   싼뱅기에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욕심이지만요.. 그래도 대충 다먹었답니다.

@ 승무원들이 정말 편하게 일해요 ㅎㅎ

    표정도 그닥 밝지않고....

    무조건 중국어로 말걸어요.. 못알아듣는 시늉해줘야 겨우 영어.

    한국인승무원은 없었던듯..

@  직전에 탄 비행기가 에미레이트였는데.. 역시 제값을 하더군요..

     승무원서비스도. 기종도..

@싼맛에 타볼만은 합니다.. 다만 경유시간 긴 항공편으로~~~ ㅎㅎ

 

 ### 그래도 천진공항은 비교적 한산하고 직원들도 대부분 친절했어요..

       새로지은건지 공항도 시설은 미흡하나 깨끗하고요..

^^ 역시 방콕은 언제가도 좋아요~~~ 내년에나 다시 갈수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3 Comments
후니쭈니아빠 2016.09.19 15:13  
저런 ... 고생하셨네요.. 중국 뱅기는 별로 타고 싶지않다는... 암튼 친절한 후기 잘 봤습니다.
rony2109 2016.09.19 18:12  
와...읽기만해도 숨이 턱턱 막히네요.
태국 가는데 경유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중국경유하시더라고요.
잘 봤습니다
아이러브 젤라또 2016.09.19 20:40  
에구 진짜 고생하셨네요
저도 천진경유편 이용했었어요
갈때는 천진경유 2시간40분
올때는 천진경유6시간이였지요
1시간 경유편 처음에했다가 블로그후기보고 저는 바로2시간40분경유로 바꿨었거든요
저도 이 항공사 다시는 이용하고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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