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공항에서 시외버스로 끄라비 가기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웬만하면 푸켓공항에서 시외버스로 끄라비 가는 것보다는
경유 시간이 좀 길더라도 방콕에서 비행기 타고 가시는게 더 편하지 않나 하는 겁니다.
어차피 푸켓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하루밤을 보내고 가야 할 거면 방콕에서 비행기 타고 가는게
시외버스보다는 빠르고 편합니다.
시외버스는 공항버스를 타고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비행기는 그냥 수완나폼 공항에
그대로 있다가 타면 그만이니까요. 여러모로 신경이 덜 쓰입니다.
[가는 법]
푸켓 공항에서 끄라비를 가려면 우선 제2푸켓버스터미널까지 가야 합니다.
푸켓 공항버스는 제1푸켓버스터미널로 가는데, 거기서 또 제2터미널까지 가서 버스를 잡아타려면 여러 모로 시간이 많이 소비되므로
보통 공항버스를 타고 내려가다 도중에 내려 간이정류장에서 끄라비행 버스를 잡아탑니다.
그런데 이전과는 달리 공항버스 운행 노선도가 조금 바뀌어서
(http://www.airportbusphuket.com/)
원래는 highway police station kiosk 나 thalang 에서 내려서 갈아타면 되지만
지금은 heroines monument 까지 가야 합니다.
(Wat Phra Nang Sang 에서도 시외 버스 잡아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정보 공유 부탁드립니다.)
공항버스는 푸켓공항 국내선 공항 앞에 서 있으며 heroines monument 까지 1인당 70 바트입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한 20-30분 쯤 지나면 Heroines Monument에 도착합니다.
영웅자매상, 자매상으로도 불리며, 정싱 명칭은
Thao Thep Kasattri Thao Sri Sunthon Monument
버스에서 안내양이 말해주기도 하지만 창 밖을 보다가 동상이 보일 때 내리면 됩니다.
내리는 정류장 모습은 대략 이렇습니다. 옆에 세븐일레븐이 있어요.
세븐일레븐 옆의 시장에서 과일을 팔기도 하고, 화장실(상태는 그닥....)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과일은 망고 1kg에 100바트, 바나나 큰 송이에 40바트를 부르고,
공용 화장실은 어느 상점 안에 있는데 찾기가 좀 힘들어도 상인들에게 물어보면 잘 알려줍니다.
거기서 길 건너편에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면 끄라비행 버스가 지나가다 멈춰서 승객들을 태웁니다.
저 버스 정류장에서 한 30분 쯤 기다리다 보면 끄라비행 버스가 지나갑니다. 자주색, 보라색이 섞이 알록달록한 버스에요.
그 전에도 버스가 많이 지나갈건데, 끄라비행 버스가 아닐까 하고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떨어진 차선으로 쌩하니 지나가는 버스는 기다리시는 버스가 아닙니다.
끄라비행 버스는 정류장 바로 앞 차선으로 진입해 반드시 잠깐 멈춥니다.
끄라비까지 버스 비는 1인당 145바트 입니다. 냉방도 괜찮은 편이고, 기사가 태국 뮤직비디오를 계속 틀어주는데 연출이 좀 웃긴게 많아서(남주가 차에 톡 하고 부딪혔는데 갑자기 피 토하면서 죽는다거나...) 보고 있을만 합니다. ㅋㅋ
(색깔은 좀 다르지만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흰색이 없었어요.)
(버스 내부입니다. 2층에 타요. 1층에는 운전 기사만 있는 것 같더군요.)
여기 말고 Highway Police Station 맞은편도 간이정류장입니다.
2년 전에는 끄라비행 시외버스가 도착하기 1시간? 1시간 30분? 전에 휴게소에 들러서
거기서 주린 배를 채울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거 없이 쭉 직행하더군요.
10시 17분 정도에 버스에 탑승해 끄라비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 1시 11분이었습니다.
거기서 또 타운까지는 성태우를 타거나 호텔에 픽업차량을 요구해 놓으시면 편히 가실 겁니다.
그럼 전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