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꼬창 막차타고 이동하기
흔이
6
919
2018.01.11 14:04
네 우선 저는 여행다닐 때 고생을 사서 하는 타입임을 알려드립니다ㅋㅋ..
꼬창을 너무 가고싶은데 카오산에서 여행자버스 타게되면 하루종일 이동만 하다 끝나겠구나 싶어서 야간버스타게 되었습니다. 남은 건 체력이요, 아까운 건 시간이기에..
총 시간은 10시간..넘게 걸렸구요ㅋㅋ 교통수단을 몇 개를 탔는지 중간에 세다가 까먹었네요. 지금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서 커피 마시니 정신이 들어서 한 번 써보겠습니다!
1. 잠시 짐 풀고 씻기 위해 잡은 140바트 짜리 호스텔이 있는 쌈쎈로드에서 에까마이까지 택시 이동.
방콕 4번 방문하면서 택시 수도 없이 탔는데 이렇게 정직하고 유쾌하신 기사님 처음만나서 미터로 131바트나옴. (200바트 내고 50바트만 거슬러 주세요~ 했는데 싫다며 70바트를 거슬러주셨다..)
8시 50분쯤에 택시탔는데 안막혀서 9시 반에 에까마이 도착. 좀 천천히 출발해도 좋았을듯. 두시간 터미널에서 멍때림.
2. 제가 9시반 쯤 일찍도착했더니 에까마이에서 뜨랏행 버스 시간은
밤 10시에 있었고, 막차는 11시 30분이라 막차로 표를 끊음.
가격은 편도 버스티켓+왕복 페리값 380바트. 그냥 편도 버스티켓만 230바트고, 페리는 선착장가서 편도로 끊는걸 보니 80바트 씩이더라구요.
3. 밤새 뜨랏으로 이동. 가다 서다의 반복. 그리고 11시 반에 출발해서 새벽2시까지 거어어어업나 시끄러운 다 때려부수는 할리우드 영화틀어줌. 벗 노바디 원ㅅ투왓치잇....플리스 턴ㄹ옾ㅠㅠ ㅠㅠ
쨌든, 뜨랏 버스 터미널에 내리니 4시 반쯤. 바로 대기타던 썽태우 80바트 씩 내고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사람이 아니라 짐이 되어 실려가는 느낌이 여기서부터 밀려옴ㅋㅋ
4. 선착장 바로 가는줄 알았더니 티켓부스 같은 곳에 섬. 복덕방 주인같은 아줌마에게 에까마이에서 같이 산 페리 티켓주니까 다짜고짜 120바트라고 함. 뭐야 선착장까지 꽁짜이동아니야? 싶어서 조금 공격적으로 말하니 120바트 내면 미니벤에 실어서 페리타고 꼬창에 내려서 호텔까지 델따 준다함.
막 그렇게 비싼 건 아닌데 내 의사도 묻지않고 다짜고짜 120바트부터 외치고 보는 아줌마한테 반감이 들었음.
쓸데없이 자존심 세우느라 됐다고 함.. 같이 실려온 서양인들 중 두 커플은 미니벤에 탑승하고 나 포함, 아줌마에게 반감을 느낀 서양인 두 커플은 나와 함께 썽태우에 실려 진짜 선착장으로 감.
5. 진짜 선착장 도착. 현지인들이 잔뜩 있어서 왠지 마음이 편해짐. 이 때가 새벽 5:30. 첫 페리는 새벽 6시라 시간은 얼추 딱딱 맞음.
6. 선착장에서 또 다시 이상하게 생긴 셔틀에 사람들을 다 태우고 페리티켓을 수거함. 난민수용 카트같은 셔틀에 사람 한 50명태우고 이동. 근데 시동이 안걸려서 현지인들까지 다들 당황+빵 터짐. 이때부턴 힘들고 뭐고 그냥 이 상황 자체가 웃기고 즐거움. 피곤함에 정줄놓음.
7. 셔틀탄지 2분 만에 배 앞에 도착. 또 내려서 우르르르 배 안으로 걸어들어감. 사람들타고 미니벤에 탄 사람들은 미니벤 채로 실림. 그리고 나와서 선실?좌석으로 올라온듯. 배 타고 50분 정도 이동하는데 눈 앞에 이렇게 크게 보이는데 한참 이동하는 걸 보고꼬창이 큰 섬이라는 걸 실감함. 아, 배 위에 실려 이동중에 끝내주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음.. 이거보려고 이 고생하는구나 싶었음..
8. 꼬창에 내려서 대기타던 썽태우에 올라탐. 그냥 혼자 두리번 거리면 썽태우 아저씨가 “땍씨!!”하면서 손짓하니까 반갑게 뛰어가면 됨. 론리비치까지 100바트.. 아.. 걍 20바트 더 내고 미니벤 탈걸.. 이란 생각이 번뜩 들지만 정신승리를 위해 애써 하지않음ㅋㅋ
9. 썽태우 안 여행자+현지인들사이에 낑겨서 중간중간 다들 내려주고 마지막인 론리비치는 거의 한 시간 걸림. 태사랑에서 꼬창 오토바이 위험하다고 했는데 썽태우타고 가면서도 여러 번 기겁함. 다큐에서 보던 네팔 안나푸르나인줄;; 오토바이타는 사람들 대단하다.
10. 방 잡아둔 숙소에 도착하니 오전 8시. 전 날 방콕 숙소에서 8시 반에 떴는데...ㅎ 거지꼴로 숙소 입성하니 주인아줌마가 2시부터 체크인인데 바로 그냥 체크인하라며 방 내어주고 고생했다고 다독여주는데 서러워서 울뻔ㅠㅠ 낯선 예쁜독일아줌마에게 울엄마의 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끝!입니다.
배려해주신 주인아줌마덕에 좀 자고 일어나서 동네 구경하다가 아점 먹으니 이제 살 것 같네요^^...
아무 계획없이 와서 론리비치에서 뭐하면서 지낼지... 이제부터 찾아봐야겠어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밤에 꼬창으로 이동하실 분들 참고하세요~!
그냥 결론은 해볼 만은 한데, 두 번은 못하겠다! 입니다ㅋㅋㅋㅋ
꼬창을 너무 가고싶은데 카오산에서 여행자버스 타게되면 하루종일 이동만 하다 끝나겠구나 싶어서 야간버스타게 되었습니다. 남은 건 체력이요, 아까운 건 시간이기에..
총 시간은 10시간..넘게 걸렸구요ㅋㅋ 교통수단을 몇 개를 탔는지 중간에 세다가 까먹었네요. 지금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서 커피 마시니 정신이 들어서 한 번 써보겠습니다!
1. 잠시 짐 풀고 씻기 위해 잡은 140바트 짜리 호스텔이 있는 쌈쎈로드에서 에까마이까지 택시 이동.
방콕 4번 방문하면서 택시 수도 없이 탔는데 이렇게 정직하고 유쾌하신 기사님 처음만나서 미터로 131바트나옴. (200바트 내고 50바트만 거슬러 주세요~ 했는데 싫다며 70바트를 거슬러주셨다..)
8시 50분쯤에 택시탔는데 안막혀서 9시 반에 에까마이 도착. 좀 천천히 출발해도 좋았을듯. 두시간 터미널에서 멍때림.
2. 제가 9시반 쯤 일찍도착했더니 에까마이에서 뜨랏행 버스 시간은
밤 10시에 있었고, 막차는 11시 30분이라 막차로 표를 끊음.
가격은 편도 버스티켓+왕복 페리값 380바트. 그냥 편도 버스티켓만 230바트고, 페리는 선착장가서 편도로 끊는걸 보니 80바트 씩이더라구요.
3. 밤새 뜨랏으로 이동. 가다 서다의 반복. 그리고 11시 반에 출발해서 새벽2시까지 거어어어업나 시끄러운 다 때려부수는 할리우드 영화틀어줌. 벗 노바디 원ㅅ투왓치잇....플리스 턴ㄹ옾ㅠㅠ ㅠㅠ
쨌든, 뜨랏 버스 터미널에 내리니 4시 반쯤. 바로 대기타던 썽태우 80바트 씩 내고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사람이 아니라 짐이 되어 실려가는 느낌이 여기서부터 밀려옴ㅋㅋ
4. 선착장 바로 가는줄 알았더니 티켓부스 같은 곳에 섬. 복덕방 주인같은 아줌마에게 에까마이에서 같이 산 페리 티켓주니까 다짜고짜 120바트라고 함. 뭐야 선착장까지 꽁짜이동아니야? 싶어서 조금 공격적으로 말하니 120바트 내면 미니벤에 실어서 페리타고 꼬창에 내려서 호텔까지 델따 준다함.
막 그렇게 비싼 건 아닌데 내 의사도 묻지않고 다짜고짜 120바트부터 외치고 보는 아줌마한테 반감이 들었음.
쓸데없이 자존심 세우느라 됐다고 함.. 같이 실려온 서양인들 중 두 커플은 미니벤에 탑승하고 나 포함, 아줌마에게 반감을 느낀 서양인 두 커플은 나와 함께 썽태우에 실려 진짜 선착장으로 감.
5. 진짜 선착장 도착. 현지인들이 잔뜩 있어서 왠지 마음이 편해짐. 이 때가 새벽 5:30. 첫 페리는 새벽 6시라 시간은 얼추 딱딱 맞음.
6. 선착장에서 또 다시 이상하게 생긴 셔틀에 사람들을 다 태우고 페리티켓을 수거함. 난민수용 카트같은 셔틀에 사람 한 50명태우고 이동. 근데 시동이 안걸려서 현지인들까지 다들 당황+빵 터짐. 이때부턴 힘들고 뭐고 그냥 이 상황 자체가 웃기고 즐거움. 피곤함에 정줄놓음.
7. 셔틀탄지 2분 만에 배 앞에 도착. 또 내려서 우르르르 배 안으로 걸어들어감. 사람들타고 미니벤에 탄 사람들은 미니벤 채로 실림. 그리고 나와서 선실?좌석으로 올라온듯. 배 타고 50분 정도 이동하는데 눈 앞에 이렇게 크게 보이는데 한참 이동하는 걸 보고꼬창이 큰 섬이라는 걸 실감함. 아, 배 위에 실려 이동중에 끝내주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음.. 이거보려고 이 고생하는구나 싶었음..
8. 꼬창에 내려서 대기타던 썽태우에 올라탐. 그냥 혼자 두리번 거리면 썽태우 아저씨가 “땍씨!!”하면서 손짓하니까 반갑게 뛰어가면 됨. 론리비치까지 100바트.. 아.. 걍 20바트 더 내고 미니벤 탈걸.. 이란 생각이 번뜩 들지만 정신승리를 위해 애써 하지않음ㅋㅋ
9. 썽태우 안 여행자+현지인들사이에 낑겨서 중간중간 다들 내려주고 마지막인 론리비치는 거의 한 시간 걸림. 태사랑에서 꼬창 오토바이 위험하다고 했는데 썽태우타고 가면서도 여러 번 기겁함. 다큐에서 보던 네팔 안나푸르나인줄;; 오토바이타는 사람들 대단하다.
10. 방 잡아둔 숙소에 도착하니 오전 8시. 전 날 방콕 숙소에서 8시 반에 떴는데...ㅎ 거지꼴로 숙소 입성하니 주인아줌마가 2시부터 체크인인데 바로 그냥 체크인하라며 방 내어주고 고생했다고 다독여주는데 서러워서 울뻔ㅠㅠ 낯선 예쁜독일아줌마에게 울엄마의 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끝!입니다.
배려해주신 주인아줌마덕에 좀 자고 일어나서 동네 구경하다가 아점 먹으니 이제 살 것 같네요^^...
아무 계획없이 와서 론리비치에서 뭐하면서 지낼지... 이제부터 찾아봐야겠어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밤에 꼬창으로 이동하실 분들 참고하세요~!
그냥 결론은 해볼 만은 한데, 두 번은 못하겠다! 입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