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오토바이 렌트시 오토바이 초보가 드리는 몇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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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 오토바이 렌트시 오토바이 초보가 드리는 몇가지 조언..

지리산친구 6 8061
오토바이 완전초보로써 저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적어 봅니다.

일단 저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출발을 하도록 하겟습니다.
전 자동차 운전만 할 줄 알았지 오토바이는 씨티100이던가를 아주 오래전에  4일정도 몰아본 것이 전부 였던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취미가 MTB라 이 부분이 나름 조금 도움이 되엇던 것 같은 느낌은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움직이는 거라 사실 자동차를 빌릴 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치앙마이에서 의외의 지출이 좀 있어서 비용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 오토바이를 렌트하기로 했습니다. 렌트기간은 총 3일이었습니다.

1. 오토바이는 오토로 빌린다. 수동이 조금 저렴한데 초보에게는 오토가 당연히 적당할 겁니다,

2. 속도는 시속 최고 60이하로 한다. 저같은 경우 아마 3일동안 평균을 내 보면 시속 45정도로 달렸던것 같습니다. 푸켓타운 갈 때 중간의 길 말고는 속도를 내면 않되는 길이 대부분이 더군요. 굽은 도로가 많았고 더구나 경사진 도로들도 특히 많아서 정말 조심을 해야 했습니다.

3. 방어운전에 익숙해 져야 한다. 전 수시로 뒷상황을 첵크하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차가 뒷쭉에 붙으면 뒷차가 되도록이면 추월을 쉽게 하도록 제 오토바이를 좀더 왼쪽으로 붙이고 속도를 줄여 주어습니다,  왼쪽에 합류하는 도로가 있으면 속도를 줄이고 왼쪽도로에서 나오는 것이 없는지 반듯이 확인을 하고 지나가고, 손은 항상 브레이크르 잡을 준비를 하고 운전을 하는등 나름 방어 운전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4, 이건 뭐 꼭 오토바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데 자동차가 커브를 돌 경우 커브구간에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커브에 진입하기 전에 속도를 줄여주고 커브에서는 엑셀을 잡아 속도를 높여 주는 것이죠, 전 오토바이가 처음이라 커브를 벗어나서 엑셀을 잡아 줬습니다. 커브에서 브레이크를 사용할 경우 노면에 모래가 있거나 노면이 축축한 경우 미끄러질 확률이 높아 집니다. 

5. 오토바이의 특성이 파악해야 한다. 어느정도 힘을 줘야 어떤 속도로 속도가 줄고 속도가 높아 지는지 먼저 파악하려고  해야 합니다, 돌발 상황의 경우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아 줘야 하는데 너무 느슨하게 잡아도 또 너무 힘차게 잡아도 문제가 생길 확륭이 높아 지기 마련이죠. 특히 브레이크의 경우 앞 뒷 브레이크를 잘 쓸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토바이의 경우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지만 MTB의 경우 제동력은 앞브레이크가 훨씬 우수합니다. 훨씬 우수해서 잘못 잡으면 일명 잭나이프라고 해서 사람만 앞으로 슉 날아가 버리는 현상이 발생하죠, 아무튼 전 사황을 잘 모르니 왼쪽에 힘을 더 주었지만 오른쪽도 항상 잡아 주면서 속도를 줄여 주었습니다. 

6. 전방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 치앙마이건 푸켓이건 도로상황이 그닥 좋치가 않았습니다. 경치에 취해 운전을 하다가 전방에 움푹 패인것을 늦게 발견해서 흠칫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아무 사고 없이 지나갔는데 아무튼 전방주시는 필요합니다.

7. 목적지로 출발하기전 미리 지도를 보고 길을 파악해 둡니다. 특히 일방이 많아서 잘못하면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방확인도 필수 입니다. 저 같은 경우 출발하기전에 숙소에서 노트북으로 갈림길이나 대력적인 거리등을 구글지도를 통해 미리 파악하고 출발을 했고 특히 스트리트뷰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시로 핸드폰으로 저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무제한 인터넷 요금에 가입을 했다면 구글네비가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8. 태국은 자동차가 왼쪽통행이라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저도 새벽에 좌회전을 하고 그만 오른쪽으로 달려버렸습니다. 오른쪽으로 습관적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죠. 다행이 뒤에 따라오던 태국 현지인이 크락숀을 울려 줘서 바로 왼쪽으로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9. 헬맷은 꼭 쓰세요. 교통사고는 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한번 나면 잘못하면 생명이 걸린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저도 아들을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를 몬다는 것에 고민을 했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잘한일이 되어버렸지만 첫날은 저녁에 숙소에 들어오니 긴장을 하고 운전을 한 탓인지 온몸이 져리더군요.


이상으로 완전초짜의 초짜로서 경험한 자그마한 조언이었습니다.

이제 여행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네요....
6 Comments
클래식s 2013.08.04 12:20  
덧붙이자면 푸켓에는 주유소가 드물기 때문에 장거리로 해안 비치를 따라서 이동하실때는 휘발유를 별도로 반드시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주유소를 만나면 항상 만땅으로 채우시고요.  주유소 위치가 표시된 지도도 확인하심이 좋습니다.

 자동 스쿠터로 브레이크 잡으실때는 항상 앞,뒷 브레이크를 같이 잡는게 맞구요.  안전거리 확보하면서 미리 서서히 땡겨서 속도를 줄여주는게 좋죠.  급하게 잡아도 그냥 몸만 앞으로 확 숙여질 정도지 앞으로 튕겨나갈 정도까지는 안갑니다.

 뒤에 사람을 태우고 운전을 하게 되면 위기상황에 급격하게 방향을 틀고 속도를 내서 피할수가 없다보니 아무래도 혼자 탈때보다는 속도를 줄이는게 현명합니다.  이부분은 오토바이 빌릴때부터 첵크해야 하는데 오토바이를 너무 낡은걸로 빌려서 최대속도가 안나오는 경우면 다시 바꾸심이 좋습니다.  순간 가속을 해서 확 치고 나갈수 있어야 충돌전에 피해갈수가 있으니까요.

푸켓에서 헬멧을 꼭 써야 되는 이유는 사실 사고보다도, 경찰한테 걸려서 벌금을 무는 이유가 더 큽니다.  당연히 써야됩니다만 주로 헬멧때문에 잡히거든요.  뒷사람도 헬멧을 써야 된다는게 한국과 다르고요.

바닥에 모래가 뿌려진 커브길을 지날때는 양발을 좌우로 뻗는게 좋습니다.  아에 안지나가는게 물론 첫번째입니다만 뒤늦게 이미 지나가버리는 상황에서는요.

마지막으로 스쿠터마다 기름통의 용량이 다릅니다.  가능하면 큰 용량을 가진 스쿠터를 빌리시는게 좋습니다.  오토바이 가게에 죄다 클릭인 경우면 어쩔수 없지만 선택이 가능한 경우 더 통통한 오토바이를 고르세요.  이 차이가 주유소를 한두시간 정도 더 여유를 두고 갈수 있다는 차이가 생깁니다.
지리산친구 2013.08.04 22:36  
한가지 여담을 말씀드리면 처음 오토바이를 빌리고 주인이 기름이 없으니 1분정도 가면 있는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고 타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3~4분을 가도 주유소가 없어서 할수 없이 유턴해서 오는데 마침 사설주유소(?)가 있더군요. 그곳에서 50밧어치를 넣었어요. 기름을 넣고  한참을가도 유량게의 바늘은 빨간게이지 부근을 약간 넘어가는 선에서 멈추더군요.

불안한 마음을 졸이며 한 30분 정도 갔나? 마침 주유소가 보여서  100밧어치를 넣어달라고 했더니 기름 탱크가 넘치 더군요. 결국 94밧어치만 주유 했어요.

사설주유소와 일반주유소와의 가격차는 꽤 큰모양입니다.

푸켓에서 오토바이를 랜트하고난 생각은 치앙마이에서도 오토바이를 렌트했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치앙마이에서는 쌩태우가 많고 가격이 부담이 되지 안아 쌩태우를 주로 이용 했거든요.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것은 차량을 운전하는 것과는 다른 풍경을 제공하더군요. 자전거를 타면서 보았던 풍경을 고스란히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조심하면서 오토바이 여행을 하면 단지 경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행의 범위를 좀더 확장시키는 것 같아요.

겨우 3일 오토바이를 타고 참 말이 많은것 같습니다.
클래식s 2013.08.04 23:18  
푸켓을 처음가신 상태에서 빠통에 한군데 밖에 없는 주유소를 앵꼬 직전인 상태에서 바로 찾아가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것도 일방위주인 도로 상태를 파악해가면서요.  사설주유소라면 잭다니엘 병이나 손펌프를 이용하는 길거리 상인을 말씀하시는가요?

 푸켓에서는 주유소가 없는 지역이 많아서 길거리 주유가격이 비쌉니다. 

치앙마이에서 렌트를 하셔서 외곽을 돌아다니신다면 여행경비가 많이 절약되죠.  도이수텝이나 싼깜펭, 보쌍등을 다닐때 유용하거든요.

 저는 여행을 하기위해 오토바이를 빌리는게 아니라 오토바이를 타기위해 여행을 가는 편이라 말씀이 공감이 되네요.
K. Sunny 2013.08.05 17:12  
완전히 오토바이 초보 전문가가 되셨네요! 글을 읽어 보니 정말 주의많이 하신 것이 눈에 보입니다.
5번은 저도 예전에 오토바이 타보고 지금은 MTB를 타고 있어서 유경험은 아니지만 그럴뻔~ 한 적이 있어서 살짝 웃었어요 ㅎㅎ 슝~~~~ ㅎㅎㅎㅎ
8번이 제일 중요하고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다행이에요 새벽이어서... ^^;;
즐겁고 색다른 경험하신 것을 축하드려요~ (그나저나 이 너무 성공적인 글을 읽고 다른 분들도 따라서 타시면 안될텐데요~~~~~~ ^^)
아밧 2013.08.15 00:26  
넘어져 갈비뼈 부러진 경험이 있는데 항상 조심조심.... 초기에 몰때는 커브길은 특히 조심 관성에 의해 차선을 넘어 갈 수도 있다는 태국에서 상대차선에서 달려오는 차는 인정사정 없습니다. 물론 중안선을 넘어 간다면 본인 잘못이지만 조그만 국도에서는 차선이 생각 보다 좁아서... 사고 확율이 엄청 높습니다. 결국은 방어 운전 및 사주경계가 답인듯 합니다. 잘봤습니다.
락푸켓짱 2013.08.16 03:18  
때로는 이 초보 외국인 운전자들 때문에
운전하기가 참 힘들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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