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페리의 시간표는 이중삼중 확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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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페리의 시간표는 이중삼중 확인합시다

아파라트 0 443

제가 실수한 건지, 사기를 당한 건지, 아니면 그냥 착오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주의할 필요는 있는 일이라서요.

 

며칠 전, 자유여행으로 푸켓/피피를 다녀왔습니다. 피피 섬에 며칠 있고 싶어서 2박3일 텀의 왕복 배편을 알아봤죠.

까따 비치의 어느 작은 부스에서 예매를 했습니다. 왕복 픽업 비용을 포함해서 성인/아동 구분 없이 1인당 800바트라더군요.

가는 시간, 오는 시간 직접 얘기해서 알려주고 그 뒤의 타임 테이블도 이렇게 제가 찍어놓기까지 했습니다.

분명히 오후 2시 반 배로 돌아온다고, 그러니 2시까지는 부두에 나오라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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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아오는 날, 여유 부리다가 간신히 2시 5분쯤 부두에 닿고 바우처를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직원 왈, "당신 배는 벌써 떠났어. 2시 배잖아. 저기 가고 있네."

뭔소리냐며 재차 확인을 요구했지만 직원 말대로 제 바우처를 보니 2시 출발이라고 쓰여있었던 거죠.

아래가 그 바우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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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예매를 할 때는 2시 반이라고 말해주고 뒤에 붙여놓은 타임 테이블에도 그렇게 쓰여있건만 바우처 상으로나 실제로는 2시였던 모양입니다.(올 때 배와 갈 때 배가 안팎으로 꽤 다르게 생겼었습니다.)

당연히 2시 반일 거라 여기고 바우처를 꼼꼼이 확인하지 않은 제 책임이 제일 크겠죠. 하지만 좀 억울한 면도 있는 혼선이었습니다.

 

방법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귀환 날짜가 오픈인 표라 다음날 배(9시건 2시건)를 그냥 타면 됐습니다. 그러나 2박3일간 피피 섬에서 할 건 다 했고 이미 빠통에 취소/변경이 불가능한 호텔 예약을 완료해놓은 상태였죠.

또 하나는 그냥 편도표를 새로 사는 거였습니다. 결국 곧 떠나는 2시 반 배를 빠통까지의 픽업 비용 포함 450바트 내고 타야했습니다. 원래 가격에서 한 푼이라도 깎아줄 리 없죠.

 

아마도 예약할 때 표 팔던 아저씨가 실수 내지 착각을 한 듯한데, 그래도 바우처든 현장에서든 한 번 더 확인을 하지 않은 저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겠죠.

흔한 실수의 하나인데 오랜만이라 좀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그날 배가 한둘 더 있어서 일정에 별 차질은 없었네요.

이런 경우가 없지 않을 것 같으니 여러분께서도 행선지와 시간은 꼭 이중삼중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배 끊기는 게 상황에 따라선 로맨틱할 수도 있지만 그냥 폭망일 수도 있으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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