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폰역에서 방콕가기
따오 갔다온지 한달 되었지만 ....
저희는 따오 갈때 조인트 버스 타고 가고 올때는 2등칸 침대 기차를 타고 왔죠
(개인적으로는 버스가 더 깔끔하고 조용하고 좋았음)
춤폰 선착장에서 춤폰 기차역까지 조인트로 포함되어 있는 송태우를 타고온 다음...기차역으로 갔는데 역이 너무 허름해서 약간 실망^^;;
근데 무엇보다도 기차 시간이 6시간 정도가 남아있어서 ...난감했죠.
일단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짐을 맡길 곳을 찾아보니까 다행히도 있더라구요
무지하게 싸고 가방 하나에 5밧인가 10밧인가 했어요.
머 허름한 기차역에 허름한 보관이었긴 하지만(보관함이 아니라 그냥 역무원 방 선반에 보관이거든요 --; 머 그래도 돈은 따로 들고 다녔으니까.)
짐을 맡겨주고 춤폰 야시장으로 갔죠.
그곳 야시장에 크진 않지만 비좁지 않고 ㅋㅋ 머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더우면 세븐일레븐에 가서 주욱 둘러보고 ㅋㅋㅋ
그래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저녁 식사 하러 시푸드 음식점을 갔는데
서비스가 괜찮았어요. 영어 잘하는 직원도 있었고..
가격도 한 음식에 100-250밧 정도로 비싸지 않고 새우랑 게도 저희에게 보여주고선 요리하더라구요. 밴드도 노래하고 노천까페 비스무리 했어요.
그래도 시간이 안가서 작은 여행사에 들어가서 피씨를 이용했지요.
(피씨방이 무지하게 안 보여서 못 갔는데 ...저녁 식사하면서 영어 잘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더라구요. 피씨방은 아니고 여행사에서 컴퓨터 2-3개 놓고 빌려주더라고요.
그리고 나서도 시간이 남아서 기차역으로 가서 짐을 찾으려고 했는데 역무원이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필요한거만 빼서 쓰고 그냥 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세면 도구 빼서 화장실서 2밧씩 내고 세수하고 이닦고 다시 역무실로 가서 짐 챙기고 머리빗고 했더니 역무원이 웃더라구요 ㅋㅋㅋ
넘 민망....역무실에서 로션바르고 머리빗고 했으니..
역무원이 앉아있드라고 하더니 다른 역무원이 와서 말을 걸더라구요.
자기네들 사온 음료수 주더니 먹을꺼냐구 하구..
어디서 왔냐.어디갔다왔냐 어떠냐. 뱅기값이 얼마냐 . 학생이냐 등등 수다 떨고 ㅋㅋ 기다리기 지루했는데 시간 잘 가더라구요.
기차시간 되서 역무실에서 가방 들고 나와서 기다리는데 기차가 아니나 다를까 연착이 되고 기차 시간에 열차가 하나 도착했는데 방콕 가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군요.
역시 역무원에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저희가 탈 기차가 도착하니 또 이거 타라고 가르쳐주고..
어디로 탈지 몰라서 헤매니까 안내원이 가르쳐주고 문 열어주고...
하여간 태국인들 웬만해서는 정말 친절한거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