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택시, 지상철, 수상버스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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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택시, 지상철, 수상버스 이용기

분석쟁이 5 3446
저는 어제 아침에 도착했는데, 방콕 교통에 대해 적어 봅니다. 여행하시는 분들 참고 하세요.

태사랑에서 제일 이슈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방콕 택시인 것 같네요. 정말 직접 타 보니, 이만 저만 신경이 써 지는 것이 아니더군요. 전체적으로 이번 여행이 즐거웠습니다만, 그 즐거움이 방콕 택시 땜에 좀 반감된 것 같습니다. 여행이란 것이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방콕 택시는 일종의 스트레스입니다. 결론은 웬만하면 택시 타지 말고 지상철, 지하철, 운하버스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겁니다. 제가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 여러나라 다녔봤습니다만 방콕 처럼 택시 타는 것이 힘든 곳은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처음에는 괜찮았습니다. 푸켓에서 방콕 국내선으로 도착한 후, 1층 택시 타는 곳에서 택시를 탔는데, 알아서 미터 꺾고 잘 갔습니다. 목적지는 페닌슐라 호텔이었습니다. 총 320밧 나왔습니다.(미터요금 200밧+고속도로 톨비 30밧+ 또다른 톨비 40밧+서비스 차지 50밧)

그런데, 한번은 저녁 6시경 시내 게이손 백화점 앞에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첫번째 택시는 썅그릴라 호텔까지(저희가 페닌슐라호텔에서 묵었습니다만 썅그릴라호텔 앞까지 페닌슐라 셔틀 배가 다니기 때문에 썅그릴라까지 가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비용면에서 더 낫습니다.) 450밧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안 탔구요.

두 번째 택시는 약 200미터 정도 가는데 택시기사가 썅그릴라호텔을 모른다는 군요. 그래서 다시 내렸습니다. 세번째에 탄 택시 기사는 양심적인 아니 정상적인 아저씨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통 체증이었습니다. 저녁 6시 퇴근 시간이라 걱정은 했는데, 그 쪽 방향이 안 막혀 있길래 택시를 탔는데 가다 보니 군데 군데 교차로에서 막히는 것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지상철 안타고 택시 탄 걸 엄청 후회했습니다. 택시비는 85밧 나왔는데 그냥 100밧 지불했습니다. 그냥 미터 꺾고 가 준 아저씨가 고마워서요.

또 한번은 왕궁에서 왓포까지 가는데 걸어갈려다 택시를 탔습니다. 이번에도 미터를 안 꺾더군요. 엄청 가까운 거리인데도 50밧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40밧으로 하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내릴 때는 그냥 50밧 줬습니다.

마지막날 호텔 체크 아웃 후에 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갔었는데, 이 택시 기사는 거의 사기꾼 수준이었습니다. 페닌슐라호텔이 방콕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라는데, 호텔 로비에서 불러준 택시라 안심하고 탔습니다. 그런데, 미터를 꺾지 않고 가더군요. 그래서 미터 꺾어라고 했더니, 미터 꺾어도 그 정도 나온다고 그냥 450밧 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공항에서 호텔까지 올 때 미터로 200밧 밖에 안 나왔다고 하니깐, 그건 운이 좋았던 거라면서 계속 우기더군요. 그래서 방콕에 여러 번 와봤던 사람인 척 하면서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하니깐, 그제서야 미터를 꺾더군요.

꺾으면서도 저에게 계속 반 협박조로 미터 꺾고 한 번 가보자, 어차피 서비스차지 포함해서 450밧 나올거다 하면서 나중에 한 번 보자는 투로 계속 얘기하더군요. 그러면서 톨게이트 지날 때마다 엄청 기분나쁘게 톨비 달라고 얘기하더군요. 저는 반 무시하면서 웃고 넘어갔습니다.

결국 택시비는 미터요금 193밧에 톨비 70밧 나왔습니다. 출국할 때 서비스차지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더 이상 얘기하기 싫어서 그냥 50밧 더 줬습니다. 그리고 잔돈 7밧도 그냥 가지라고 했죠. 그런데 그 택시 기사에 대해서도 화가 났지만, 페닌슐라호텔에 대해서도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다른 특급 호텔들은 호텔 출발 택시기사들한테 일일이 주의를 준다고 하던데 최고급 호텔에서 이런 택시 기사를 불러주다니, 정말 실망이었죠.

택시 안 타고 지상철과 수상버스를 주로 이용하면 방콕 교통은 편리한 편입니다. 특히 지상철은 교통 체증 없고, 갈아타기 편하고, 시원하고 정말 편합니다. 대다수의 외국인들도 지상철을 이용하더군요. 객차 한 칸에 항상 서양인들 3,4명은 타고 있더군요. 특히 차오프라야강 주변에 있는 호텔들은 시판탁신역까지 셔틀보트를 운항하기 때문에 지상철 이용하기 정말 편합니다.

왕궁 갈 때는 수상버스가 정말 편하더군요. 강주변도 구경할 수 있고, 왕궁이 있는 타창 선착장까지 시원하게 가고, 요금도 저렴(10밧 이하)합니다. 서양사람들과 일본인들도 수상버스를 이용해서 왕궁을 가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툭툭이는 한번 탔는데, 이것 역시 웬만하면 타지 않기를 바랍니다. 툭툭이 기사가 그냥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 저기 쇼핑하는 곳을 가자고 하더군요. 안 간다고 하면 표정 무섭게 변하더군요. 툭툭이를 타게 된 사연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이것도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알아야 될 내용이거든요.
5 Comments
메롱이 2004.09.05 20:40  
  운하버스 강추 [[원츄]]
운하버스야 말로 반드시 경험해야 할 교통수단임.
BTS도 한 번 정도는 괜챦지만 여러번 타니까 신선도가
떨어지더라구요.
글구 택시가 편하긴 제일편하죠. 저는 택시도 많이 이용했구요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43밧이 택시비 나오면
1밧짜리로 딱 택시비 내면서 다닌적도 많지요.
한번은 5밧, 10밧,1밧짜리로 딱 맞추어 금액내니 택시기사가 기가 막힌듯 잠시 어이없다는 웃음을 짓더라구요.
뭐 56밧나오면 60밧 주기도 했구요. 짜투리금액이야
부담없지요. 단 10밧을 넘어가는 금액을 그냥 꿀꺽하는
택시기사도 있는듯하니 잔돈 여유있게 운영해가면서
사용하세요. 글면 택시가 편하죠. 거스름돈 걱정 안해도 되고..
[[으힛]]
요술왕자 2004.09.05 21:35  
  수상버스와 운하버스는 다릅니다. 다니는 노선도 다르고 배도 다르고.... 수상버스는 강따라 다니고 운하버스는 말그대로 시내를 가로 질러 흐르는 쌘쌥운하를 운행하죠....
분석쟁이님이 말씀하신 것은 운하버스가 아닌 수상버스...
경경 2004.09.15 14:00  
  저는 택시카기도 괜얀았는데..한번 동생이 먼저 귀국해 공항까지 갈때 미터 안켜서 300밧 줬지만.. 팁으로 돈을 더 줘도 잔돈을 거슬러 주기도하고, 돈을 오히려 덜 받기도 했거든요. 아마 운이 아닐라나.. ^^
정은정 2005.02.23 07:01  
  운하버스 저두 강추~! 수상시장가서 보는것보다두, 밤에 탄 1100밧짜리 샹그릴라 크루즈보다 훨 좋았어요~
fatcityer 2011.08.29 15:31  
공항에서 페닌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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