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택시경험담
며칠전 태국에 다녀왔습니다.
다른분들도 많이 기술하셨지만 제가 경험한 택시타기를 적어봅니다.
중요한 몇가지만.
첫날 공항에서 방콕 톤부리지역 숙소(방콕 메리엇 리조트)까지.
공항에 정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입/출국 게이트 바로 앞에서 여러가지 안내를 합니다. 별 관심을 안두어서 물어보진 않았지만 공항직원은 아닌 듯합니다.
이 사람들 따라가지 마세요..
택시 승강장에서 공항 안내요원이 택시 타기를 지켜봅니다.
차례대로 안내를 받아 저도 한 택시를 올라 탓지요.
조금 앞쪽으로 가더니 어디로 가냐고 잠시 정차하고 묻습니다. 제가 묵은 숙소를 말하니 "매우멀다.."(이말은 택시기사 대부분 의례하는 소리임) 라고 하더니 대뜸 300바트를 달랍니다.
톨비(시내까지 70바트) 포함이냐고 물었더니 별도랍니다. 이런..
첫날부터 짜증나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미터로 가자 했지요.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미터를 꺽었습니다.
가는 도중 톨비(70바트)는 제가 현금으로 내고
택시비는 정확히 196바트 나왔습니다. 제 숙소가 남쪽이라 다른 지역보다 좀 더 나온겁니다.(저녁 9시반에 공항에서 출발했으니 러시아워는 지난 시각이구요.) 그냥 200 바트 주고 내려도 톨비포함 총 270 바트 나왔습니다.
음...
BTS 종착역인 사판탁신역 에서 카오산까지.
갈때는 아주 착한 기사(?)를 만낫습니다. 아무말 없이 미터꺽고 가더군요.
55 바트 나왔습니다. 그냥 60바트주고 내렸습니다.
좀 늦은 시간 카오산에서 사탄팍신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
사판탁신역으로 가자 라고 했습니다. (이말은 택시타고 여러번 반복했죠..)
"매우 멀다" 이 얘기 또 들었습니다.. 쩝.
미터를 안 누르고 가는 걸 미터 요구했더니 누르더군요.
근데 잘가다가, 뻔히 아는 길인데.. 교통이 막힌다는 이유(늦은시간이라 그럴일도 없지요.)로 갑자기 필요없는 다리를 건너 돌아 가는 겁니다. 웃음이 나오더군요. 화를 한번내고는 어찌하나 두고 보자하고 참고 있었는데... 영어를 잘 못알아 듣는 듯 한 태도를 취하며, 숙소가 어디냐.. 지금 왜 사판탁신역으로 가느냐 묻더니 내 숙소까지 직접 가는게 낮다고 중얼중얼 댑니다. 신경쓰지말고 사판탁신역까지만 가자고 했습니다.(역 앞에서 제 숙소까지가는 배가 있지요..) 계속 뭐라 중얼중얼.. 다시 다른 다리(사판탁신 다리)를 건너 되돌아 왔습니다. 이 두다릴 건널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었지요.. 또 그 다리는 바로 사판탁신역과 바로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더가서 U턴을 해야합니다. 이미 65바트가 넘었더군요.. 당장 세우라고 했습니다. 아 근데 이자식(이런 용어를 쓰게되어서 죄송..)이 적막하고 컴컴한 거리에 이상한 사람들이 대여섯명 모여있는 곳에 차를 세우는 겁니다. 그 주위 시야 범위에는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움찔하더군요.
다행히 거기에 경찰하나가 있었습니다. 경찰 앞에서 그 기사랑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대 여섯명 사람들이 저를 둘러싸고 알수없는 태국말로 웅성웅성...
그래도 기죽지 않고 제 할 얘기 다했지요..
돈 문제가 아니다, 이 사람이 내가 원치 않는 시내 관광을 시켰고, 시간도 허비했으므로 돈 낼 수 없다라는 취지로.. 한참 제 입장을 설명했더니 경찰이 저를 옹호하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이 택시기사 돈 안받고(아니 못 받는건 당연한 거지요) 그냥 가려하더군요..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싸우고 나니 저도 편치 않아서 마지막 협상으로 기사에게 거기서 사판탁신역까지 다시 가주면 50바트 주겠다고 했습니다. 기사가 별로 달갑지 않은 표정을 보이자..
경찰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른 택시를 이용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택시로 그 역까지 45바트로 도착했습니다. 50바트주고 내렸고.
음..
그 외 몇번 더 택시를 탔었습니다. 아는 것 같은데도 길을 잘모른다고 중얼대는 기사, 미터 안 누르고 가려는 기사, 늦은 시간 팟퐁 등으로 가는게 어떠냐 는 등 어떻게든 돈을 우려내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물론 조용히 미터 꺽고 가는 얌전한 기사도 더러 있었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일단 목적지만을 분명히 이야기하세요.. 미터를 먼저 꺽자고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누가지적하셨죠? 관광객입니다 라고 알리는 꼴이라고.. ^^
그러나 꼭 확인하시고 안꺽고 가면 반드시 지적하십시요..
그리고 안되는 영어로 중얼중얼대는 기사와는, 목적지를 정확하게 말하거나 지도를 펼쳐 목적지를 분명히 보여주고는 아예 다른 이야기를 하지 마십시요. 그걸 빌미로 잘못 알아 들은 척하고 이리저리 돌아 다니거나 쓸데없는 얘기로 귀찮게 합니다..
물론,
좋은 뜻으로 시내 관광지, 건축물들을 설명해주려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런기사들은 대체로 영어를 좀 하는 기사들이니 잘 듣고 즐겁게 대화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첫 여행자분들을 위해서..
공항에서 카오산까지 안 막히는 시간에는 두번의 톨비 총 70바트 포함해서 200바트 조금 넘는 수준(최대 250 바트까지면 용서할 수준^^)이면 제대로 가신겁니다...
이상 따끈한, 며칠전 방콕에서의 제 택시타기 경험담이었습니다..
다른분들도 많이 기술하셨지만 제가 경험한 택시타기를 적어봅니다.
중요한 몇가지만.
첫날 공항에서 방콕 톤부리지역 숙소(방콕 메리엇 리조트)까지.
공항에 정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입/출국 게이트 바로 앞에서 여러가지 안내를 합니다. 별 관심을 안두어서 물어보진 않았지만 공항직원은 아닌 듯합니다.
이 사람들 따라가지 마세요..
택시 승강장에서 공항 안내요원이 택시 타기를 지켜봅니다.
차례대로 안내를 받아 저도 한 택시를 올라 탓지요.
조금 앞쪽으로 가더니 어디로 가냐고 잠시 정차하고 묻습니다. 제가 묵은 숙소를 말하니 "매우멀다.."(이말은 택시기사 대부분 의례하는 소리임) 라고 하더니 대뜸 300바트를 달랍니다.
톨비(시내까지 70바트) 포함이냐고 물었더니 별도랍니다. 이런..
첫날부터 짜증나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미터로 가자 했지요.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미터를 꺽었습니다.
가는 도중 톨비(70바트)는 제가 현금으로 내고
택시비는 정확히 196바트 나왔습니다. 제 숙소가 남쪽이라 다른 지역보다 좀 더 나온겁니다.(저녁 9시반에 공항에서 출발했으니 러시아워는 지난 시각이구요.) 그냥 200 바트 주고 내려도 톨비포함 총 270 바트 나왔습니다.
음...
BTS 종착역인 사판탁신역 에서 카오산까지.
갈때는 아주 착한 기사(?)를 만낫습니다. 아무말 없이 미터꺽고 가더군요.
55 바트 나왔습니다. 그냥 60바트주고 내렸습니다.
좀 늦은 시간 카오산에서 사탄팍신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
사판탁신역으로 가자 라고 했습니다. (이말은 택시타고 여러번 반복했죠..)
"매우 멀다" 이 얘기 또 들었습니다.. 쩝.
미터를 안 누르고 가는 걸 미터 요구했더니 누르더군요.
근데 잘가다가, 뻔히 아는 길인데.. 교통이 막힌다는 이유(늦은시간이라 그럴일도 없지요.)로 갑자기 필요없는 다리를 건너 돌아 가는 겁니다. 웃음이 나오더군요. 화를 한번내고는 어찌하나 두고 보자하고 참고 있었는데... 영어를 잘 못알아 듣는 듯 한 태도를 취하며, 숙소가 어디냐.. 지금 왜 사판탁신역으로 가느냐 묻더니 내 숙소까지 직접 가는게 낮다고 중얼중얼 댑니다. 신경쓰지말고 사판탁신역까지만 가자고 했습니다.(역 앞에서 제 숙소까지가는 배가 있지요..) 계속 뭐라 중얼중얼.. 다시 다른 다리(사판탁신 다리)를 건너 되돌아 왔습니다. 이 두다릴 건널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었지요.. 또 그 다리는 바로 사판탁신역과 바로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더가서 U턴을 해야합니다. 이미 65바트가 넘었더군요.. 당장 세우라고 했습니다. 아 근데 이자식(이런 용어를 쓰게되어서 죄송..)이 적막하고 컴컴한 거리에 이상한 사람들이 대여섯명 모여있는 곳에 차를 세우는 겁니다. 그 주위 시야 범위에는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움찔하더군요.
다행히 거기에 경찰하나가 있었습니다. 경찰 앞에서 그 기사랑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대 여섯명 사람들이 저를 둘러싸고 알수없는 태국말로 웅성웅성...
그래도 기죽지 않고 제 할 얘기 다했지요..
돈 문제가 아니다, 이 사람이 내가 원치 않는 시내 관광을 시켰고, 시간도 허비했으므로 돈 낼 수 없다라는 취지로.. 한참 제 입장을 설명했더니 경찰이 저를 옹호하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이 택시기사 돈 안받고(아니 못 받는건 당연한 거지요) 그냥 가려하더군요..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싸우고 나니 저도 편치 않아서 마지막 협상으로 기사에게 거기서 사판탁신역까지 다시 가주면 50바트 주겠다고 했습니다. 기사가 별로 달갑지 않은 표정을 보이자..
경찰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른 택시를 이용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택시로 그 역까지 45바트로 도착했습니다. 50바트주고 내렸고.
음..
그 외 몇번 더 택시를 탔었습니다. 아는 것 같은데도 길을 잘모른다고 중얼대는 기사, 미터 안 누르고 가려는 기사, 늦은 시간 팟퐁 등으로 가는게 어떠냐 는 등 어떻게든 돈을 우려내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물론 조용히 미터 꺽고 가는 얌전한 기사도 더러 있었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일단 목적지만을 분명히 이야기하세요.. 미터를 먼저 꺽자고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누가지적하셨죠? 관광객입니다 라고 알리는 꼴이라고.. ^^
그러나 꼭 확인하시고 안꺽고 가면 반드시 지적하십시요..
그리고 안되는 영어로 중얼중얼대는 기사와는, 목적지를 정확하게 말하거나 지도를 펼쳐 목적지를 분명히 보여주고는 아예 다른 이야기를 하지 마십시요. 그걸 빌미로 잘못 알아 들은 척하고 이리저리 돌아 다니거나 쓸데없는 얘기로 귀찮게 합니다..
물론,
좋은 뜻으로 시내 관광지, 건축물들을 설명해주려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런기사들은 대체로 영어를 좀 하는 기사들이니 잘 듣고 즐겁게 대화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첫 여행자분들을 위해서..
공항에서 카오산까지 안 막히는 시간에는 두번의 톨비 총 70바트 포함해서 200바트 조금 넘는 수준(최대 250 바트까지면 용서할 수준^^)이면 제대로 가신겁니다...
이상 따끈한, 며칠전 방콕에서의 제 택시타기 경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