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뜨랑, 핫야이에서 방콕 행 야간기차
다음주, 4년만의 태국행 비행기를 탑니다.
오랜만이지만 그 사이 건강이 나빠져
들어가기 편한 란따에 숙소를 잡고
간간이 투어나 할 계획입니다.
란따에서 뜨랑으로 나와 1박 하며 딤섬 뿌시고
핫야이로 넘어가 방콕행 야간 기차를 타려했는데
아무래도 뜨랑-핫야이 이동이 불필요한 것 같아서 이래저래 찾아보니
뜨랑에서 방콕행을 타고 가다가
핫야이에서 올라오는 기차로 갈아탈 수 있겠더군요.
뜨랑에서도 방콕가는 야간기차가 있는데 굳이? 라 물으신다면,
뜨랑-방콕행 기차(84번)는 express라고 말하지만 실제론 무궁화호고
핫야이-방콕행 기차(32번)는 special express, 즉 ktx이기 때문이죠.
둘 다 침대칸으로 타봤는데
방콕 도착했을 때 컨디션 차이가 너무나 컸어요.
열차 상태도 그렇지만 84번은 멈추는 역도 너무 많고요.
물론 비행편도 있죠.
내려가는 건 국내선 탑니다만
야간기차의 재미가 또 있잖아요?
저같이 쓸데없이 번잡한 루트를 누가 갈까 싶기도 하지만,
혹시 필요하신 분 있을지도 모르니
공홈에서 캡쳐한 시간표 올립니다.
전 Thung Song Junction에서 갈아탈 생각이에요.
*84번 기차의 장점은 요즘 찾아보기 힘든 식당칸이 있다는 점입니다. 열여섯 시간 가까이 엄청나게 덜컹거려도, 화장실 냄새는 견딜 수 없을 정도여도 식당칸의 추억을 못 잊는 분이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