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미터기로 200밧이 넘게 택시를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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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역간 소요시간과 요금 조회 / 기차 예약

방콕에서 미터기로 200밧이 넘게 택시를 타다!

필리핀 11 3960
며칠 전 카오산에서 한국인 여행자들과 댄스 피버에 갔습니다.
택시요금이 81밧 나왔는는데 100밧 주고 내렸습니다.
올 때 다시 택시를 탔는데,
이 택시가 타자마자 엉뚱한 길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댄스 피버가 있는 랏차다에서 카오산으로 가려면 직진을 해야 되는데,
U턴을 해서 전혀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즉각 운전사에게 '이 길은 틀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운전사는 '맞다'면서 계속가는 것이었습니다.
택시 미터 요금이 125밧이 나올 때까지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 운전사가 카오산을 모르는가 싶어서
다시 한번 '방람푸~ 카오산~'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운전사는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미터기가 150밧에 육박할 때가지도
여전히 카오산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운전사에게 택시를 세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댄스 피버로 돌아가든지, 경찰서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서툴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던 이 운전사는
갑자기 태국어로 말하면서 내 말을 못 알아듣는 척 했습니다.
화가 날대로 난 다른 일행들은 주먹이라도 휘두들 기색이었습니다.
나는 그들을 진정시키고 운전사에게 다시 한번
'댄스 피버로 돌아가든가, 경찰서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운전사 갑자기 미터기를 끄더니 우리더러 그냥 내리라고 했습니다.
이 순간, 저는 화가 있는대로 폭발했습니다.
아니,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우리를 내팽개치려고 하다니!
하지만 화를 낸다고 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운전사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이 길이 카오산 가는 길 맞냐?'
그러자 운전사는 '맞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영어를 잘 알아듣더군요.
저는 '그럼 좋다. 계속 가자'고 했습니다.
잠시 후, 미터기를 끄지 않았다면
요금이 200밧은 넘게 나왔을 즈음에
택시는 드디어 카오산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일행은 그냥 내리자고 했지만
저는 80밧을 주고 내렸습니다.
얼굴이 벌개진 운전사는 잠자코 그 돈을 받더군요.
도대체 이 운전사는 왜 그랬을까요???
11 Comments
요술왕자 2005.02.26 22:07  
  1 길을 몰라서....
2 돌아가고 싶어서....
훼이쾅->쑤티싼->랏프라오->방쓰->쌈쎈->방람푸 이런식으로 든듯하군요.... 저도 랏차다에서 택시타고 올때 그렇게 온적이 있었는데...
일부러 돌아갔을 수도 있지만 그족으로 가는 것이 더 빠르다고 생각했을수도 있습니다. 방향 감각 없는 초짜 택시기사도 많습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길을 알려줘야합니다.
랏차다에서 돌아올때는 딘댕->아눗싸와리->씨 아유타야->테웻->방람푸의 루트가 가장 단거리입니다.
한마디 2005.02.26 22:27  
  전 공항 입국장에서(50밧 티켓 끊는곳)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출발하자마자 택시 타는곳에서 받았던 택시 넘버를 적어놓은 티켓을 달라고 하기에 아무 생각없이 건네주었습니다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자고 하고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미터기를 보니 제멋대로 미터기 요금이 올라가더군요 동생이 뭐라고 한마디 하자고 하는걸 싸움할것 없다 놔두자고 말하고 그냥 냅뒀습니다 예약했던 숙소에 도착하자 정상적이라면 160밧 전후면 충분할 요금이 미터기는 480밧 약간 넘게 표시되어 있더군요 숙소에 도착해 짐을 다 내린후 200밧만 주었습니다 화를 버럭버럭 내더군요 이곳 매니저에게 공항에서 여기까지 얼마 나오느냐고 물어본후 요금을주겟다고 하자 허겁지겁 가버리더군요.미터기의 요금 잘살펴봐야합니다
비오는날 2005.02.26 22:56  
  ㅎㅎ 전 이번에 방콕에 머물다가 파타야로 이동하면서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에까마이에서 파타야가는 버스를 타려고했지요 제가 샹그릴라에 묵어서 BTS타고 에까마이에서 내리면 쉽게 갈수있었죠... 첵아웃하고 나오는데 도어맨아자씨 친절하게 택시에 짐실어주면서 묻더군요 어디가냐고..  이스터버스터미널로 간다고 하고서는 그냥 택시에 올랐습니다. 공항을 가는줄 알았나봅니다. 그래서 파타야에 가기위해서 이스턴버스터미널로 간다고했죠..그랬더니 택시기사랑 파타야가 어쩌고저쩌고 떠들더라고요...그리고 갔는데 .... 아주 한참을 가더라고요 거리상으로 싸판딱신역에서 에까마이역 그다지 멀지 않은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은했는데 방콕지리도 잘모르고 태국어는 더 모르고..암튼 한참가서 150몇밧의 요금이 나왔을때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그전에 택시기사에게 말했죠 "얘, 난 파타야에 가야하니까 파타야가는 버스있는데서 내려죠" 택시기사 "알았어 걱정마" 그랬는데 택시가 저를 내려준곳은 동부터미널이 아닌 서부터미널이였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택시기사에게 뭐라고하려고하는데 그냥 내빼더군요 ㅡㅡ;;  옆에 있던 택시기사는 택시로 2000밧달라고 하고 파타야까지... 화가 막 치밀어오르는데... 방콕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여자택시기사가 에까마이에 가면 있다고 가자고 해서.. 결국 샹그릴라에서 에까마이까지 택시비300밧트 들었습니다. ㅡㅡ;; 무쟈게 기분나뻐지더군요... 그런데 파타야 도착하고 터미널에서 보니까 머칫에서 오는 버스도 있더라고요...ㅎㅎㅎ 첫번째기사가 방콕시내관광까지 배려해준걸 오해했구나 생각하고 기분풀었습니다.  그런데 방콕의 이정표.. 영문표기가 너무 안되어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로쪽 이정표 빼고는..ㅡㅡ;;
고구마 2005.02.26 23:11  
  에..요술왕자님 왈 " 이럴때를 대비해서 길을 알려줘야 한다" 라고 하셨는데...사실 방콕 택시기사한테 길까지 알려줘 가면서 방향지시할수 있는 여행자 거의 없다고 생각이되요. 방콕을 매우 잘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 도시가 익숙치 않고, 게다가 밤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방향만 똑바로 인지하는것도 사실 대단한(?) 일 아닐까 싶은데요.  뭐 어쨋든 택시 타면서 속상한 일은 어디서나 이런저런 사연으로 꽤 많은듯 합니다.
필리핀 2005.02.27 00:26  
  음... 요왕님 분석이 맞는듯 합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것도 정도가 있지
요금이 거의 3배나 더 나오는 건
정말 분통이 터지더라구요.
제가 이번에 랏차다를 3번 갔습니다.
즉, 모두 6번 택시를 탔는데,
위의 경우 1번 빼고 나머지 5번은 같은 길로 가고
요금은 80밧 전후가 나왔습니다.
나니 2005.02.28 09:49  
  길 모르는 택시 기사두 많고...글 모르는 택시기사두 많고....영어 전혀 몬하는 택시기사두 많고....택시비가 싸긴 한데...정말 택시 타기 겁나는 동네예요. 저의 바람은 좀 돌더라고 목적지까진 제대로 데려다 줬으면...[[아니]]...한참 돌아다니다 엉뚱한데 내려주면 정말 화나죠...
2005.02.28 21:14  
  저의 경우는 10밧에서 20밧 정도 더 나오게 돌아가는데
막히지 않는 길로 돌아가는구나 생각하고 그냥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배 이상 나오면 사기 아닌가요?
^^ 2005.02.28 21:29  
  전 쌈판 코끼리공원 갔다가 오는데 버스를 잘못타 방콕외곽지역인 어디에내려서 겨우겨우 택시를잡아 월텟까지오는데 30.2km달렸습니다.(미터기에 표시되는것도있더라고요^^;) 요금은 181B 200밧주고내렸지만 정말
한국에선 상상도 못할금액이라^^
윤이아빠 2005.03.01 17:20  
  저는 이번에 북부터미널에서 택시타고 노보텔시암호텔을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래서 마분콩가자고  했죠. 그랬더니 다른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달렸는데 아시아호텔 쯤에서 태국어로 뭘라고 말하는데 전혀 알수가 없었습니다. 차는 신호대기 상태.
기사가 내려서 다른 택시기사에게 또 물어 보더군요.
아마 저에게 태국말로 마분콩 갈려면 오른쪽이냐 왼쪽이냐라고 물었다고 추측되더군요.
우리는 마분콩에서 호텔까지 짐들고 걸어 갔습니다
그래도 저가 "시암"의 지리를 조금 알고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면 엄청 고생할 뻔 했습니다.
"MBK"를 모르는 방콕택시기사라......
방콕에서나 가능한 재미는 일이었습니다.
일상의 탈출 2005.03.01 23:17  
  이 글을 읽고보니 제가 행운아라는 생각이 드네요.^^
작년에 태사랑에서 용기를 얻어 태국에 갔었는데 고수님
들의 조언에 따라 공항 3층가서 택시잡고 카오산 가자하고 노하이웨이, 노톨웨이 했더니 기사님 웃으며 끄덕끄덕하며 미터기 켜고 가더니 엉뚱한 호텔에 정차하여 긴장했더니 호텔직원 불러와 통역시키는 친절을...  저 감동을 먹고 헤롱헤롱 결국 카오산까지 요금 168밧 나와
컵쿤캅하고 200밧 드렸죠.  *^^*
  그 후에도 택시비 100밧 넘긴적이 거의 없었고요.  마지막날 공항갈때 택시기사 400밧을 불러 스톱했더니 미터기켜며 대신 하이웨이로 가자해서 좋다했더니 총비용
250밧정도 나오더라구요. 
 작년 여행의 감흥을  잊지못해 눈치신공을 발휘 휴가승인서를 제출하고 14일날 8박9일로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에 가는데 이번에도 행운이 지속될려나 모르겠네요 *^^*
타이럽 2005.04.18 06:39  
  한참을 웃었답니다..죄송..^^; 저도 첨에 방콕에 왔을때가 생각이나서..라마9세로 가자는데 이상한곳으로 돌고 돌아서 엉뚱한데다 떨궈놓고 택시비 받아간일이며..
방콕 지리 모르는 택시기사들 허다합니다..몇 년째 살고있지만 지금도 택시기사한테 이쪽으로 가자 저쪽으로가자며 타고 다니는 일이 허다하네요..안그러면 무진장 돌아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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