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차냐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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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역간 소요시간과 요금 조회 / 기차 예약

에어 차냐 탑승기...

필리핀 21 4472

작년 여름까지도 점잖았던

항공권 요금이

작년 가을부터 이상 기미가 보이더니

겨울 들어서는

미친놈 널뛰기하듯이

훌쩍 올라버렸습니다...

택포 40~50만원 하던

타이항공이

무려 70만원 초반대...

듣자하니

갑자기 승객이 왕창 늘어난 것도 아닌데

그런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러다가 앞으로

태국에서 쓰는 경비보다

태국까지 가는 항공료가 더 들겠어요... ㅠ.ㅠ

암튼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치고 다닌 끝에

택포 42만원대의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유효기간 1달짜리

에어 차냐~~~

베이징 경유이지만,

원래 직항보다 경유를 선호하는데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여서

아시아나 마일리쥐 적립도 된다니

이 얼마나 므흣한 조건입니까...^^*

자, 그럼 에어 차냐 타고

방콕으로 떠나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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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베이징을 운항하는 비행기입니다...

좌석이 3-3 배열이라서 좀 좁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21, 22열이 비상구 좌석이라

그나마 넓은 편입니다...

체크인 일찍하시는 분은

이 좌석을 요청해보셔요~

(베이징-방콕 구간은

시간대에 따라

3-4-3, 혹은 3-3  배열 뱅기가 운항합니다~)

참고로 CA138편은 기내식이 형편없으므로

집에서 아침을 드시고 오시거나

인천공항에서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안 그러면 베이징 공항에서

민생고를 해결해야 하는데

배고픔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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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항 풍경입니다...

베이징 공항이 여러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방콕행 갈아타는 곳은 3동이라네요...

규모에 비해 사람이 별로 없어서

상당히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그렇지만 한겨울인데도 크게 춥지는 않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화장실 시설이 꽤 잘되어 있다는 것...

(설명 불가... 가보시면 압니다... ^^*)

원래 중국이 화장실 문화가 엉망이기로 유명하잖아요... ㅠ.ㅠ

근데 베이징 공항의 화장실은

아주 세련되었더군요... ^^*

(그런데 여기서 느꼈던 호감은

에어 차냐 기내에서 급반전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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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자판기가 곳곳에 있습니다.,..

대기시간이 좀 긴 분들은

자판기 음료수로 목을 축이세요~

아, 물론 레스토랑과 커피숖도 여럿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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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항 강추 레스토랑...

갈 때 올 때 모두 3번의 식사를 했는데...

대만족했습니다...

공항 면세구역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정도 음식을 먹를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맥주도 팝니다...

그것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큰병을... ^^*

이 식당에 대한 리뷰는 아래를 참고하셔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wr_id=27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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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항에서는 무료 인터넷도 할 수 있습니다...

게이트 E20 바로 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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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청사를 오가는 철도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열차가 지나가지 않더군요... ^^;;;

그래서 철로만 찍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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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방콕 구간의 기내식입니다...

인천-베이징, 베이징-방콕,

방콕-베이징, 베이징-방콕,

모두 4번의 기내식을 먹었는데...

솔직히 저,

기내식이라면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스타일인데...

정말 최악이더군요...

제게 지금까지 최악의 기내식은

10여 년 전 필핀 에어였는데...

에어 차냐... 막하막하입니다...

참고로 저,

맥주도 가리지 않고 잘 마시는 편인데...

저 맥주는 도저히 못 마시겟더군요... ㅠ.ㅠ

암튼 기내식을 비롯한 항공기 기내 서비스는

해당 국가의 경제적 문화적 수준과 비례한다는 걸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ㅠ.ㅠ

기내식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아래를 꾸욱~ ㅎㅎ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wr_id=27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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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항 주변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무언가를 짓고 있는 광경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이제 중국이 세계를 호령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정말... 큰일입니다...

이번에 에어 차냐 타보고

절실히 느꼈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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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본거지로 한 에어 차냐...

이번에 타보고 여러 가지를 느꼈는데...

우선, 승무원들의 매너나 친절도는

우리나라 국적기나 타이항공보다 훨씬 좋습니다...

우리나라 국적기나 타이항공은

솔직히 손님을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자신들이 뭔가 부족하다는 걸 느낄 때,

그걸 덮으려고 더욱 그러하지요...

그런데 에어 차냐는...

제가 이번에 타본 4번의 비행기 승무원들 모두가

정성을 다해 승객을 응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저, 

중국사람에 대한 인상이 안 좋은 편이었는데...

이번에 많이 바뀌었습니다... ^^;;;

근데 결정적으로 에어 차냐에 대해 실망한

두 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첫째는, 베이징에서 방콕 갈 때

모든 승객이 다 탑승했는데도

이륙을 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방송이나 설명도 없고...

그러다가 2시간 뒤에 이륙을 했는데...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더군요...
 
항공기는 자그마한 고장이나 실수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고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승객들을 안정시키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하는데...

그날의 그 상황은 영~ 아니더군요...

그리고 다른 한 가지 사건은...

베이징-방콕 구간의

기내 화장실 하나가 고장이 나서

물이 안 내려간 것입니다... ㅠ.ㅠ

그렇잖아도 승객수에 비해 화장실이 부족한데...

물이 안 내려가니...

처음에는 그럭저럭 견딜만 했지만...

차츰 지독해져가는 그 냄새...

그런데도 별다른 사과의 방송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는 승무원들...

(생수를 가져다 붓든지 해야 될텐데... ㅠ.ㅠ)

원래 중국인들의 화장실 문화가

@#$%^&* 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외국인도 많이 타는 국제선에서
 
이건 정말 아니다 싶더군요...

물론 위의 두 가지 상황이 

자주 벌어지는 간 아니겠지만,

그리고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대처 상황을 보니

정말로 위급하고 중대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될까...

적잖이 염려가 되더군요...




암튼 결론적으로...

타이항공을 비롯한 여타 항공사의

인천-방콕 구간 요금이

지금처럼 터무니없는 고가라면,

저는 에어 차냐

또 이용합니다...

단,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어느 정도 포기(?)를 해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 점 잘 참고하시고요,

다들 즐건 여행하세요~~~ ^^*

21 Comments
긴팔원숭이 2011.01.08 12:17  
2월 표를 샀는데 저도 처음 이용이라 걱정중인데 후기 큰도움되겠네요 감사 드립니다.
필리핀 2011.01.08 13:52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고 이용한다면,
큰 불편은 없는 항공사입니다...
넘 걱정마세요~ ^^*
곰돌이 2011.01.08 13:55  
필리핀님  고맙습니다 ^^*


방콕 -> 베이징 -> 인천  탑승기는 언제 올려 주시나요  ?  ^^;;
필리핀 2011.01.08 18:01  
방콕-베이징-인천은...

별반 다른 게 없습니다... ^^;;;

공항에서 7시간 대기한다는 게 복병이지요... ㅎㅎ
혜은이 2011.01.08 15:47  
인터넷 좌석지정도 가능하나요? 기내식 신청(과일식에 도전예정 ^^)은 사무실에 전화히면 되는거지요?
필리핀 2011.01.08 18:01  
넵! 가능합니다...

기내식 신청할 때

좌석도 같이 신청하세요~
열혈쵸코 2011.01.08 17:53  
다른분들 이야기를 읽어보아도.. 연착을 각오해야 될 것 같습니다. ㅠ.ㅠ
화장실 에피소드는.. 살짝 두려워집니다.

왠지.. 1999년에 탄 중국북방항공과 오버랩이 됩니다.
무려 10년이 넘게 흐르고.. 항공사가 달라도..
그때나 지금이나 기내식은 비슷하군요.
기대를 버리고 타야겠어요. ㅠ.ㅠ
필리핀 2011.01.08 18:02  
갈 때는 연착했는데

올 때는 칼같이 오더군요... ^^*

오~ 북방항공...  북한항공...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필리핀 2011.01.08 18:13  
아... 에피소드 하나가 빠졌군요...

오후 8시쯤 방콕 공항에 도착하여
무려 1시간 30분여를 기다린 끝에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수하물로 부친 배낭이 없는 겁니다... ㅠ.ㅠ
화가 잔뜩 난 채로 수하물클레임센터를 찾아갔더니
직원이 이미 리스트를 뽑아놓고 있더군요...
"베이징에서 트랜짓 시간이 너무 짧아서 못 실었대..."
"우쒸~ 뭔 소리여!!! 2시간 넘게 이륙 못하고 대기했는데!!!"
한판 붙을 태세로 달려드는 나를
가볍게 무시한 채 직원이 말하길~
"어디 묵느냐??? 다음 뱅기(자정 도착 예정)로 오는대로 숙소로 보내주겠다!!!"
중국과 태국이 합작하여 나를 지대로 골탕 먹이는구나 싶었지만,
4시간 동안 공항에서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여권과 지갑이 든 작은 손가방 하나만 달랑 든 채
공항버스 타고 카오산으로 와서
예약했던 숙소에 체크인하고
맥주 몇 병으로 열불을 달랜 뒤
침대 위에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새벽녘에 혹시나 하고 로비로 내려갔더니니...
오오~ 배낭이 도착해 있는 겁니다...
그때의 감동이란... ^----------^
열혈쵸코 2011.01.08 18:16  
정말 다양한 사건을 제공하는 에어차이나로군요..
짐이 안왔더라면;; 생각만해도 무서워집니다.
필리핀 2011.01.08 18:19  
ㅋㅋㅋ 어메이징 타일랜드와
수퍼 어메이징 차이나의 합작쇼였지요...
에어 차이나 이용하시는 분은
저 같은 체험을 하기 싫으시면
좀 귀찮더라도 짐은 기내로 가지고 들어가세요... ㅋㅋㅋ
쩡이^^ 2011.01.09 15:13  
구정때 가려고 에어차이나 대기 걸어뒀는데...
역시 소문대로 연착과 기내식이 문제네요.
그래도 태국만 가면 되니까~ㅎㅎ
그리고 연경맥주가 필리핀님 입맛에 안맞으셨나봐요ㅜㅜ
전 완전 맛있어서 어디서 살 수 있을까 뒤적이고 있는데ㅎㅎㅎ
필리핀 2011.01.09 17:06  
앗! 쩡이님 방가방가~ ^^*
이번에도 동생분과 같이 가시나여??? ㅎㅎ
연경맥주 좋아하심 에어 차이나 모든 게 용서가 됩니다...
연경맥주만 줄창 주거든요... ^^;;;
모쪼록 여행 준비 잘하셔요~~~
행복쩡이 2011.01.09 20:28  
헉..저도 타이항공, 국적기 보다가 미친가격에 에어차이나 발견하고 바로 결제했는데..
연...착이 많이 되는군요..ㅠㅠ.. 근데 가방까지 안오는건..정말..ㅠㅠ
설마 또 그런일이 생기진 않겠죠...
필리핀 2011.01.09 22:51  
워낙 저렴하다보니...
약간의 고통(연착)과 두려움(가방분실)은 감수해야겠죠... ^^;;;
강나루2 2011.01.09 21:05  
베이징에 도착해서-방콕행 게이트앞에 가니
아무런 설명없이  1시간40분 딜레이~(그래도 올만에 비행이라 기분 좋~게 기다렸슴다..)
탑승하고 나서는
또다시 아무런 설명없이 베이징 공항활주로 드라이브만 약 2시간넘게~
첨에 비행기가 가다 멈추다 할때는 기상상태가 나쁜건가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괜히 무서븐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마침내 방콕  21시도착(예정시간보다 4시간 조금 더 늦게 도착했죠)

그래서 돌아올때는 마음 단단히 먹고 갔는데
방콕에서 55분지연(아무런 설명없었음 여전히..),
베이징에서도 1시간 지연(우째 이때는 설명을 해주더군요 ~서울상공에서 군사훈련이 있다더군요)

그래서 국적기나 타이항공에 비하면
참~~~착한 가격!!에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ㅎ
필리핀 2011.01.09 22:52  
글쵸... 가격이 넘 참하죠... ^^*
그나저나 강나루님도 얼렁 태국 여행기 올려주셔욧!!! ㅎㅎㅎ
도나러브 2011.01.12 09:49  
에어차이나 기내식 홍콩행도 마찬가지에요ㅠ.ㅠ 베이징까지는 피자빵에 베이징에서 홍콩구간은 너무 성의 없는 밥. 정말 이건 아니다 했는데... 가격이 착해 참았습니다.^^*
하지만 스케쥴을 마음대로 바꿉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이티켓으로 받았는데 일주일전에 아무런 통보없이 제 비행기가 사라지고 다른 비행기에 타는것으로 되어있더군요. 더군다나 환승 대기시간이 10시간 ! 기가막혀서 여행사로 연락하니 자기들은 모르고 일방적으로 항공사가 변경한거라고...
너무 열받아서 서울지사로 전화했습니다.
이런저런 변명만 하더군요. 죽어도 그비행기는 못탄다고 하니 우리나리에서는 없었던 베이징에서 한시간 대기후 탈수 있는 비행기표를
주더군요.
결론적으로는 더 빨리 도착할수 있었지만 좀 황당하고 어의 없었어요^^ㅋ
이티켓으로  예약하신분들은 꼭 몇일전에 확인해보세요.
저 같이 아무런 통보없이 변경되어 계실수 있으니까요~
필리핀 2011.01.12 14:23  
ㅋㅋ차이니스... 정말 대단해요...
소소한 것은 절대!!! 신경 안 쓰는 그 대범함... ^^;;;
차이니스가 세계 최대 강대국이 되면
(지금도 강대국이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끔찍합니다... ㅠ.ㅠ
까^미 2011.01.17 09:19  
주로 어디서 들 예매하시는데 표가 여유가 있으신가여? 대기만 두번걸었는데 두번다 실패 마지막으로 한번 더 대기걸었는데
잘될려나 걱정이에여 .
필리핀 2011.01.17 10:38  
12월 초만 해도
좌석이 널널했는데
소문이 나서
요새는 풀북인가봐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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