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카이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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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카이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띵이 6 2444
저도 하도 기가 막혀서 어제 씨뻘건눈 부릅뜨고 회사 출근해서 바로 글 올렸는데 어디로 갔는지 글이 없어져버렸네요...그래도 다행히 위에 글 올리신 덕분에 다시 쓸 필요는 없어서 다행이에요

연착? 승객의 안전을 위한 연착...맞습니다...위험을 무릅쓰고 비행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안전을 위한 정비가 먼저겠지요...제가 열받는건...단순한 연착이 아닙니다.

방콕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던날...정확히 2시 반이 되자 안전벨트에 불이 들어오고 기장의 출발 메세지가 뜨며 엔진소리가 나는 순간 왼쪽날개에서 뭔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기체가 흔들렸습니다. 승객들 모두 웅성웅성대며 불안해했지만 승무원들 아무렇지도 않게 승객들의 출발준비를 하고 있었고 기장도 아무렇지 않게 계속 출발 메세지를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출발 사인이 떨어지고 기체가 서서히 움직이려는 순간 아까보다 더 큰 소리의 폭음이 이번엔 오른쪽 날개에서 났지요....그제서야 비행기는 멈췄고 아무런 메세지 없이 15~30분정도 흐른뒤에 정비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중이니 자리에 그대로 앉아 15분만 기다려라라는 메세지가 들리더군요 그때 정말 얼마나 불안했는지 그자리에 있지 않으신 분들은 모릅니다 분명 폭탄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두번이나 기체에서 났는데 그 비행기에 그대로 앉아 있는 그시간들이....그안에서 그대로 죽는구나....만약 지상이었다면 그대로 뛰어나갔을겁니다.

그렇게 십분 십오분하며 1시간이 지날 무렵...어디 부사장이라고 하는 한국아저씨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지금 비행기가 문제가 잇어 뜰수가 없다 그런데 기장은 비행기를 정비해서 이 비행기로 떠나겠다고 하지만 그러면 시간이 너무 지연되니 자신이 기장을 설득해서 다른 비행기로 타기로 했다 15분 후면 버스가 올테니 그거 타고 다른 비행기로 옮겨타라 그렇게까지 했으니 자리에 앚아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라,,, 그러고 나서 1시간 반이 지나고 버스가 왔습니다. 아주 천천히 한대씩....우린 다른 비행기로 바로 옮겨타고 떠나는줄 알았습니다. 왠걸,,,다시 출국심사부터 하기 시작하여 보딩 게이트로 빠져나갔고 좌석이 모자란 25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19명은 공항 바닥에 방치된체 6시간을 기다려야했습니다. 담요한장 뒤집어쓰고 앉을 의자도 없이...

연착도 좋고 다 좋습니다.
하지만 동네 마을버스도 아니고...그냥 뛰어내릴수 잇는 지상버스도 아니고
기체에서 폭발음이 나는데도 비행을 시작하려 했던 의도는 무엇이며
두번째 폭발이 출발전에 났기에 망정이지 기체가 하늘로 떠있을때 폭발하였다면...정말 끔찍합니다.
그리고 공항에 계신 스카이 항공 관계자들...
비행기 한번 갈아타면 얼마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정확히 알고 잇었을겁니다. 여섯시간 이상 걸린다는거...짐옮겨싣고 비행기 점검 다시 하고,비행기에 옮겨줄 버스 (이것도 미리 준비가 안되어 30분에 한대씩 오더군요) 섭외등등...
그렇다면 잠깐 몇시간이라도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항 근처 여관방이라도 데려다 휴식이라도 취할수 있게 조치를 취해줫어야 합니다. 어린아이 노약자가 많은 곳에서 모두들 지쳐 공항 바닥에 쓰러져 있었는데도 어느 누구하나 아랑곳하지 않더군요 이러한 내용의 항의에도 계속 스카이 항공측...자리가 모자라 다음비행기를 타야하는 25명에 대한 보상문제...호텔 제공...식사제공...50불(이건 우리가 거지냐고 항의계속 하니 100불로 올려줬습니다)을 주겠다만 되풀이하여 답변했습니다. 나머지 219명은 한국가서 알아서 하라고....물론 한국와서 우리가 바은 보상은 종이 한장에 복사된 연착되어죄송하다는 글씨 40으로 뽑은 몇마디 사과문 딸랑 한장이었지요

6시간이 넘게 계속 연락이 안된다는 한국 지점장...만약 자기 자식과 자기 부모가 타고 있는 비행기가 엔진 폭발로 6시간이나 연착되어 공항 차가운 바닥에 방치되어 있더라도 연락이 안되었을까요? 책임회피...아니면 진짜 연락이 안된건데 진짜 연락이 안되었다면 자격이 없겠지요 수백명의 안전을 담보로 운행하는 비행기에 비상연락망이 구축이 안되었다면 정말 문제가 있는거 아닌지요...

한국에 도착해서 그사과문 나누어 주던 청년...딱 한시간만 머리숙이고 견디자는 자세로 나왔더군요...이게 전부에요?황당해하며 물으니...대답 아주 간단합니다.'네!'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죄송합니다' 심각한 표정..진짜 죄송한 표정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고 한시간만 몸으로 때우자는 자세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그때도 그 한국 메니저란 사람은 어디서 뭘하고 놀고 있는지 고빼기도 못봤구요

전 이번 여행에서 출발 도착 모두 연착되는 바람에 도착하는날 픽업서비스 받기로 했던거...시간이 너무 엉켜 계속 국제전화비 날려가며 수시간 전화해대고 그런데도 나중에 길 엇갈려 몇시간을 고생하고 그날 보기로 했던 밤 9시 알카쟈쇼 식구 6명꺼 다 날리고,.. 도착하는날 공항으로 데리러오기로 했던 밴...기사아저씨랑 또다시 태국에서의 국제전화 수십번....연착때문에 국제전화 요금 수십만원 날리고...알카쟈쇼 6명 2400바트 날리고...결국 눙눅빌리지 타이거쥬 일정 다 날리고...하룻밤 30만원짜리 호텔에서 꼴랑 6시간 잠자고 겨우 나오고...저녁 디너 예약해놨던거 12시가 다 되서 호텔 문닫기 직전에 분위기 절대 없이 배고픔만 때우게 되었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돌이켜보니 공중 폭파 안되고 살아서 돌아온게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우린 가족 6명 모두 갔는데...거기서 6명 다 폭파되면 정말 흔적도 없이 한가족 몰살이니...보험금..보상금 타야 받을사람도 없고...우리가거기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줄 사람도 없고....정말 끔찍합니다. 그 비행기에 거의 대부분이 가족단위였는데...

6 Comments
Miles 2006.02.02 01:44  
  띵이님!

태국에 오고 가시면서 항공 때문에 고생 많으셨네요.
아버님/어머님 그리고 남자 형제분들하고 띵이님 모두 화목한 가족분들하고 함께했던 하루 재미 있었습니다[[원츄]]

특히 아버님은 낙하산도 "안할란다" 씨워킹도"무셔!" 하시더니
다른분들 보다 더 오래 씨워킹 하시고 낙하산도 한번더???
ㅋㅋㅋ 젊은 사람들 부모님 모시고 함께하는 여행 그리 많지 않은데
제가 봐도 정성스럽게 가족여행 준비 하시고 부모님께 효도 해드린
띵이님! 올해 멋진 짝꿍 만나셔서 신혼 여행도 태국으로 오세요[[으힛]]
psc 2006.02.04 11:45  
  타이스카이는 저렴한대신 연착이 잦은 비행기입니다
에어아시아 처럼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이 그점에서는 최고입니다
작은거인 2006.02.08 02:38  
  돈이 문제이지요?
Love Asia 2006.02.08 11:23  
  타이스카이항공 정말 몹쓸 항공사입니다. 저도 비슷하게 12월에 당했는데.. 정말 한국에서 발 못붙이도록 해야합니다
날타이 2006.02.09 09:42  
  타이스카이 나 오리엔트 타실분들 낙하산 구입하셔서 타시길, 이런항공사 타고가다 사고나면 속된말로 개죽음입니다. 이런항공사들 허가 내준 정부사람들 제정신인지.
이 두 항공사는 계속안좋은 일들로 말이나오는데,어떤조치가 있어야할거같네요.그리고 문제있는 항공사는 타주질 말아야죠,,계속되는 악순환,
하늘별천사 2006.02.22 16:45  
  정말이지 걱정 되내요..
이런 문제점 하나도 모르고
5명 티켓 끊었는데 환불도 안된다고 하구...
디파짓한 50만원을 포기해야 하는지 아니면
불안한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야 하는지..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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