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에서 환불받기와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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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에서 환불받기와 이용후기

프롱샥 2 4993
지난 12월 28일 인천-방콕-푸켓, 1월3일 푸켓-방콕-인천 이런 구간으로 다녀온 사람입니다.

인천-방콕 왕복구간은 타이항공이었고 극성수기라 방콕-푸켓간의 항공이 계속 웨이팅이라서 급한마음에 에어아시아에 들어가서 예약을 하게되었습니다.

먼저 12월28일.....
방콕도착후 좀 불안한 마음으로(뭐 일단 푸켓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는 많았습니다.) 기다리는데 정해진 보딩시간에 비행기를 태우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뭐 이용할만 하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행기 탑승후 곧 이륙하겠다는 멘트가 나온후(이때가 약 예정된 시간보다 15분정도 지난후지만 다른 항공사에서도 흔히 있는일이라서 맘편히 있었음) 이륙을 안하더군요. 결국 기장이 비행기에 문제가 생겨서 정비한후에 20분안에 출발한다고 하더니....
다시 문 열리고.. 정비사 들락거리고.... 뭐 손보더니 예정된시간보다 무려 1시간 10분이 지난후 이륙......
좀 불안한 마음으로 비행후 푸켓에 착륙...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 더 지나서 착륙했습니다.

문제는 1월3일이었습니다. 계속 불안하더군요. 왜냐하면 타이항공의 방콕출발시간인 11시50분이었고, 에어아시아의 방콕도착시간이 오후 9시50분이었기때문이죠. 2시간밖에는 없죠. 제가 일년에 해외를 7~8차례 출장을 가는경험상
2시간이면 충분하죠... 국제선은 마지막 Check In 타임이 비행기 출발시간전 50분에만 가면 가능하지만, 왠지 좀 불안했습니다. 타 항공사는 같이 티켓팅하지 많은 비행기 티켓이라도 짐을 트랜스퍼해주기때문에 에어아시아도 그런줄안것이 낭패였고, 이 홈페이지의 묻고답하기란에 이러한 걱정을 올려놓으니 만약에 당일날 가서 에어아시아가 지연되면 다른 항공기많으니 그때 티켓사라는 조언을 믿었었죠.

1월3일날 저녁7시쯤 푸켓공항에 갔습니다. 비행기 시간은 8시30분이었지만 불안한 마음에서 좀 일찍 갔었죠. 예상외로 발권을 해주고있더군요. 그래서 맘을 놓고 줄을 서서 차례가 되었죠.... 그런데 일단 짐을 부치면서 타이항공표를 보여주면서 인천공항까지 트랜스를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네 항공사는 서비스가 안된다고 하던군요. 그래서 그럼 비행기시간을 맞추기위해서 짐을 들고 타겠다고 하니, 7Kg이 넘기때문에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혹시 비행기 delay 되냐고 물어봤는데... 허걱!! 20분 지연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연되면 비행기를 놓칠수있는데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직원들이 뭐 하는수 없지 않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10시10분에 도착하니 서두르면 탈수있을거라고 하고 짐은 특별히 제일먼저 나오게끔해준다고 했습니다. 불안했죠. 그래서 제가 만약에 비행기가 20분이상 지연되서 비행기 놓치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자기들이 태국말로 뭐라고 하면서 제가 혹시 다른 항공사 티켓을 살수있으면 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환불해줄거냐고 했더니 의외로 환불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항공사의 표를 알아보니.... 다 만석이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우여곡절 타이항공 대기명단에 올려서 간신히 5분차로 표 얻어서 발권하고 에어아시아 직원에가서 환불을 요청하니 의외로 해주더군요. 그래서 물어보니.. 저같이 connecting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기들 항공사의 문제로 타지 못했을경우는 그 불이익에 대해서는 책임을 진다고 하더군요. 만약에 제가 에어아시아를 탔고, 비행기가 지연되서 한국행을 타지 못했을경우는 호텔비등을 물어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경우는 connecting 시간이 3시간이상이어야한다고 했습니다. 제경우는 2시간이었지만, 제가 사전에 좀 강하게(그렇지만 낮은음성과 약간 웃는표정으로.. 친절하게) 이야기를 했기때문에 직원중 좀 높은 사람이 그렇게 결정을 내린듯 합니다.

여기서 얻은 결론을 말씀드리면...

첫째, 에어아시아경우 무조건 환불은 안된다는것은 아니고, 에어아시아측의
잘못으로 비행기를 타지 못하거나 불이익을 당하면 아무리 저가항공사라도 다 책임을 진다는점입니다.

두번째, 해외여행을 할경우 비행기를 갈아탈때면 비행기간의 시간을 여유롭게 하는것입니다. 저는 푸켓에서 조금이라도 더 즐기고자, 또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을 최소하게 잡기 위해서 시간을 빠듯하게 잡았는데, 지연으로 악명이높은 저가 항공사 이용시는 적어도 3시간 이상의 여유 시간을 잡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세번째, 절대 당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도 비행기가 지연된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너무 당황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차근차근 알아봤는데 다 길이 나오더군요. 그러니 여러분도 이런경우가 생기시면 당황하지 말고 논리적으로 자기 입장을 설명하면 다들 도와주더라고요. 사실 타이항공도 국제선으로 갈아타야하는 절박함을 설명했더니, 우선순위를 살짝 바꾸어준듯도 합니다.

네번째는 비행기를 예약할때는 가능한 같은 여행사에서 모든것을 끊는것입니다. 뭐 시간이 많은 학생들같으신 분들이야 저렴하게 가는것이 더 큰 목적이나,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 못하신 분들은 좀 비싸더라고 연결구간이 모두 나와있는 티켓이 더욱더 안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너우 조급하게 에어아시아를 한달전에 예약했었지만, 만약에 웨이팅에 올려놓고 기다렸으면 결국에 방콕-푸켓간의 왕복티켓도 타이항공으로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길어졌군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 Comments
키키68 2006.01.14 01:15  
  제 경험으로는 에어아시아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푸켓행 비행기에서 오버부킹으로 항의하는 고객 몇명이 있자 순순히 타이항공으로 보내더군요.

그런데..치앙마이쪽에서 오버부킹이 걸리자..진짜 순식간에 에어아시아 직원들 짐 챙겨서 사라지더군요. 대략 사라지는데 1분 미만이였을겁니다.
그리곤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30분 일찍 이륙하더군요.
그후론 전 에어아시아 이용할 경우엔 항상 한시간 이상전 부터 나가서 발권받습니다.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제 경험입니다.
에어아시아 싸긴한데..가끔 그런걸 보면 위테위태해 보이기도 합니다만...초창기에 비해선 전체적인 서비스는 좋아졌습니다.

Teteaung 2006.02.25 08:32  
  음,, 논리적으로 마무리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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