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택시 사기
이번에 방콕만 세번째인데 처음으로 택시 사기에 걸렸습니다.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 친절하시더군요.
왕궁 가자구 했더니, 제 옷이 나시라구 어쩌냐구......
그리구 생각해보니 제가 옷을 잘 못 입구 왔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죠 가서 빌려야죠 했더니......
그럼 된답니다.
우선 이아저씨는 사기 택시 유형에 다 해당됩니다.
영어를 잘하구
지나친 친절에
나이가 많구
투톤 택시가 아닙니다.
그런데, 아저씨 미터 잘 찍고
이따 시내지역 돌면, 12시쯤에 호텔앞에 있겠다구 (저희 그 날 왕궁 보고 푸켓으로 공항 이동하게 되어있었거든요)
이렇게 미래를 약속까지하는 사람이 설마 사기겠냐 싶어서 가만히 있었죠.
그러더니 아저씨가 여기 수상 버스 타봤냐는 거에요
그래서 없다구 했더니,
그럼 어자피 가는 방향이니 수상 버스 타는 쪽으로 가주겠다구
그래서 필요 없댔더니 그냥 가자구.....
뭐 한 번 타보는 것두 좋을텐데 하더이다.
더 이상 흥정두 귀찮구 해서 그냥 찝찝한 마음에 가만 있었죠.
어자피 사기면 다른 택시로 바꿔타지 했죠.
그리고 저희를 수쿰빗에서 실롬쪽에 어느 강변에 내려주는데
좀 이상했어요
그 수상 버스 정류장이 열라 허접한 것이
그래서 얼마냐 물었더니 둘이 3500바트랍니다.
음, 사기군 깨닫구.....
우선 험한 꼴을 볼 수도 있으니 생각해보겠다구 하면서
동행자와 함께 조용히 아저씨와 타혐하는 듯 하고
좀 생각하고 오겠다고 큰 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다음 택시를 타기 위해서죠.
근데 그나마 이 사기가 좀 귀여웠던 게......
도대체 그냥 간다구 해두 말리지도 않고
아주 쉽게 포기하드라구요.
게다가 그 택시 아저씨두 그 보트 아저씨두 전혀 험악하게 굴지도 않고.....
그냥 침착하게 큰 길로 걸어가니 침착하게 큰 길로 보내주더군요.
이 사기 택시 아저씨한테는 수쿰빗서 실롬까지 70바트 정도 지불했습니다.
큰 길에서 왕궁가는 택시 다시 잡았습니다.
한 10분 정도 경과후였죠.
근데 다시 그 택시 였던 겁니다. 으하하하.
저희 탔다가 깜짝 놀래구 내릴라구 하는데
그 아저씨 더 깜짝 놀래는 거 있죠.
서로 깜짝 놀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내리면서 빠빠이 했습니다.
정말 전생에 이 택시 아저씨랑 먼 인연 있었나봅니다.
자 이제 다른 택시를 또 잡습니다.
투톤에, 젊은 택시 기사......
왕궁 가쟀더니 실롬에서 차가 넘 막히니 150바트로 가자더군요.
왕짜증.......
수쿰빗 호텔서 나올 때 호텔 데스크 언니한테 왕궁까지 100바트 정도 나올꺼라
정보를 들었기 때문에 ( 아침 러시아워시간 기준으로요) 실롬서 왕궁이 150바트라는 것도 역시 사기죠.
미련없이 태사랑서 배운대로 내렸습니다.
다음 택시......
어떤 태국 아줌마가 막 내리는 택시였습니다.
급하게 잡아타구
미터 하니 미터를 켜주더군요.
바로 위에 택시 아저씨는 미터 하니 150바트를 얘기했었는데.....
우선 미터택시도 열라 삥삥 돌아가는 사기가 있다길래 조심스럽게 지도를 보면서 방향을 아는 척하면서.....
China town OKOK 하면서 열심히 봤죠.
아저씨 아주 제대로 가는 듯. 왕궁까지 50바트 나왔는데 20바트 팁 언져 주면서 정말 고맙다구 했더니 아저씨 짱 좋아하더라구요.
제가 방콕에서 택시 탄 경험을 요약해서 tip 으로 드리자면,
우선 가장 좋은 건.......
젊은 기사의 meter taxi 중에서도 빈 택시로 오는 거 타지 마시고
막 다른 태국 승객이 내리는 택시를 타시는 거랍니다.
이 건 단지 제 추측인데요......
우선 빈 택시는 멀리서 손짓하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사기 칠 준비를 하는 듯 싶습니다.
대신 누가 막 내린 건 뭐 생각할 시간도 없이
막 내리고 타기 때문에 meter 하면 그냥 대충 그렇게 가주는 것 같드라구요.
(단지 제 분석 )
(그리고 제 동행자 분석에 따르면 ) 썬글라스 끼고, 얌전한 와이셔츠 복장 ( 직업에 자부심이 있어보이는 ) 택시를 골라 타는 것도 좋답니다. 사기 아녔던 택시들이 다 그랬거든요.
그리고 무사히 적정한 가격에 왔다면 감사의 뜻으로 한 10프로 정도 팁 챙겨 주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외국인이라구 기대하는 것도 있을테닌깐요. 솔직히 우리 나라 택시 아저씨들도 좋으신 분들 많지만, 외국인들한테 사기 치는 케이스도 많거든요 (한국내 외국인들 왈) 걔네들은 사기인줄 몰랐다가, 뭐 한남에서 종로까지 가는 데 3만원나왔다구 하는 등등......
제가 얘기해주면 열받아 하면서 슬슬 배워가드라구요. 어쨌든 태국 택시 여기서 배운대로 주의하면서 타면 전혀 위험한 거 같지 않구요
단지 외국이니 경계를 늦추지 말고 친절하게 접근하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응답하되 충분히 경계하시면서 살피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올리니 계속 사기만 당하구 다닌것 같지만
방콕에서 매일 2-3번 택시 탄 중에 사기 한 번, 그리고 흥정 딱 한 번였습니다.
왕궁가면서 두 번 다 당한 건데, 아무래도 왕궁은 외국인이 많이 가는 곳이다보니 왕궁사기는 좀 특별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전 Zenith 호텔에 묶었는데요
한국에서 Zenith 호텔에 이메일 보냈어요
태국말 지도 하나 보내달라구
그 거 프린트 해서 다녔더니
뭐 설명할 필요도 없이 아주 잘 찾아주더이다.
참고하시구용.
계속 도움만 받다가 처음으로 글 올리네요.
다들 즐거운 여행 하세요 그럼.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 친절하시더군요.
왕궁 가자구 했더니, 제 옷이 나시라구 어쩌냐구......
그리구 생각해보니 제가 옷을 잘 못 입구 왔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죠 가서 빌려야죠 했더니......
그럼 된답니다.
우선 이아저씨는 사기 택시 유형에 다 해당됩니다.
영어를 잘하구
지나친 친절에
나이가 많구
투톤 택시가 아닙니다.
그런데, 아저씨 미터 잘 찍고
이따 시내지역 돌면, 12시쯤에 호텔앞에 있겠다구 (저희 그 날 왕궁 보고 푸켓으로 공항 이동하게 되어있었거든요)
이렇게 미래를 약속까지하는 사람이 설마 사기겠냐 싶어서 가만히 있었죠.
그러더니 아저씨가 여기 수상 버스 타봤냐는 거에요
그래서 없다구 했더니,
그럼 어자피 가는 방향이니 수상 버스 타는 쪽으로 가주겠다구
그래서 필요 없댔더니 그냥 가자구.....
뭐 한 번 타보는 것두 좋을텐데 하더이다.
더 이상 흥정두 귀찮구 해서 그냥 찝찝한 마음에 가만 있었죠.
어자피 사기면 다른 택시로 바꿔타지 했죠.
그리고 저희를 수쿰빗에서 실롬쪽에 어느 강변에 내려주는데
좀 이상했어요
그 수상 버스 정류장이 열라 허접한 것이
그래서 얼마냐 물었더니 둘이 3500바트랍니다.
음, 사기군 깨닫구.....
우선 험한 꼴을 볼 수도 있으니 생각해보겠다구 하면서
동행자와 함께 조용히 아저씨와 타혐하는 듯 하고
좀 생각하고 오겠다고 큰 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다음 택시를 타기 위해서죠.
근데 그나마 이 사기가 좀 귀여웠던 게......
도대체 그냥 간다구 해두 말리지도 않고
아주 쉽게 포기하드라구요.
게다가 그 택시 아저씨두 그 보트 아저씨두 전혀 험악하게 굴지도 않고.....
그냥 침착하게 큰 길로 걸어가니 침착하게 큰 길로 보내주더군요.
이 사기 택시 아저씨한테는 수쿰빗서 실롬까지 70바트 정도 지불했습니다.
큰 길에서 왕궁가는 택시 다시 잡았습니다.
한 10분 정도 경과후였죠.
근데 다시 그 택시 였던 겁니다. 으하하하.
저희 탔다가 깜짝 놀래구 내릴라구 하는데
그 아저씨 더 깜짝 놀래는 거 있죠.
서로 깜짝 놀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내리면서 빠빠이 했습니다.
정말 전생에 이 택시 아저씨랑 먼 인연 있었나봅니다.
자 이제 다른 택시를 또 잡습니다.
투톤에, 젊은 택시 기사......
왕궁 가쟀더니 실롬에서 차가 넘 막히니 150바트로 가자더군요.
왕짜증.......
수쿰빗 호텔서 나올 때 호텔 데스크 언니한테 왕궁까지 100바트 정도 나올꺼라
정보를 들었기 때문에 ( 아침 러시아워시간 기준으로요) 실롬서 왕궁이 150바트라는 것도 역시 사기죠.
미련없이 태사랑서 배운대로 내렸습니다.
다음 택시......
어떤 태국 아줌마가 막 내리는 택시였습니다.
급하게 잡아타구
미터 하니 미터를 켜주더군요.
바로 위에 택시 아저씨는 미터 하니 150바트를 얘기했었는데.....
우선 미터택시도 열라 삥삥 돌아가는 사기가 있다길래 조심스럽게 지도를 보면서 방향을 아는 척하면서.....
China town OKOK 하면서 열심히 봤죠.
아저씨 아주 제대로 가는 듯. 왕궁까지 50바트 나왔는데 20바트 팁 언져 주면서 정말 고맙다구 했더니 아저씨 짱 좋아하더라구요.
제가 방콕에서 택시 탄 경험을 요약해서 tip 으로 드리자면,
우선 가장 좋은 건.......
젊은 기사의 meter taxi 중에서도 빈 택시로 오는 거 타지 마시고
막 다른 태국 승객이 내리는 택시를 타시는 거랍니다.
이 건 단지 제 추측인데요......
우선 빈 택시는 멀리서 손짓하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사기 칠 준비를 하는 듯 싶습니다.
대신 누가 막 내린 건 뭐 생각할 시간도 없이
막 내리고 타기 때문에 meter 하면 그냥 대충 그렇게 가주는 것 같드라구요.
(단지 제 분석 )
(그리고 제 동행자 분석에 따르면 ) 썬글라스 끼고, 얌전한 와이셔츠 복장 ( 직업에 자부심이 있어보이는 ) 택시를 골라 타는 것도 좋답니다. 사기 아녔던 택시들이 다 그랬거든요.
그리고 무사히 적정한 가격에 왔다면 감사의 뜻으로 한 10프로 정도 팁 챙겨 주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외국인이라구 기대하는 것도 있을테닌깐요. 솔직히 우리 나라 택시 아저씨들도 좋으신 분들 많지만, 외국인들한테 사기 치는 케이스도 많거든요 (한국내 외국인들 왈) 걔네들은 사기인줄 몰랐다가, 뭐 한남에서 종로까지 가는 데 3만원나왔다구 하는 등등......
제가 얘기해주면 열받아 하면서 슬슬 배워가드라구요. 어쨌든 태국 택시 여기서 배운대로 주의하면서 타면 전혀 위험한 거 같지 않구요
단지 외국이니 경계를 늦추지 말고 친절하게 접근하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응답하되 충분히 경계하시면서 살피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올리니 계속 사기만 당하구 다닌것 같지만
방콕에서 매일 2-3번 택시 탄 중에 사기 한 번, 그리고 흥정 딱 한 번였습니다.
왕궁가면서 두 번 다 당한 건데, 아무래도 왕궁은 외국인이 많이 가는 곳이다보니 왕궁사기는 좀 특별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전 Zenith 호텔에 묶었는데요
한국에서 Zenith 호텔에 이메일 보냈어요
태국말 지도 하나 보내달라구
그 거 프린트 해서 다녔더니
뭐 설명할 필요도 없이 아주 잘 찾아주더이다.
참고하시구용.
계속 도움만 받다가 처음으로 글 올리네요.
다들 즐거운 여행 하세요 그럼.